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이직해서 연봉 4배 올린 썰_12탄 (두 번의 면접) 서류 합격된 곳은 분당에 위치한 제조업체! 분당이라면 본가인 동대문구에서 충분히 출퇴근이 가능하다! 그... m.blog.naver.com 천안 회사에서 8개월 동안 모은 돈은 얼마나 될까? 딱 700만 원 남았다. 사실 별로 쓴 돈은 없다. 첫 월급을 받고 정말 사고 싶었던 노트북을 하나 샀다. 애플 맥북 에어! 그 당시 약 150만 원 정도 주고 샀던 걸로 기억한다. (약 10년 전이다.) 그 애플 맥북 에어를 아직도 쓰고 있다. 지금 이 블로그 글도 그 노트북으로 쓰고 있다.ㅎㅎ (올해 1년 동안 용돈 모아서 신형 사야지.ㅎㅎ) 아무튼 첫 월급으로 노트북 하나 사고, 바로 적금을 들었다. 월급 200 남짓 한 돈에서 월세, 전기세, 관리비, 식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옷을 사면 남는 게 별로 없었다. 나 우리 집안을 정말 일으킬 수 있을까? 아빠 없이 혼자 아들 둘을 키우신 우리 엄마 호강시켜 줄 수 있을까? 대기업 간 친구들은 보너스로 1,000만 원도 넘게 받는다는데... 나는 이게 뭐지? 보너스는 물론이거니와 월급도 쥐꼬리만하다. 삼성 간 친구는 벌써 차 뽑았다고 하던데... 투싼 뽑았다던데... 나는 구형 아반떼 MD, 이것도 어머님이 안 물려주셨으면 뚜벅이 신세였다. 문제는 앞으로 이직할 회사도 지금 회사와 연봉이 다를 바 없다는 점이었다. 평생의 꿈이 평범한 직장인이 되는 것이었는데, 막상 직장인이 돼보니 별게 없구나. 아버지는 직장인이 아니다. 요즘에는 전문직이라고, 혹은 엔지니어라고 칭해 주지만 소위 말하는 노가다를 하신다. 날씨가 덥거나 추워도 항상 밖에서 일을 하셔야 한다. 그래서 직장인이 되고 싶었다. 멋지게 차려입고, 매일 아침 커피를 들고 출근하는 직장인.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스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어릴 때부터 평범한 직장인 아빠를 가진 친구들이 부러웠다. 그 친구들은 가지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다 하며 사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그러지 못했다. 아버지가 직장인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가 자연스럽게 평범한 직장인이 되는 게 꿈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꿈을 이뤘는데 뭔가 마음이 헛헛했다. 이게 뭐지... 이 꿈을 이루려고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는데... 현실은 전혀 달랐다. 돈 때문에 가정이 무너져 버린 우리 집 덕분에? 돈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가정을 만들지 않기 위해 평범한 직장인, 그러니까 노가다를 하시는 우리 아버지와 다르게 돈 걱정 안 하는 그런 직장인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이직만 하면, 내가 꿈꾸던 그런 직장인이 될 수 있겠지? 정말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았다. 지금 생각하면 참 시야가 좁았구나 생각이 든다. 직장은 절대로 내 삶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 이직을 해도 마찬가지다. 내 삶, 내 가족은 직장이 책임져 주는 게 아니라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돈 공부를 평생 하고, 돈 때문에 벌어질 수많은 불행한 일들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내가 지금도 돈 공부를 꾸준히 하는 이유다. 다음 편부터는 2번째 회사 라이프가 시작됩니다. (스포를 하자면 3주 만에 그만둡니다.ㅋㅋㅋ) To be continue... 오늘도 저스트주잇! 블로그에 직접 쓴 글입니다. 원문: https://blog.naver.com/justjooit/223800182532 https://blog.naver.com/justjooit/22380018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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