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이직해서 연봉 4배 올린 썰_14탄 (수도권으로 이직) 드디어 두 번째 회사로 첫 출근하는 날이다. 첫 회사와 마찬가지로 일주일 동안 교육을 한다고 한다. 그래... m.blog.naver.com 단 한 명의 동기만 있었던 전 회사와는 다르게 여기서는 10명의 동기가 생겼다. 일주일 동안 교육을 하면서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했다. 회사에서 준비해 준 교육이었는데, 예를 들면 이런 거였다. '연필을 하나 팔아 보세요' 각 팀별로 어떻게 하면 연필을 잘 팔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내고 종이 한 장으로 표현해 보는 거다. 뭐 다들 아는 그런 교육 말이다. 또 하루는 공장 견학도 갔다. 제조업이다 보니 당연히 공장이 있었다. 다만 이 회사는 생산을 전부 외주로 돌렸다. 자체적으로 공장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애플처럼 공장을 가지고 있는 다른 회사(폭스콘)에 위탁 생산을 맡기는 것이었다. 공장을 쭉 돌면서 이런저런 설명도 듣고, 점점 애사심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그래 이 정도 회사라면 나도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거야.' 동기 10명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친구들이었다. 내가 속한 하드웨어팀뿐만 아니라, 국내 영업, 해외 영업, 인사팀, 기구팀, 소프트웨어팀, 등 다양한 팀으로 배정받은 친구들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정말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 보니, 점점 더 가까워졌다. 회사 교육이 끝나면 회식도 하고 정말이지 대학 동기들처럼 급속도로 친해졌다. 심지어는 이 중에 커플도 생기고 말았다.ㅎㅎ (저 아닙니다. 아내가 보고 있어요.) 나는 2명의 친구와 급속도로 친해졌다. 1명은 바로 나와 같은 팀으로 배정받을 광수. 같은 중고 신입이라 그런가 통하는 게 많았다. 그리고 이 친구는 정말 똑똑한 친구였다. 스펙도 뛰어났고, 모르는 게 없었다. 이래저래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 (실제로 이 친구 결혼식도 가고, 이 친구도 내 결혼식에 왔다.) 또 다른 친구는 해외파 영철. 이 친구는 해외 영업 팀이다. 독일에서 조금 살다 와서 그런가 영어도 잘 하고 붙임성이 정말 좋은 친구였다. 그래서 점점 가까워졌다. 그리고 이 친구의 여자친구는 외국인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외국인 여자친구를 만나는 사람이 드물었다. 아무튼 참 독특한 친구였다. (이 친구는 지금 해외로 넘어가서 그때 그 외국인 여자친구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ㅎㅎㅎ) 확실히 혼자서 힘든 일을 겪는 것보다, 동기들이 있으니까 힘이 됐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사회생활이 얼마나 힘들겠는가. 이것저것 배울 것도 많고, 적응하기에도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이 동기들이 있어서 참 힘이 됐다. 나만 힘든 게 아니라 같이 힘드니 서로 의지하며 잘 헤쳐 나갈 수 있었던 거 같다. 아, 물론 단 3주만ㅋㅋㅋㅋㅋㅋ (나는 3주 만에 이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신기하게도 3주 밖에 다니지 않았지만 지금 이 동기들과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 결혼식도 참석할 정도로 말이다. 아, 그래서 내가 왜 이 회사를 3주 만에 그만뒀냐고요? 다음 편에서 말씀드릴게요. To be continue... 오늘도 저스트주잇! 블로그에 직접 쓴 글입니다. 원문: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justjooit&logNo=223801796514&categoryNo=66&parentCategoryNo=&from=thumbnailList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justjooit&logNo=223801796514&categoryNo=66&parentCategoryNo=&from=thumbnai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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