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편을 작성한 후 몇개월간 미루고 미루다가...드디어 2편을 작성합니다! 1편) 까도 까도 새로운 양파같은 빌라 인테리어 경험담[1] : 네이버 카페 https://cafe.naver.com/mkas1?iframe_url_utf8=%2FArticleRead.nhn%253Fclubid%3D15406335%2526articleid%3D1618641 1편에서 인테리어, 청소를 마치고 매수자를 기다리고있었는데요!~ 어느날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여기 옥상에 무슨 구조물이 있는데요? 이거 불법이라 철거하셔야할것같아요~" 임장갔을때도 안보였고 건축물대장에도 없었는데말이죠..^^ 위성사진을 확인해보니 최초 분양받을때부터 공사를 하면서 들어와서 지금까지 걸리지 않았던것같습니다. (그제서야 전 집주인이 태연하게 흘려서 말했던 수많은 정보들이 스켜지나갔답니다ㅋㅋ) 건축물 입구가 이렇게 막아져있어 점유자의 변명에 홀랑 속아넘어갔습니다. 심장 쿵쾅대며 이 미지의 문을 열고나니 온갖쓰레기더미들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개분양업자를 했던 전주인이 쇠창살과 각종 쓰레기들을 던져놓고갔답니다ㅎㅎ 열고나니 냄새가 엄청났고 벌레도 많이 있었습니다. 문이 잠긴채로 여름 장마철을 지나느라 몇몇 구조물은 썩어가고있었죠. 이미 건축물의 부식이 진행되고있기때문에 저는 다 철거하는것을 선택했습니다. 내부 짐들을 모두 버리고 보니 옥상에는 개똥과 오줌으로 가득했고 신기한 벌레들도 아주 많더라구요 크크,,, 더운 한 여름날에 철거업체 사장님께서 너무 많이 고생해주셨습니다. 원래 하루치로 잡고 시작했던 작업을 이틀에 걸쳐 마무리해주셨어요. 철거를 마치고나니 옥상이 엄~~청 넓어졌습니다^^ 다만 곳곳에 전주인이 설치한 수도랑, 전기, 배관이 문제였어요. 확인해보니 전기는 모두 작동하지 않아서 모두 선을 끊어주었고. 수도도 가건물을 철거한 이후 동파위험이 있어서 끊고 철거했습니다. (필요하면 매수자가 다시 연결해서 사용가능하다고 부동산에 얘기해뒀습니다ㅎㅎ) 문제는 배수구였어요. 장마철이라 다음날 비가 예정되어있었는데, 배수구가 꽉막혀서 안내려가는겁니다! 무려 5명의 전문가가 다녀가셨는데 간단하게는 못뚫는다며 하수구고압세척 비용 150만원을 요구하셨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마지막 전문가 한분한테 더 의뢰했고 그 분은, "일단 한번 해보죠" 하고 그냥 막대기로 뚫어버리셨습니다ㅋㅋ 그런데!! 갑자기 배수구의 물이 집안으로 들어오는겁니다!! 옥상의 배수구를 방 안으로 연결해서 집 하수구를통해 나가도록 되어있었는데, 전 주인 이를 잘라버리고 배수구를 실리콘과 장갑, 양말, 캔콜라 등등 다양한 물건으로 쑤셔넣은거더라구요. 다행히 수도설비해주시는 분께서 인근에서 자재를 구해 배관을 연결해주셨고 요렇게 완료되었습니다ㅎㅎ 벽지가 너무 더러워져서 집수리 봉사 동아리 회장인 친구의 도움을 받아 한쪽 벽면을 새로 도배하고 흉측한 배관도 가리고 옥상 페인트 칠도 새로 하고나니 아주 멋진 복층빌라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수리한지 얼마 안되어 매도에 성공했고 세후 약 2천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투자 POINT] 1. 방3화2 학교근처 준신축 엘베 (엑시트수업에서 사무장님이 알려주신 point대로 찾았습니다ㅎㅎ) 2. 망해도 손해는 안보는 금액으로 입찰 [배운 점] 1. 불법건축물 등재 안되어있어도 임장갔을 때 제대로 보자. 2. 명도는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하게하기 3. 전문가 적절하게 활용하기 수도고칠때, 불법건축물 철거할때 등등 선택의 기로에 갈린 순간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집이 멀어 원격으로 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전화로 "사장님이 저라면 어떻게하실건가요!?"라고 물어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잘 참고했던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4. 매수하는 사람이 많이 붙을만한 가격에 매도하기. 낙찰받은 빌라의 인근 거래시세가 너무 낮아 탁상감정가가 너무 낮게 나왔고 대출이 잘 안나와 현금이 꽤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인근 부사님께서 이쪽 인근 거주민들이 현금 2~3천대로 매수할 수 있는 집을 찾는다며 이 빌라는 현금이 많이 필요해서 매도하기 쉽지 않을거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매도가 생각보다 꽤 오래걸렸구요. 매도예상금액을 정할 때 고민해야할 것들이 더 많다는걸 새로 배웠습니다. 내가 매도할 금액에 사줄 사람이 있을까? 그 사람은 현금이 얼마나 필요한거지? 그 현금을 가진 사람이 이쪽 인근에 많이 있을까? 계속 패찰만하다가 엑시트스터디에서 사무장님이 알려주신 팁 덕에 바로 낙찰받고 첫 물건을 처리한것이였는데요. (감사합니다><) 글을 쓰며 다시 정리하니 이 빌라를 통해서 정말 많이 성장한것같습니다ㅎㅎ 삶의 태도, 앞으로의 투자 방향, 투자할때 유의할 점 등등.. 많이 배웠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명도방 카톡을 보면 엄청난 일을 겪으신 분들도 참 많더라구요~ 또 그 간 다른 일에 열중하느라 힘든 기억도 많이 미화된것같습니다.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고 행크에서 좋은 분들도 만나고 세상에 기회가 참 많다는걸 알게되어서 참 감사합니다. 다음 투자를 위해 또 달려보겠습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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