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자둥둥입니다. 유치권 신고된 아파트, 싸게 받을까 기대하며 입찰했지만, 아쉽지도 않게 패찰한 물건입니다. 유치권 신고된 아파트를 어떻게 조사했는지 과정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층도 좋고, 뻥뷰라서 동호수는 너무너무 좋아보였습니다 부사님께 전화임장 했을때도 이 동호수와 비교할 게 없다고 너무 좋다고 하셨어요. 전화임장 내용은 아래 글 참고해주세요~ https://cafe.naver.com/mkas1/1533994 https://cafe.naver.com/mkas1/1533994부동산 5곳에 전화하고, 바로 팔리는 매도가격은 "16억5천" 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입찰기일이 다가와서, 다시 옥션원에 들어가보니~ 유치권 신고서가 제출됐다는게 아니겠어요?! (7월8일 입찰인데 6월27일에 임박해서 제출됨) 유치권자 "일OOOOOOO" 이 누구인지, 금액은 얼마인지, 무슨 명목인지(공사비인지)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이거 어떻게 알아내지...?! - 감정평가서에 유치권에 관한 내용이 없고, 감평서 사진에도 유치권자가 유치권을 주장하는 고지문? 같은것이 전혀 없이 깨끗한 대문이었습니다. - 현황조사서에 임차인 배우자와 면담했는데 임차인이 점유하고있다고 명확히 적혀있습니다. 유치권 성립요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경매기입등기 이전부터 점유를 하고 있어야하는데, 현황조사관이 현황조사 당시 임차인을 만났고, 점유하고있다했으니~ 유치권 점유요건 불충족! 이 서류만 봐도 유치권은 성립안되는게 너무 명확해보이지만, 그래도 혹시나해서 좀 더 이해관계자들한테 캐물어봅니다. 이 물건은 소액임차인이 배당요구를 한 물건이었는데요, 유치권자가 유치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임차인이 법원에 가서 서류 열람을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임차인도 유치권이라니 이게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해당 임차인을 아는 부사님께 연락을 했습니다. (전화임장한 5곳 중 해당 임차를 맞췄던 부동산을 알게됨) 둥둥: "이 물건 유치권 신고서가 제출됐는데, 전혀 정보가 없어요. 그런데 현 임차인분께서 법원에 서류열람을 하셨던데, 혹시 유치권이 어떤 내용인지 한번 물어봐주실 수 있나요?" 부사님: "유치권 신고된 줄도 몰랐는데... 제가 그 세입자 맞춘 이후로 지금까지 한번도 연락을 안해봤고, 세입자도 계약기간 도중에 경매가 되서 이사나가야 될 상황에 좀 짜증나있을거에요. 그래서 유치권이 뭔지 물어보기는 좀 그래요...." 무리한 부탁인 줄은 알았지만 한번 부탁해본건데, 역시나 난감해하셨습니다. 하지만 부사님도 유치권이 신고된 줄도 모르고 있었고, 다른 입찰자들도 유치권 내용을 모르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어떤 정보가 너무 쉽게 알아지는것보다, 이 경우처럼 아무도 모른다는 확신이 들 때가 더 기분이 좋아요. 내가 알아내면 나만 아는것) 채권이 금천신협 -> 한국증권금융으로 NPL로 한번 넘어갔더라구요. 팔콘쌤의 NPL 강의를 절반정도 들은 사람으로서, 강의에서 알려주신 채권자 번호 알아내는 방법대로 찾아봤으나, 결국 찾지못하고 그냥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게됩니다. 몇번의 전화넘김 끝에, 한국증권금융이 아닌 유신자산운용이라는 회사에서 담당자라며 전화가 왔습니다. (한국증권금융은 우리의 신탁업자로서 명의만 빌려쓰는거고 모든 관리는 우리가 한다.라고 하던데 무슨 말인지 이해못했..) 이 담당자 조차 유치권 신고된 줄도 모르고있습니다. 본인이 채권자로서 경매계에 물어보겠다고 합니다 (오예!!!!) 채권자: "경매계에 전화해보니, 유치권 접수된건 맞으나 금액과 증거서류 하나도 없고, 추후 제출하겠다고만 적혀있다 합니다. 차주한테 물어보니, 자기는 유치권신고 한 적 없다하나, 알수없을 일이죠.." 금액과 증거서류가 하나도 없다?! 허위유치권일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입찰 고고!!! 매도가는 16억5천. 전세 9억. 얼마에 입찰했을까요? ㄷ ㄱ ㄷ ㄱ ㄷ ㄱ ㄷ ㄱ ㄷ ㄱ ㄷ ㄱ ㄷ ㄱ ㄷ ㄱ ㄷ ㄱ ㄷ ㄱ ㄷ ㄱ 결국 투표로 11.9억으로 정했습니다! (욕심 엄청 난 입찰가) 과연 입찰 결과는?! ㄷ ㄱ ㄷ ㄱ ㄷ ㄱ ㄷ ㄱ ㄷ ㄱ ㄷ ㄱ ㄷ ㄱ ㄷ ㄱ ㄷ ㄱ ㄷ ㄱ ㄷ ㄱ ....ㅋ........ 너무 창피함... 셋이서 입찰가 투표하고 북치고 장구쳤는데 25명 입찰해서 급매가에 받아가네요^^ 유치권.... 나만 부담스러웠나보네... 잘가라 위례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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