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은 양날의 검을 사용했다. 보통 당내경선에서는 날이 없는 칼을 휘둘러야 한다. 그 칼에 맞아도 상대방이 피를 흘리지 않고 그저 아프기만 해야 한다. 그런데 한동훈이 이번에 당내경선에서 휘두른 칼에는 날이 서있었다. 당내경선에서 날이 선 칼을 휘두른 이들은 말로가 좋지않았다. 대표적인 예가 이명박 박근혜 당내경선. 두 후보 모두 마음껏 칼을 휘둘렀다. BBK, 최태민...모두 경선에서 나왔다. 결과적으로 두 후보 모두 이 사안으로 감옥에 갔다. 이재명 이낙연 경선에서 나온것이 대장동이다. 대장동은 끝까지 이재명을 괴롭히고 있고 이문제를 제기한 이낙연은 낙엽이 되었다. 이번 경선에서 한동훈은 날이 선 칼을 휘둘렀다. 홍준표는 이걸 깐족댄다고 표현했는데 사실 깐족댄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했다. 홍준표가 좋게 표현해준것이었다. 토론과정에서 홍준표가 몇번이고 흥분을 가라앉히는 표정을 보며 홍준표 지지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겠는가 ? 오죽했으면 홍준표가 토론 그만하고 싶다고까지 했을까 ? 김문수와의 토론에서는 김문수의 전과기록을 끄집어내며 이재명보다 더한 전과기록이 있다는걸 만천하에 공개해버렸다. 국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기가 찰 일이었다. 토론이 거듭될수록 지지자들은 환호했겠지만 반대자들이 더 늘어난다는건 한동훈 본인도 몰랐을거다. 사람의 천성은 바뀌지 않는다. 이번 경선결과를 놓고보면 한동훈 지지자들은 기가 찰 일이겠지만, 다른 후보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너무도 당연한 결과였다. 피아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한 한동훈 탓이 가장 크다. 정치경험이 부족한 탓이다. 만일 한동훈이 대선후보가 되었다면 어찌되었을까 ? 지지자들은 결집을 했겠지만 중도층이 대거 외면할 확률이 높았을것이다. 한동훈은 화법을 바꿔야 한다. 정치인이 되려면 지금과 같은 화법으로는 외연확장에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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