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쑤니에요. 카페에 들어와서 보니 진짜 좋은 정보가 많아요. 제가 아직은 목돈도 더 모야야 되고 공부도 더 해야 되서 '내가 뭐 쓸게 있을까?' 생각해보니 저의 첫 전세집 구할때 겪었던 경험담을 올리면 좋겠다 싶었어요. 제가 2019년에 직장을 구하면서 직장근처로 집을 구해야 했어요. 목돈이 부족해서 LH전세대출을 통해서 집을 구했어요. 부동산을 통해서 집을 알아보던 중에 시세보다 2천만원정도 저렴하고 급매로 나온집을 알게됐어요. 제가 직접 가보니 도배한지가 얼마 안되서 집이 엄청 깨끗해 보였어요. 등기부등본상에는 1층이라고 되어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반계단 아래 내려가야 집이 있었어요. 반지하에 살아본적이 없어서 반지하의 개념자체를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됐어요. 제가 살고 있던 집이 반지하라는것을 ㅜㅜ 햇빛이 들때 갔는데 부엌과 큰방은 해가 잘 들어와서 채광이 괜찮다고 느꼈어요. 재개발지역이였지만 당장 재개발이 되지 않는다고 들었고 계약을 체결했어요. 집에 이사오기전에 입주청소를 했는데 먼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았어요. 비어있는 집이라서 그런지 알았어요. 근데 입주청소하는날 청소를 하는데 비가 왔는데 자꾸 어디선가 퀴퀴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비냄새인줄 알았는데 이사오고도 냄새가 빠지지 않아서 이방저방 둘러보다가 알게됐어요. 한방이 채광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데 장판을 살짝 걷어보니 곰팡이가 많이 피었더라구요 ㅜㅜ 이미 2년 계약했으니 락스로 청소하고 살았어요 ㅜㅜ 전세만기가 다가오고 이사를 가야 하는데 집주인이 다른세입자가 들어올때까지 전세금을 절대 못 준다고 했어요. 코로나시기때 전세금이 엄청 올랐는데, 저한테 재계약 하고 싶으면 1억을 더 달라고 해서 저는 그돈이 없다고 했어요. 그래서 다른집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집주인은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어요. 그런데 이 집이 재개발지역이여서 지금당장은 절대 안 팔거고 나중에 프리미엄 다 받고 판다는거에요. 그리고 집이 하자가 여러개 있었는데 그때마다 저한테 '집을 싸게 줬으니 세입자 돈으로 고쳐라' 계속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첫집부터 고생하고 정말 많은걸 느꼈어요 1. 공인중개사 말을 믿지 말자 : 제가 전세계약을 맺으려고 했던 집은 나중에 알고보니 진짜 급하게 내놨고 그리고 집주인과 공인중개사가 친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더 단기간내에 계약을 체결하려고 했던것도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공인중개사가 설명을 아무리 잘해도 서류로 재확인해야 되고 너무 치우친 의견은 패스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객관적이고 사실확인이 가능한 설명을 듣고 듣고 판단은 본인이 정한 기준에 맞춰서 하면 되요. 2. 계약할때 특약에 꼭 넣어야 할 내용 : 저는 반전세라서 집에 하자가 나면 집주인이 처리해주는게 맞아요. 근데 시세보다 저렴하게 들어왔다고 고장날때마다 저보고 고치라고 얘기해서 진짜 기분이 나빴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집이 오래됐고 보일러도 진짜 오래됐어요. 그래서 저는 이사다닐때 보일러가 몇년도인지 꼭 확인해요. 이렇게 저처럼 나중에 분쟁의 소지가 있는건 꼭 사전에 미리 살펴보고 부동산계약 특약에 집어넣으세요. 저는 사실 특약에 넣을것도 아니고 집주인의 의무인데도 나중에 이렇게 되더라구요. 3. 오래된 집은 멀쩡해 보여도 멀쩡한게 아니다. : 오래된 집은 살다보면 다양한 문제점이 나와요. 보일러에 물이 새거나, 콘센트가 안되거나 등 저는 집을 잘 몰라서 깨끗해보이길래 멀쩡하다고 생각했는데요, 등기부등본상 1층이지만 실제로는 반지하집이였어요. 퇴근하고 집에오면 세탁기구멍으로 펄쩍펄쩍 뛰어다니는 벌레가 나오고, 집거미도 있고, 오래되고 햇빛 잘 안들어오는 다가구주택은 벌레가 좀 있더라구요. 그리고 물이 역류해서 베란다가 물바다가 된적도 있어요 ㅜㅜ 첫번째 전세계약에서 개고생하고 그리고 두번째 전세계약에서는 정말 고마운 집주인을 만났고 세번째 전세계약(현재)는 고마운집주인+구축아파트에서 지내고 있어요. 이제 목돈 모으고 공부해서 행크 회원님들처럼 꿈이뤄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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