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나감입니다. 말씀드릴 물건은 작년 11월 낙찰받았던 아파트인데요. 한 번에 7개가 경매로 진행 중인 시리즈 물건이었습니다. 해당 물건은 용인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였고, 56평형의 대형 평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거래 사례가 많지 않아 시세 파악에 어려움도 있었고, 선순위 위장 임차인이라는 복병이 존재해 입찰에 참여하는 사람이 적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권리 분석을 보면 근저당보다 전입이 빠른 임차인이 있었고, 채권금액은 무려 50억이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7개 호실로 나누면 한 개 호실당 6억 정도의 대출을 받았던 걸로 보였고, 정상적인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보아 진성 임차인이 아닐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전입 시기 당시 같은 평형의 같은 동 같은 층 실거래 된 사례를 찾아보았는데요. 실거래 신고된 내역이 없어 진성이 아니라는 것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해당 물건은 법인 소유의 아파트였는데 이해관계인일 수 있겠다 생각하여 법인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보았습니다. 임차인과 같은 이름이 보였고, 임차인은 해당 법인의 대표이사였던 걸로 확인이 되었어요.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해당 임차인은 진성이 아닌 위장 임차인이라 생각이 되었고, 설령 진성이라 할지라도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보아 보증금이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입찰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입찰 당일 경매법정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없어가지고 무슨 일인가 봤더니 해당 법원에서 진행되는 물건이 위에 시리즈 물건만 있던 거였어요. 그래서 총 12명 정도의 사람들이 보였었고 입찰을 많이 안 들어오겠구나 싶었습니다. 입찰가는 최저가에서 200만 원 정도만 올려 썼고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단독 낙찰을 받게 되었습니다. 3월쯤 명도를 마치고 세월의 흔적이 있는 조명과 줄눈 정도만 일부 수리를 해두었고, 전세, 월세, 매매 다 내놓았는데 아직 메이드가 되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리즈 물건이 진행될 때는 경매로 낙찰된 물건들이 시장에 한 번에 나오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거나 인테리어를 빡세게 해서 다른 물건보다 경쟁력을 갖추어 먼저 빼는 방법이 있고 이자를 조금 충당하더라도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기다리는 방법이 있는데요. 부동산에서 연락이 뜨문뜨문 오는 상황이라 일단 기다리고 있는데 좋은 소식 생기면 다음 글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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