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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운동권의 신화였던 김문수2025-05-0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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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들에게는 거의 신화적 존재였던데요

와이프도 노조위원장출신

김 후보는 1980년대 ‘운동권의 신화’로 통했다.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과거 한 TV 프로그램에서 “동지로 지내던 시절의 김문수는 전설이었다. 운동권의 황태자이자 하늘 같은 선배였다”고 했다. 김 후보와 노동운동을 함께한 한 인사는 “그 시절 김문수는 뜨겁게 운동한 혁명가였다”고 했다.

서울대 재학 중 학생 운동 서클인 ‘후진국 사회 연구회’에서 활동하면서 유신(維新) 독재 타도 운동을 했다. 김 후보는 학회 활동을 하며 목격한 철거민촌 빈민들 모습에 충격받고 사회운동에 일생을 바치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그는 전국민주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 등에 연루돼 1971년과 1974년 대학에서 두 번 제적당했다.

김 후보는 학교를 떠나 7년 동안 현장 노동자로 일했다. 1975년 청계천 피복 공장에 재단 보조로 취직했다. 처음엔 ‘또또사’ 일을 했다. 옷에 똑딱이 단추 구멍을 뚫는 일이었다. 그는 회고록에서 “(일이 미숙해) 재단사에게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었다”며 “처음으로 겸허해지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 시절 열관리기능사 등 자격증을 7가지 땄다. 이 자격증을 갖고 한일공업(도루코)에 보일러공으로 취업했다. 그는 여기서 노조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인 노동 운동에 나섰다.

김 후보는 1980년 2월 반국가 모임을 조직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을 받고 수감됐다. 1985년엔 전태일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맡았다. 1986년엔 5·3 인천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2년간 옥살이를 했다.

김 후보는 회고록에서 1986년 수감 당시 ‘족수승(손발을 몸 뒤쪽으로 활처럼 묶는 것)’ 등 고문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인간이 이런 비인간적 가혹 행위를 하고, 또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절망스러웠다”며 “머리를 마룻바닥에 찧어 죽어버리려고 하니 검도 투구보다 더 둔탁한 투구를 (머리에) 덮어 씌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할 때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을 하던 아내 설난영(72)씨를 만났다. 5공 신군부가 김 후보를 삼청교육대에 입소시키려고 수배령을 내렸을 때 설씨 자취방에 숨어 있으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 둘은 1981년 서울 봉천동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 후보는 “우리는 청첩장도 없고, 드레스도 없었다”고 했다. 당시 교회 주변엔 전투경찰 버스 4대가 대기했다고 한다. 결혼을 가장한 노동자 시위라고 의심한 것이다. 김 후보는 최근 경선 토론회에서 ‘별의 순간’이 언제였느냐는 물음에 “어려움 속에서 제 아내를 만난 것. 그보다 더 큰 별의 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03313?sid=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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