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기술클래스와 명도기술클래스를 듣고 생전 처음으로 경매라는걸 해볼려고 법원이라는 곳도 가봤다. (법원도 생전 처음이다 ㅎ) 공부를 했으니 실행에 옮겨야 할것 같아서 경매 물건 검색하고 가까운곳부터 찾아보고 아는 곳의 아파트 단지에 맘에 드는 물건이 나와 경매로 살려고 첫입찰에 들어갔다. 하지만 에궁~떨어졌다.ㅠㅠ 첫 경험으로 한 싸이클 해볼려는 마음은 물거품이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안될것 같아 공부도 할겸 급매물이 있나 알아보기로 했다. 그러기를 3일. 유난히 좋아보이는 물건이 현저하게 싸게 나와 있었다. 내가 첫 입찰했던 물건보다 더 좋은 물건인데 가격은 경매보다 더 싸게 나온것이다. 왜 이렇게 싸게 나왔을까? 현 시세도 보니 시세보다도 1억 이상이나 낮은 가격이었다. 그럴리가 없는데 일단 의심하며 부동산으로 향했다. 기대반 의심반 부사님을 만나 물건을 물어보니 내놓은지 오래됐지만 보여주면 다들 거절하고 이젠 보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한번 보기로 하고 부사님과 가보기로 했다. 가보니 집은 집주인이 살지않고 전세로 줬는데 세입자가 집을 엉망으로 난장판으로. 한마디로 더럽게 쓰고 있었다. 누가봐도 살고 싶지 않은 집이었다. 그래서 오는 사람마다 절레절레하고 안산것 같다. 나는 전체적으로 둘러보고 나는 누구인가. 공부한 사람 아니던가 ㅎ 나름 배운게 있으니 올커니 부사님께 내가 산다고 했다. 다만 쓰레기며 인테리어비용이 많이 들어갈것 같으니 천만원만 더 빼달라고 집주인께 요청해달라고 했다. 집주인은 지금도 집값을 엄청나게 싸게 내 놓은것이라며 난처해 했지만 조금 생각하더니 빼주기로 했다. 너무 오랫동안 찾는 사람도 없고 보고 가는 사람도 절레절레한 물건이니 빨리 처분할려고 빼준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넓고 위치 좋고 전망좋은 집을 저렴하게 살수 있었다. 안에 인테리어를 깨끗하게 하고 나니 새로운 집이 되었고 얼마 지나지않아 아파트 전체적으로 새로 도색까지 하게 되어 안팎으로 새집으로 변했다. 넓은 호수와 봄이면 더욱 아름다운 벚꽃이 만발한 곳.. 이렇게 해서 경매로는 낙찰은 못받았지만 급매로 나온 물건을 경매보다 더 저렴하게 원하는 집을 명도없이 구입하게 되었다. 나도 공부하지 않았다면 이 집을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배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된 좋은 경험이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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