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원2구역 재개발 비대위의 기괴한 궤변 시공사 이익 지키려 조합장 목을 친다??
언론에 보도된 서초 삼호가든5차 재건축 현장의 사례를 한 번 보십시오. 거기는 조합장이 시공사(삼성물산)의 불공정한 계약 조건을 넙죽 수용해서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수천만 원씩 늘려놨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분노해서 조합장을 해임하려고 한답니다.
이게 우리가 아는 아주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모습 아닙니까? 대리인(조합장)이 주인(조합원)의 이익을 훼손하고 시공사 편을 들면, 당연히 그 대리인을 자르는 게 맞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우리 상대원2구역 재개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어떻습니까? 아주 기괴한, 도무지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코미디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원래 비대위(빠른착공 해결 모임 등)라는 분들이 처음에 뭐라고 했습니까? 대림(DL이앤씨)의 계약 조건이 부당하다며 목소리를 높이던 분들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그분들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한 번 상식적으로 되물어봅시다. 지금 비대위는 대림이 내민 그 불공정한 조건들을 비판하기는커녕, 도리어 대림의 논리를 앵무새처럼 대변하고 있습니다. 대림과의 계약을 해지하면 큰일 난다면서, 대림이 던져주는 조건에 순응하자고 앞장서서 여론을 호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더 황당한 것은 그 다음입니다. 부당한 시공사에 맞서서 조합원들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협상하고, 필요하다면 시공사 교체라는 강수까지 두며 싸우고 있는 조합장을 도리어 해임하자고 나섭니다. 시공사의 해임을 막기 위해서, 시공사와 싸우는 조합장을 해임한다? 이게 도대체 어느 나라 상식입니까?
한 번 냉정하게 따져봅시다. 조합원이 시공사를 위해 존재합니까, 시공사가 조합원을 위해 일해야 합니까? 시공사가 부당한 조건을 들이밀면, 비대위라면 당연히 조합장에게 "더 강하게 싸워서 우리의 이익을 쟁취하라"고 채찍질을 하거나 힘을 실어주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시공사의 갑질에는 눈을 감고, 오히려 시공사의 기득권을 지켜주기 위해 우리를 대표해 싸우는 장수의 등 뒤에 칼을 꽂겠다?
이건 비대위가 조합원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 사실상 대림의 '무보수 영업사원' 혹은 '외곽 조직'으로 전락했다고 밖에는 볼 수 없는 것 아닙니까? 목적이 조합원의 이익 방어가 아니라 '대림 수호'에 맞춰져 있으니, 이런 앞뒤가 안 맞는 기괴한 논리가 튀어나오는 겁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조합원이라면 이 모순을 직시하셔야 합니다. 서초 삼호가든5차는 조합장이 시공사 편을 들어서 쫓겨날 위기인데, 상대원2구역은 비대위가 시공사 편을 들면서 도리어 조합장을 쫓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상식의 잣대로 되묻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 책임을 묻고 쫓아내야 할 대상이, 확정공사비를 외면하고 조합원에게 분담금 폭탄을 안기려는 '불공정한 시공사'입니까? 아니면 그 시공사의 횡포에 맞서 싸우고 있는 '조합장'입니까?
이 명백하고도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을 뒤집으려는 비대위의 궤변에, 우리 조합원들의 소중한 재산과 권리를 스스로 내팽개치는 우를 범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