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글을 올리면 내 얼굴에 침뱉기 아닌가? 싶어서 진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아들 키우는 맘님들 특히나 저 같은 상황 겪으면 놀라실거라서... 비록 우리 아이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 글보고.. 혹시나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너무 놀라지 마시고 대처 잘 하시라고 올려 봅니다~ 사실 저도 제대로 한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화를 내지 않아야 하는 건 알고 있어서요~ (지금은 중등이 됐지만 그 당시만 해도 초등이었네요~)
2026년 1월 이탈리아 갔을때 구글을 들어가니까 검색기록이 뜨는데.... 자꾸 아래 같은 것들이 뜨더라구요~ 이탈리아는 e심을 썼고~ 예전에 e심인가 쓰고 태국에서 해킹을 당한적이 있어요~ 그래서 아.. 그 경우인가? 아니면 내가 혹시 뭘 검색해 보다가 스팟성으로 뜨는걸 잘못 눌렀나?? 그렇다고 하기엔 횟수가 제법 많은데?? 싶기도 하고.... 내 폰에 혹시 스파이웨어? 그런게 깔렸나? 싶기도 했어요~ 일단 검색 기록을 추적추적추적하다보니.... 아... 이건 딸램이나 아들램 기기에 내 아이디로 로그인 되어 있는 게 나한테 연동돼서 떴구나 싶은데... 아드리 폰이 유력한데.....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어서 발만 동동 굴렀었죠~~
그러다가... 2월 9일... 저 시간에 저는 중국어 스터디를 하고 있던 시간이라 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았거든요~ 이걸 보고 아들을 불렀습니다. 정말 속으로는 천불이 나고 미친듯이 소리치고 싶고~ 니가 지금 제정신이야?!! 막 이러고 아우성인데.. 진심으로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참고 태연한척 말했습니다~
저: OO야~ 엄마 어제 구글에서 니가 검색해 본거 엄마한테 고스란히 떠서... 니가 뭐 했는지 아는데.... 너는 그 사이트를 어떻게 알게 된거야??
아드리가 말을 안하고 우물쭈물 합니다~ 콱 쥐어박으며 빨리 말 안해!! 막 이러고픈거 꾸~~욱 참고 아이가 대답을 할 때까지 기다려 줬습니다. 엄마가 너 혼내려는게 아니라... 너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물어보는 거라고도 말했습니다~ 농구에서 해외 연수(2026년 1월 초)를 갔을 때 친구 폰으로 유튜브를 보는데 뒤로가기를 무심코 눌렀는데 그게 떴고... 그래서 그게 뭔지 친구가 가르쳐 줬답니다. 속으로는 그 친구 및 애가 그런걸 보는데 컨트롤 안하는 그 아이의 부모님에 대한... 세상의 욕이란 욕은 다 하게 되더라구요~ 그치만 겉으로는 참았습니다
저: 엄마가 니가 그 영상을 봤다고 해서 뭐라고 하는게 아냐. 호기심이 충분히 생길 나이이고~ 그럴 수는 있다고 생각해~ 그런데 너희가 아직 미성년자인 건... 그리고 그 동영상에 성인이라고 이름이 붙는 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야. 거기에 나오는 남자들이 여자를 대하는 모습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아~ 그 동영상은 돈 벌려고 제작된거라서 점점 더 자극적이게만 만들어져~ 그러다보니 여자에 대한 배려 같은건 없고 그저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 정도로만 나와~ 그래서 너희들이 그런걸 너무 일찍 접하게 되면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생겨버리고 여자를 함부로 대하는게 당연한게 되어 버리는데.. 그러다보니 데이트 폭력 같은게 발생한다고 보거든~ 그리고 어떤 음식 광고를 계속 보면 먹고 싶어지지? 새로운 물건이 나왔다고 계속 광고하면 갖고 싶어지지? 그런 것처럼 그러한 걸 계속 보다보면 해보고 싶어지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거거든~ 그러면 어떻게 할까?? 여자친구가 없으니까 강제로 아무나를 대상으로 하는거야~ 그게 바로 성폭행, 성추행 등의 성범죄가 되는 거야~
그러면서 이것저것 조곤조곤 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아드리가.. 다시는 안 볼게요~ 하더라구요~
저: 니가 처음 접하고 그걸 계속 검색해서 봤다는 건 이미 너의 전두엽은 그것에 대해서 자극을 받았다는 뜻이야~ 그런데 그걸 스스로 조절 못할 것 같으면 아예 안 보는게 맞지만 너는 이미 접했기 때문에... 절대 다시 안 볼거라는 말 엄마는 100% 믿진 않아... 사람이니까... 다만, 니가 스스로 조절할 정도는 되고... 그것에 빠져서 지금처럼 검색을 여러차례하고... 그런 일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해~
이 정도로 마무리 했어요~ 실제 대화는 30분 정도를 했었어요~ 그리고 농구 선생님께 농구 연수를 가서 이런 일이 발생해서 진심으로 너무 속상하다 말씀 드렸고~ 사실 요즘 초 저학년들부터 접하다보니 진짜 사회의 문제라고 그래서 나름 성교육을 하고 있으셨다는데... 다시 한번 이야기를 잘 해 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아드리가 농구 마치고 와서는 원장 선생님께서 혼내진 않았는데 이야기는 하셨어~ 하면서.. 엄마 미안해~ 라고 하더라구요~
그 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머리가 쭈뼛하지만.. 어쩌겠나요? 이미 벌어진 일... 아예 미디어를 차단해주지 못하면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었고... 내 아이 폰만 단속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이미 맘님의 아이에게 벌어졌을 수도 있는 일이예요 그러니 너무 충격 먹어서 막 혼내지 마시고~~ (혼내면 더더 숨기고 몰래 한다고 느껴지거든요~) 우주의 기운까지 끌어모아서 참으신 후에.... 아빠한테 토스를 해 보시고.... 즤 집처럼 아빠가 안 되면 엄마라도 나서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 줍시다 이런 내용은 왠지 부끄러워서.. 라는 이유로 아이들을 모른척, 방관, 방치할 순 없으니까요...
네.. 저는 이탈리아에서 이미 신랑한테 이야기 했었습니다. '내가 이야기해 볼게!' 이 한마디 하고 아무것도 안 하더라구요 말주변이 너무 없기도 하구요 그래서 즤 집은 아빠한테 맡기면 애를 혼내기부터 하겠다 싶어서... 제가 아이에게 이야기를 한 것도 있어요~ 아빠가 못하면 엄마라도 해야죠~ 우리는 부모니까요..
육아가 세상에서 제일 어렵습니다.. 해도해도 어렵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진심으로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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