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왕소라빵입니다 지난번 1탄에서 맥락도 없이 긴장감도 없이 갑자기 뚝 끊어버리더니 2탄으로 돌아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1탄을 못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ㅎㅎ https://cafe.naver.com/mkas1/1527287 https://cafe.naver.com/mkas1/1527287제가 받은 예비당첨번호는 265번!! 이전에 넣었던 청약에서 예비번호 13번을 받고도 서류제출의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265번을 받고는 안되겠구나 생각했지만...!! 같이 무순위 넣으셨던 행크가족분들이 그 정도면 가능성 있어보인다고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일단 올지 모를 기회를 위해 준비를 시작합니다 첫번째는 동호수 추첨 준비 행크에 들어온지 얼마안되어 온라인으로 수강했던 하나문님의 특강에서 무순위추첨도 그냥 가면안된다! 나만의 순번을 정해놓고 가야 남은 동호수 중에서 베스트를 가져올수있고 빠른 결정이 가능하다!! 라는 걸 배웠기 때문에 12,000세대의 단지배치도를 보고 단지별·동별·층별·향별 심층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5호선쪽과 9호선쪽에 상가가 들어오고 3단지쪽에 방음벽이 세워지기 때문에 상가와 방음벽의 높이에 따라 뷰가 가리는 층은 비선호일 수 있겠다고 판단해서 따로 기록했고 제 생각에 괜찮은 곳은 몇 동의 몇호라인인지도 기록해두었습니다. 두번째는 자금 계획 해당 단지는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이고 중도금이자는 매달납부하는 조건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창원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었고, 실거주 전세대출도 실행중이었기 때문에 대출이자와 원금이 모두 최대치가 되면 월 지출 금액이 400만원이 넘더라구요. 감당할수는 있었지만 빠듯한 생활이 예상되었습니다. 당시 투자경험도 없는 제가 첫 투자에 서울아파트를 한다는 심리적 불안함 + 자금압박 + 분양권 2개가 모두 한사람의 명의로 당첨이 되었기 때문에 2개 모두 무리없이 대출까지 잘 받고 핸들링할 수 있을까하는 부담감 이 3가지로 남편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자!! 라는 결론을 내리고 계약을 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하지만!!!!!!!!! 무순위 추첨의 기회도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잖아요?!?! 제가 언제 그 현장을 경험해 보겠습니까!! 계약은 하지 않더라도 경험치를 쌓으러 가자!!는 생각으로 남편과 함께 상경하게 됩니다 예비순번에 따라 무순위 추첨시간이 사전에 배정이 되었고 예비 265은 오전 10시 첫 타임이었습니다. 9시 20분에 도착했는데 앞서 줄을 서있는 많은 사람들 ㅎㅎㅎ 입장은 9시 40분에 시작했고, 1층에서 신분증 확인 및 복사(명의자 및 대리인 신분증 지참 필요), 2층에서 위임장/무순위추첨 참가신청서/당첨포기확인서 작성, 인감증명서·인감도장 제출 후 자리에 착석하게 됩니다. 10시 20분 안내사항 전달 및 추첨 시작!! 예비순번대로 입장하는게 아니고 10시까지 온 사람들 모두 입장시킨 후 예비순번대로 추첨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정말 손떨리고 발떨리는 추첨의 시간 앞순번 분들이 좋은 동호수를 뽑으시면 축하와 환호+부러움의 감탄사+이렇게 또 하나의 RR이 떠나갔구나 하는 탄식이 터져나오고 ㅎㅎ 드디어 저의 차례!!!!!! 어찌나 떨리던지............. 손을 달달달달 거리며 종이를 뽑았습니다. 오예???????????????? 내가 괜찮은 동호수로 분류했던 곳이네......... 일단 기분은 좋구나!!!!! 동호수가 기입된 계약 서류를 수령하고 저는 바로 1층으로 내려가지 않고 1차 추첨을 끝까지 지켜봅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 순서가 훅훅 넘어갔어요. 11시에 예비순번 300번까지였던 1차 추첨이 마감됩니다. 아파트마다 다르겠지만 여기는 동호수를 뽑고 바로 계약여부를 결정해야하는 건 아니었고 1층에 내려가서 계약서류를 제출하며 계약 여부를 말하면 된다고 해서 동호수 추첨 후 고민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계약을 하지 않기로 남편과 상의하고 왔지만 계약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막상 좋은 동호수를 뽑으니 고민이 되더라구요...... 한명만 입장가능해서 제가 입장하고 남편은 근처에서 대기중이었는데 심도있는 상의를 위해 외출증을 끊고 잠시 나가기로 결정합니다. (계약 서류 제출 순서대로 대기했다가 계약을 진행하는데 외출증을 끊으면 계약 대기 순번에서 제 서류가 빠지고 돌아오면 맨 뒷순서로 넣어준다고 했습니다.) 남편과도 이야기하고 강남여의주쌤께도 상담을 받은 후 저희는 계약을 결심합니다!!!!!!!! 계약안한다더니....... 현장체험하러 온거라더니...... 갑자기 왜 마음을 바꿨냐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호수가 마음에 들었구요. 추첨 전 자금계획을 빡세게 점검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도 사고가 생길 여지는 없다는 건 알고 있었고 무엇보다!!!! 제가 놓치고 있었던 걸 여의주쌤께서 콕콕콕!! 짚어주셨습니다. 그거슨 바로 굳이 2개 다 가져갈 필요없이 하나는 매도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원 분양권에 실거주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정 걱정되면 분양권 상태에서 창원 아파트를 매도한다는 선택지가 있었는데 이 간단한걸 저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여의주쌤 감사합니다 계약 진행시켜!!!!! 이렇게 저는 서울에 깃발을 꽂게 됩니다!!! 모든 서류 작성을 마치고 탈출하는데까지 3시간 30분이나 걸려서 영혼이 탈탈 털린건 안비밀 이상으로 무순위 청약 준비과정과 무순위 추첨현장을 담아보았습니다. 마지막 3탄에서는 12,000세대 입주물량 폭탄 속에서 임차 세팅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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