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18년 여름 부동산이라고는 우리집 밖에 모르던 제가 첫 아파트 매수를 하게 된 경험담입니다. 제가 사는 서울 강서구 주변 동네에 친구가 자주 다니는 세탁소 사장님이 재건축 되는 지역에 건물이 몇개 있어서 지금 보상과 함께 진행중인 정보를 듣게 됩니다. 친구는 부동산에 관심이 많고 매수와 매도의 경험이 있는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친구: 부자메리트야 지금 이 동네 재건축 하는데 현재 아파트 가격이 좀 저렴한거 같은데 시세가 올라갈수 있을거같아 혹시 사보는거 어때? 나: (손사래를 치며) 에이 내가 무슨 아파트를사? 나 돈이 없어. 돈도 없는데 어떻게 아파트를사? 친구: 지금 모아둔 돈이 얼마정도 있어? 나: 그냥 적금으로만 한 3천정도 있는데 어떻게 몇억짜리 집을 사겠냐? 딴얘기나 하자. 친구: 부자메리트야 전세랑 대출을 이용하면 그정도면 살수 있을거 같은데? 나: 아 대출은 좀 아닌거 같고 (무슨 말인지 잘몰라) 그냥 나는 안살래 친구: 그래 알았어. 내가 조금만 돈이 더 있으면 사고싶은데 다른곳 투자해서 돈이없어서 아깝네. 나: (그럴 마음은 없었지만) 나중에 돈 모으면 한번 알아보자 이렇게 대화를 마치고 아파트나 부동산은 내가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당연히 살수 없다고 생각되어 똑같이 일상을 살아가던중 유튜브에 올라온 부동산 관련 동영상을 보고 저는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마냥 충격을 받았습니다. 동영상 내용은 대출이 위험한 것이 아니고 전세 레버지를 이용한 투자와 부동산을 사야한다는 내용의 영상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제가 살수 없다고 느꼈던 아파트를 지금 가진돈으로도 레버리지를 이용하면 살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즉시 친구에게 달려갑니다. 나: 친구야 나 네가 말한 아파트 사야겠어. 친구: (영문을 몰라) 응? 그게 무슨 갑자기 무슨말이야? 나: 사실 네가 그렇게 말해줬을때는 잘 이해가 안가고 몰랐는데 어제 유튜브 보다가 그 방법을 이해하니까 어떻게 하면 내가 살수 있을지 감이 잡히더라고. 친구: 아 진짜? 거봐. 부자메리트야 내가 살수 있다고 했잖아. 나: 미안해 네가 말해줄 때 좀 이해도 안가고 아예 생각도 안한 상태에서 들은 얘기라 그냥 넘긴거 같아서 미안해. 친구: 내가 좀 이해안되게 말했지. 자세하게 설명해줄걸. 네가 마음이 없는거 같아서 그냥 말았거든. 나: 아니야. 내가 더 미안해. 그래도 이제 어떻게 하면 될지 조금더 알려주라. 이제는 무조건 사야겠어. 친구: 그래. 우선 부동산에 가보자. 그렇게 처음으로 친구랑 부동산에 가서 주변에 나온 아파트 매물을 보기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부동산에 가고 아파트 매물을 보는거라 무엇을 봐야하는지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 진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친구한테 계속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보고 아파트 보러가서는 대충 둘러보고 괜찮다고 하고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제가 사려고 했던 아파트는 친구가 추천해준 대단지의 아파트이고, 9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구축아파트라 주변 신축대비 엄청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전용면적 12평의 방2개 화장실1개인 작은 아파트 였습니다. 가까스로 마음에 드는 아파트를 찾았고, 가계약금을 300만원 입금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인이 주변에 아파트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것을 깨닫고 매매가격을 다른사람에게 더 비싸게 팔려고 계약을 취소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것도 몰라서 제돈을 달라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안된다는 식으로 말해서 쩔쩔매고 계약 취소는 모르겠고 제 돈만 다시 입금해달라고 사정해서 되돌려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어의없는 상황입니다. 가계약도 계약의 일부분이라 집주인이 취소하는거면 오히려 저에게 배액배상을 해줘야하는데 저는 계약이 취소되면 오히려 제가 돈을 못받는다고 생각하는 정말 너무나도 아무것도 모르는 생초보였기 때문에 혼자 마음고생을 하고, 괜히 아파트 산다고 했다고 이런 시련을 맞이하나 라는 생각이 들며 살짝 후회감도 밀려왔습니다.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다른 아파트를 보러 다니는중 그사이 매매가가 슬슬 오르기 시작하고 매물도 감추는 상황이 벌어지고 맙니다. 저는 큰맘먹고 아파트를 사려고 했는데 갑자기 가격이 오르고 사려는 매물이 없어지니 너무나 황당하고 오히려 마음이 다급해졌습니다. 그래서 있는거중에 아무거나 빨리 사야겠다 라는 조급함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집주인 거주 물건이 하나 나왔습니다. 15층중 5층 물건이었고 인테리어는 하나도 안된 처음 분양상태인 것 같은 엄청난 노후된 상태였습니다. 내부는 너무나 마음에 안들었지만, 살 물건 자체가 없어지는 상태라서 덜컥 계약을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계약하는 도중 갑자기 집주인이 원래 가격보다 올리는 바람에 포기해야하나 생각하다가 나중에 가격 오를거니까 상관없다 라는 생각으로 바뀌어 그냥 올린 가격으로 또 계약을 했습니다. 지금 또 돌이켜보면 갑자기 매수세가 붙어서 집주인도 가격을 올린거긴 하지만 지금 저라면 집안 내부상태와 여러 가지 이유로 오히려 가격을 흥정했을텐데 그때는 무조건 사자 라는 마음이 강해 집주인의 말에 끌려다녔습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전 이 작은 아파트를 집주인이 전세로 거주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합니다. 매매가: 2억 8천 5백만원 전세금: 1억 7천만원 남은금액: 1억 1천 5백만원 이제 저는 제가 필요한 1억 1천 5백만원을 구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입니다. 대출은 받아본적도 없는 제가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당시 같이 살고 있던 어머니집 담보로 대출을 어머니를 적극 설득하여 6천만원을 받고 제 개인 사업자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3천만원받고 남은금액은 적금 현금으로 충당하여 마련했습니다. 드디어 계약서 작성 이 집은 4년동안 집주인이 전세를 살다가 나간다고 하여 워낙 상태가 안좋은 아파트라 수리 하지 않고는 전세를 맞출수가 없다고 생각되어지고 실거주집이 필요한 상태여서 제가 실거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전세금 반환을 위해서 현 아파트 담보로 전세금반환(생활안정자금) 대출을 받아서 전세입자를 내보내고 제가 올수리를 하고 실거주를 하게 됩니다. (인테리어 전 후) 주방쪽 인테리어 전과 후입니다. 화장실 인테리어 전과 후입니다. 상태가 어마어마하죠 !! 세탁실 인테리어 전과 후입니다. 베란다 (발코니) 인테리어 전과 후입니다. 방 인테리어 전과 후입니다. 현재 2025년에도 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시세는 코로나때 문재인정부 시절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인해 많이 올랐다가 현재는 산 시점보다는 오른 상태에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 뜨거운 여름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친구의 도움과 유튜브의 영상을 통해 순식간에 마음을 바꾸고 행동으로 옮길수 있었던 것은 모르는 것을 알게 했던 정보와 학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친구의 도움도 정말 커서 고마운 마음이고, 또한 알면 알수록 나를 발전시키고 다른 경험과 도전을 할수 있구나 하는 큰 교훈을 얻은 경험이었습니다. 아무것을 모르던 때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느끼고 아무것도 못했지만 할수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할수있다고 느끼면서 행동으로 옮겨지면서 이 계기로 저는 부동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크게 느끼며 마무리 하게된 부동산 첫 매수 경험담이었습니다. 저처럼 누구나 처음하는 경험에는 낯설고 당황하고 실수하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는것같습니다. 그러한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수있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것 같고 그렇게 끝까지 갈수있게 꾸준히 배우고 학습하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이상 부자메리트의 경험담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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