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목을 자극적이게 써, 글을 읽는 모든 아내분께 죄송합니다. 특정 성 비하발언은 절대 아니라는점 서두에 밝혀둡니다. 요즘 부동산 때문에 부부간의 금슬이 깨지는 부부가 많은것 같다. 유튜브를 봐도 그렇고 주변 지인들도 보통 다투는 이유가 부동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남편은 부동산을 사지말자, 아내는 지금이라도 사자. 식이다. 남편은 부동산은 거품이다, 아내는 하준이 엄마는 지금이라도 사라고했다. 10억 간다더라. 남편은 하준이 엄마가 어찌아노, 10억은 무슨 근거로 그런 소릴하노 아내는 하준이 엄마가 부동산 고수다. 남편은 하준이 엄마는 결혼을 빨리해서 시대를 잘 만났지, 아내는 3년전에도 사라고 했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더라. 남편은 그래 그때 샀어야 했지 지금은 늦었다, 아내는 당신은 그때도 지금도 똑같은 말 한다. 도대체 언제 떨어지노 남편은 이제 규제도 계속되고 다주택자들 매물 나오면 떨어진다. 아내는 규제하면 더 오른단다. 남편은 조금만 있으면 떨어진다, 지금 가격이 말이되나, 지금 사서 얼마나 더 오른다는 말이냐 아내는 몇년동안 똑같은 말 질리지도 않나, 주변에서 이야기해주면 그냥 좀 들어라 남편은 이제 금리 올라갈일 밖에 없는데 그러면 어쩔껀데, 니는 생각이 없노 아내는 금리올라가도 집값 안떨어진단다 남편은 니는 모르면 조용해라 아내는 내가 4년 전부터 집 사자고 했자나, 전세들어올때 집값이 갱신할때 전세값이 됐다. 남편은 니가 사자고 하는 집 살려면 대출을 4억을 받아야 되고, 원리금 내고 생활은 뭘로하노 아내는 부모님 용돈 조금 줄이고 아껴쓰면 되자나 남편은 부모님 용돈 드리는게 그렇게 싫나? 아내는 그말이 아니자나, 아껴야 집 살거 아이가? 남편은 홧김에 술먹으러 나갔다오고,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다음날 아침 호주머니에는 수민이네서 10만원 짜리 영수증이 나온다. 아내는 집에서 안쓰는 물건을 찾아 오늘도 당근을 한다. 누가 합리적일까? 타협점은 없었을까? 2014년 부동산 첫 투자를 시작할때 가까운 분께 이런이야기를 들었다. "자네 같은 월급쟁이들은 돈 3-4천 피주고 분양권 사기 힘드네" 사실 3천만원이라는 돈은 숨만쉬고 모아도 2년은 모아야 될 큰 돈이었다. 그때 나는 부동산은 아무것도 모르고, 취업해서 돈쓰기 바쁠때였다. 취업도 이르지 않은 나이에해서 돈도 모아놓은것도 없을때였다. 말이 3천만원이지, 계약금까지 하면 훨씬 큰돈이 필요했다. 그래도 집이란건 필수재니까, 결혼도 해야하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샀다. 그 이후에 나는 주식을 접하게 되면서 책도 많이 읽었고, 집에는 경제서적이 너무 많아 두번이상 안봐도 될 책은 당근에 분양하기도 했다. 물론 부동산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부동산 서적도 수십권은 읽었다. 그렇게 공부하고 나서 투자에 있어서 나는 매우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여느 남편들처럼 지금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은 얼마나 될지, 비용은 얼마가 들지 꼼꼼히 생각하는 편이다. 재건축 재개발 선진입 하는 투자는 적어도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이랄까. 남편과 아내의 대화를 재구성한 부분을 생각해봐도 남편이 그렇게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남편은 부동산을 투자의 대상으로만 생각한다는 것이다. 부동산이란 재화는 주식처럼 선택을 하는 투자의 대상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살 집이라는 공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남편의 잘못은 부동산이라는 재화에 공매도를 친것과 다름없다. (공매도는 쉽게 말해 가격이 떨어지면 돈을 버는 투자방법을 말합니다.) 부동산이란 우리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 투기도 문제이지만, 부동산을 공매도 친것역시 투기와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가지고 있는 물건의 가격이 떨어지길 바라고, 내가 갖고 있는 현금의 가치(구매력)가 올라가길 바라는 투자법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나의 기본적인 생각은, 최소 내가 살 집 한채는 가져가라는 것이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1주택을 소유하고 난 후(부동산 중립 포지션) 투자의 대상으로 추가 주택 구입을 할지를 선택하시라고 추천드린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무주택 포지션을 유지하는것은, 부동산 시장을 공매도 하는것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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