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268667i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268667i글을 시작하기 전 위 기사를 정독하고 오시길 바란다. 해당 기사는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목표를 아주 잘 요약 하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경제 정책의 목표는 그저 도라이 처럼 동맹국들에게 관세의 몽둥이를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관세라는 무기를 지렛대 삼아 동맹국들에게 미국 장기채권을 강매하기 위한 협상 카드라는 사실이다. 미국 국채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22년 FED의 긴축 시작 이후 끝도 없이 올라 코ㄹ나 이전 저금리 상황에서 국채를 대거 매수한 기관들을 공포로 몰아 넣었다. 그게 바로 23년 초 터진 SVB 사태다 미 장기 국채를 한껏 보유한 경제 주체들은 금리 급등으로 인해 엄청난 손실을 입었고 미국의 지역 은행이 무너지는 사태까지 이어진 것이다. FED는 SVB 사태 직후 기다렸다는 듯 유동성을 공급 하기 시작했는데 당시에도 금리는 인하하지 않았지만 'BTFP'라는 형태로 은행들에게 긴급 유동성을 투하한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3031316263354131 https://view.asiae.co.kr/article/2023031316263354131그렇다 이 SVB 사태를 기점으로 FED는 긴급 유동성을 투입했고 비트ㅋㅇ 시세는 이때를 기점으로 완전히 상승 추세에 올라탄다. (비트ㅋㅇ은 10년째 유동성 지표로서 움직이고 있다) 왜 2년이나 지난 과거의 철지난 소리를 하냐고? 미국 국채금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기 위해서다. 다시 돌아와서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지금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올해 상반기 만기되는 미국 국채 규모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131171i 위 기사에 따르면 올해 만기되는 미국 국채 규모는 9조달러(1경3천조원)에 이르는데 이중 72.6%가 상반기에 마감될 예정이다. 따라서 상반기 국채 만기를 앞두고 10년물 금리를 낮춘다면 미국 정부는 무려 6조5천억 달러 규모 채권의 이자부담을 낮출 수 있다. 올해 새출발 하는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는 매우 엄청난 이익이 되는 이슈다. 그렇게 그는 3월 망ㄴ니 처럼 관세의 칼춤을 췄고 그로인해 위험자산은 급락했으며 위험자산이 급락하는 동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당장은 트럼프에게 중요한 것은 오를대로 오른 미 증시나 비트ㅋㅇ 이 아니라 10년물 국채 금리의 하락이였던 것이다. 또한 트럼프는 임기 시작과 동시에 미국이 빼앗긴 일자리를 다시 되찾아오겠다고 선언했는데 제조업을 미국에서 키우기 위해서는 현재의 강달러 기조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원화가 약세일때 현대차 수출이 역대최고를 찍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반대로 일본은 그동안 급격한 엔화 약세를 겪으면서 달러 대비 역사상 최저치 까지 엔화 가치가 추락했는데 이는 미국의 금리인상기 동안 일본은 금리인상을 거부하고 금리를 계속 동결해왔기 때문 그러나 트럼프 임기 시작 이후 BOJ는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다시 엔화 가치를 상승 시키고 있다. (버핏이 일본 투자를 급격히 늘린 시점이 엔화가 바닥을 찍는 시점이였고 지금도 버핏은 일본 시장에 유일하게 투자를 늘리는 중이다.) - 버핏은 사실상 엔화 상승에 베팅한 것 1985년 미국은 일본 경제가 승승장구 하던 시점에서 '플라자 합의'를 통해 강제 엔화 절상을 유도했다. 그 절상폭은 2년간 62.7%에 달했고 플라자 합의 이후 엔화 가치가 치솟으면서 일본의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일본의 버블이 터질때까지 엄청난 슈팅을 겪는다. (엔화가 급등한다는 것은 엔화 표시 자산에 대한 투기도 같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일본정부는 트럼프의 관세 몽둥이를 피하기 위해 트럼프에게 바짝 엎드린 외교를 하고 있는데 정말 트럼프가 원하면 똥X 라도 빨아줄 기세다. 그러면서 알아서 일본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엔 강세를 용인했다) 일본 정부 역시 엄청난 부채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요컨대, 트럼프는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한 퍼즐로 약달러를 원한다. 동시에 약달러를 원하면서도 기축통화 미국 달러에 대한 전세계의 수요가 약해져서는 안되며 올해 상반기 대거 만기되는 미국 국채 금리를 낮게 롤오버 하기 위해 누군가 강제로 미국 국채를 보유하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케하는 요술 방망이가 바로 관세다. 이 관세 몽둥이를 통해 동맹국들이 미국 국채를 강제로 더 구매하도록 협상의 카드로 압박하면서 엔 강세를 유도하며 상대적 약달러 기조를 만든다. 동시에 미국에 투자를 강제하며 제조업 일자리를 미국으로 불러들인다. 그렇게 트럼프는 기축통화국이 반드시 겪는다는 트리핀의 딜레마를 관세를 통해 해결하려는 꼼수를 시장에 던진 것이다. 글이 너무 길어지니 나머지는 다음 글에서 이어 가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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