안녕하세요. 안경선배입니다. 올해 초 부모님 농지연금용 농지를 위해 물건을 검색하던 중 괜찮은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7필지가 한꺼번에 나온 2분의1 공유지분 농지였습니다. 필지가 농지연금으로 활용하기에 가격과 면적, 위치 모두 괜찮았기에 친구에게 물건을 추천했습니다. 그리고 임장도 함께 다녀왔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법원에 가서 입찰을 했는데 친구는 낙찰받았고 저는 패찰했습니다. 친구와 입찰을 하러 갈 때만 하더라도 여러 케이스들을 생각했고 그에 따른 시나리오를 짜두었습니다. 특히, 낙찰받지 못하면 차순위우선신고를 하라고 신신당부를 했었죠. 1. 둘 다 낙찰 -> 각자 농사 2. 친구만 낙찰 -> 친구만 농사 3. 나만 낙찰 -> 토지합필 후 친구에게 매각 4. 둘다 패찰 -> 좋은 경험 물건번호 1번에 입찰했던 친구는 당당하게 3명 중 최고가매수인으로 선정되어 생애최초 경매입찰에서 낙찰의 달콤함을 맛봤습니다. 이어진 제가 입찰한 물건을 부르는데 입찰인원인 3명이나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경쟁률과 더불어 1등의 입찰가가 넘사벽이었습니다. ㅎㅎ 이 때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계속된 물건번호가 불려졌고 물건번호 7번까지 패찰을 맛봤습니다. 예상치 못한 엄청난 결과에 망연자실하는 바람에 입찰 전 친구에게 계속 강조했던 '차순위매수신고'를 하지 못했습니다. 생각이 났을 때는 다음 물건을 진행하고 있었기에 이미 늦어버렸더랬죠... 혼자 입찰을 했더라면 충격이 이렇게 크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친구와 함께 임장가서 함께 농사짓는 꿈이 깨지는 순간 그 허망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친구라도 낙찰받았고 이미 시나리오 중 하나라 애써 웃으며 쓰린 속을 해장국으로 달랬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물건지로 향했습니다. 낙찰받은 위치를 대략적으로 확인하고 우리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일주일 뒤 모든 사람들이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제출완료했고, 매각허가결정까지 무사히 끝났습니다. 그리고 약 한달 내에 잔금만 납부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바쁜 와중에 주기적으로 납부여부를 살펴봤는데 제가 입찰한 물건을 낙찰받으신 분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납부를 하지 않고 계셨습니다. "친구야...기회가 한번 더 오겠는데?" 저도 그렇지만 친구도 제가 있어야 이 물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함께 농사도 지을 수 있기에 낙찰자분들이 미납을 하길 기원했습니다. 그리고 대금납무 기한 다음 날 대법원 경매사이트에 들어가서 해당 물건을 검색해봤습니다! 7월 17일이 재매각일이었기에 주말에 입찰표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경매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어느 새 대금납부로 변경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걸 바로 기한 후 납부라고 합니다. "차순위매수신고를 했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라는 뒤늦은 후회를 통해 좋은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저는 기회를 놓쳤지만 친구 어머님께 농지연금을 받으실 수 있도록 옆에서 든든한 서포트를 해주려 합니다. 비록 친구와 함께 농사짓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더 좋은 물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 물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올해초에 작성했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https://blog.naver.com/brightrain85/223328934718 https://blog.naver.com/brightrain85/22332893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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