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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4번 이직해서 연봉 4배 올린 썰_12탄 (두 번의 면접)2025-03-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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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이직해서 연봉 4배 올린 썰_11탄 (쳇바퀴 도는 회사일)

회사 업무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180도 달랐다. 어떻게 보면 업무라기보다는 막노동에 가까웠다. 대학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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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류 합격된 곳은 분당에 위치한 제조업체!

분당이라면 본가인 동대문구에서 충분히 출퇴근이 가능하다!

그래, 이 지옥 같은 천안에서 벗어나자.

​

면접은 총 2번 진행됐다.

1차, 실무진 면접,

그리고 2차 임원진 면접.

​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팀장님에게 뭐라고 말하고 연차를 쓰지?

하...

​

1차 면접 전날 밤, 팀장님께 카톡을 보냈다.

'팀장님, 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그런데 내일 연차 좀 써도 될까요?'

​

'어 주잇, 많이 아파?'

'그래~ 내일 푹 쉬고 모래 보자'

​

사실 김차장과 다르게 팀장님은 꽤나 인자하셨다.

차분하시고 말도 젠틀하게 하신다.

​

하, 문제는 김차장이다.

마찬가지로 카톡을 보냈다.

'김차장님, 저... 몸이 좀 안 좋아서 그런데 내일 연차 좀 써도 될까요??'

​

'야 어디 면접 보러 가는 거 아니지?'

'푹 쉬다 와라'

'내일모레 보자'

​

이런...

짜증 팍...

귀신이다 김차장.

​

그래 1차 면접은 됐고, 2차 면접 때는 어떻게 하지?

우선 1차부터 붙고 생각하자.

​

​

​

​

​

​

다음 날, 드디어 1차 면접날이다.

천안 라이프를 탈출할 수 있는 내 유일한 희망!

​

사실 예전에 분당을 몇 번 와보긴 했지만, 그냥 경기도 어디쯤...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지하철도 있으니 익숙한 느낌이다.

​

그렇게 분당선 지하철을 내리자마자!

와...

확실히 천안과는 다르다.

​

여기라면 내가 생각했던 연구소 라이프를 꿈꿀 수 있을 것만 같다!

파리바게뜨도 있고! 편의점도 있다!

(참고로 천안 연구소 공장 인근은 허허벌판이다. 구멍가게 하나 없다.)

​

그렇게 지하철 입구에서 약 5분을 걸었더니 바로 건물이 보였다.

와...

건물도 좋다!

설렌다!

​

건물 1층에는 카페도 입점해 있었다.

확실히 공장이랑 다르긴 다르다.

사람들도 멋지게 차려입고, 여유롭게 커피도 마시면서 말이다.

이게 내가 생각했던 그 연구소다!

​

"성함이?"

​

"주잇입니다."

​

"아네 안쪽 회의실에서 대기해 주세요~"

​

"옙!"

​

회의실에는 다과도 준비되어 있었다.

가마이써보자...

내가 좋아하는 마가레트가...

있다!

음료수도 마시면서 긴장을 풀어 본다.

​

갑자기 옆에 있던 경쟁자?가 말을 건다.

"안녕하세요. 준비 많이 하셨어요?"

"너무 떨리네요..."

​

"아...네네 저도 많이 떨리네요."

(인마 나는 중고 신입이야 너랑 달라~)

​

사실 중고 신입은 기업들이 좋아하는 인재다.

그 이유는 회사에서 뭐라도 경험한 사람이 적응도 빠르게 하기 때문이다.

그걸 알고 있었고, 자소서에 잘 녹였다.

​

다만, 왜 이직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그 부분도 미리 준비했다.

​

"주잇님 들어오세요."

​

"옙!"

하 긴장된다...

​

"안녕하십니까! 하드웨어개발팀에 지원한 주잇이라고 합니다!"

(그렇다. 천안 연구소에서 하는 일과 비슷한 일을 하는 팀으로 지원했다.)

​

"8개월 밖에 안 된 거 같은데, 왜 이직을 하려고 하시는 거예요?"

​

"아네, 국내에서만 판매되는 제품보다는, 전 세계로 수출하는 제품을 개발해 보고 싶었습니다."

"블라블라"

"블라블라"

​

됐다, 느낌이 좋다.

​

​

​

​

​

​

며칠 뒤, 문자가 하나 온다.

띠링

'주잇님, 면접전형 결과를 메일로 발송하여 문자드리오니 확인 바랍니다.'

​

제발...

제발..... 붙어라....

'합격입니다.'

'2차 면접 일정은 3일 뒤입니다.'

으아!!!!!!! 됐다!!!!!!

​

아, 그런데 2차 면접은 또 어떻게 빼지?

하...

​

1차 때는 몸이 안 좋다고 대충 둘러댔다.

2차 면접은 또 뭐라고 말하고 빼야 하나...

면접 보러 간다고 말할 수도 없고, 나참.

​

팀장님께 다시 또 카톡을 하나 보낸다.

'팀장님, 정말 죄송하지만 저희 할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에 좀 가봐야 할 거 같아요...'

(사실 할머니는 10년 전에 돌아가셨다.)

​

'아 그래?? 많이 안 좋으시대? 응응 언능 가봐'

​

'네 감사합니다~'

역시나 인자하신 팀장님이다.

​

문제는 김차장.

똑같이 카톡을 보낸다.

'차장님, 저희 할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에 가봐야 할 거 같아요...'

​

'야 주잇 너 진짜 면접 보러 가는 거 아니지?'

'다녀와라~'

​

진짜 X라이네...

왜 저러니 진짜...

​

그렇게 2차 면접을 참석할 수 있었고,

며칠 뒤, 최종 합격 문자를 받았다.

​

​

​

​

​

​

​

하...

정말이지 이직이란 게 쉽지 않구나.

서류 전형뿐만 아니라 면접도 2번이나 봐야 한다.

​

게다가 회사를 다시면서 면접을 봐야 하니 연차를 2번 연속 써야 한다는 게 꽤나 부담이다.

연차 사유에 '이직'이라고 쓸 수도 없고,

팀장님과 사수에게 말하는 것도 괜히 껄끄럽다.

(요즘은 '개인 사유'라고 하고 연차를 쓰기도 하지만 라떼는 꼭 사유를 적었어야 했다.)

​

아무튼 모든 게 끝났다!

드디어 새로운 수도권 라이프가 시작된다!

​

아, 김차장에게 복수해야지.

잘 있어라 김차장.

다시는 보지 말자.

​

잘 있어라 천안이여.

다시는 안 올게.

호두과자도 안 먹을래.

​

To be continue...

​

오늘도 저스트주잇!

​

​

​

블로그에 직접 쓴 글입니다.

원문: https://blog.naver.com/justjooit/223799742994

https://blog.naver.com/justjooit/223799742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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