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자는 현장을 중요시 여깁니다. 부동산은 '움직이지 않는 자산'이기에 직접 가서 보고 듣고 느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이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해줍니다. 물론 사전 조사 없이 현장으로 뛰쳐나가는 건 좋지 않습니다. 아무 배경지식 없는 것과 어느 정도 지역을 이해하고 임장을 가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요즘같이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서는 손품도 발품만큼 중요합니다. 손품으로 미리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크게 3가지를 봅니다. 지역을 이해하기 위한 지역 보고서,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한 입주물량, 물건을 분석하기 위한 시세와 거래량, 단지별 특성 지역보고서는 '네이버 카페'와 '나무위키'를 참고합니다. 입주 물량은 '아파트실거래가'를 참고합니다. 시세와 거래량, 단지별 특성은 '네이버 부동산'과 '아파트실거래가', '호갱노노'를 참고합니다. 이렇게 내가 고른 물건이 괜찮은가를 살펴보고 곧장 현장에 나갑니다. 일단 물건 정보를 캐내기 위해 둘러봅니다. 1. 우편함, 전기 및 수도 계량기 2. 미납관리비 및 전출 내역(관리사무소) 3. 해당 물건의 이웃집 방문 4. 외관 샷시 상태, 예상 조망 단지 내부와 조경, 인근 상권과 학교, 일자리 등을 쭉 걸어봅니다. 저에겐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계속해서 '과연 나라면 이런 집에서 살 것인가?'라는 생각을 되뇌입니다. 물건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죠.부동산의 본질은 '주거'입니다. 내가 살고 싶은 동네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입지적인(교통, 학군, 환경) 요소도 중요하지만 이런 것들을 손품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에 들려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 거래량, 손님, 예상 매도가격과 입찰가격 등 현장의 정보를 파악합니다. 가끔 운이 좋으면 채무자와 아는 사장님을 만나기도 합니다. 이번에 낙찰된 물건도 임차인 분이 살고 계신 곳인데, 직접 계약한 사장님을 만나 좋은 정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임장으로 얻은 모든 정보들을 한 장의 보고서로 정리합니다. 보고서를 토대로 입찰가를 다시 산정하고, 수익을 예상해본 후 입찰 준비를 합니다. 입찰가는 목표 수익을 1순위로 하되, 욕심이 나는 물건에는 약간 높게 쓰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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