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으로 경제적 자유~~?? 불가능하죠~~??? 아니요 가능하다 믿었던 시절이 있습니다.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1990년대였습니다. 중학교 1~2학년쯤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낚시를 좋아하시고 좀 낙천적인 선생님이셨는데... 수업하다가 엉뚱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본인은 1억만 있으면 은행 이자 받아서 한 달에 100만 원씩.. 쓰면서 편하게 살지 직장생활을 하지 않을 거다. 낚시를 좋아하니 낚시하고 농사 좀 지으면서 아끼며 한 달에 100만 원이면 충분히 살수 있다. 딱 1억만 있으면 된다 이 돈 있는데 일하는 사람은 욕심이 많고, 멍청한거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아마 그 시절 금리가 12~18%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집에 돌아와 어쩌다 아버지에게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아버지는 웃으며 아무 말씀을 안 하시더라고요~~ 다음 날 절 불러 "ㅁㅁ아~~~ 이게 1억짜리 수표다 잘 바라... 이거 있으면 평생 먹고 놀 수 있을 것 같나?" 아니다 수업시간에 말한 그 선생님 결국 이 돈이 있어도 먹고 노는 거 10년도 못 간다. 중학생 때라 한달 이자 100만 원이면 큰돈인데 왜 안되지?... 아껴서 쓰면 충분할 것 같은데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버지 나이가 되고 나니... 아.. 이런 이유구나 바로 알겠더라고요 주말에 또 해외 여행 가시는 부모님 옷 사는 거 도와드리면서(저보다 부자셔서 안 사드립니다. ㅋㅋ) 그냥 오랜만에 아버지 생각이 나서 글을 적어 봅니다. 저 역시 보통의 아들들처럼 효자도 아니며, 아버지와 사이가 크게 좋은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참 고마운 것은 중학생인 아들을 불러 등기부등본 보는 법, 갑구, 을구에 권리 관계 보는 법, 담보물의 중요성, 돈을 주고 받는 순서의 중요성을 그 시절에 이야기해 주신 아버지가 지금은 솔직히 고맙습니다. 실제로 그 중학교 선생님이 경제적 자유를 이루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과거를 추억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은사님들 찾아뵙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라서요 다만 저의 아버지는 46살쯤에 모든 사업을 접고 사실.. 그때부터 쭉~~~ 편히 놀고 있으십니다. 실질적인 경제적 자유를 누리시는 거죠. 나이를 먹고 나니... 아버지만큼만 사는 것도 참 어렵네요. 모든 아버지들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dCJOLhMq6Q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