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결혼이 하고픈 사람입니다. 지난 주말. 6개월 가량 만나는 중인 사람의 부모님께서 저를 보고 싶다고 집으로 초대하셔서 다녀왔습니다. 상대방 아버지는 화물차 개인사업자라고 들었는데 그간 대화속에서 상대방의 부모님이 넉넉하진 않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만 막상 집을 가보니... 골목진 빌라, 불완전한 주차, 세월이 느껴지는 집안 풍경 등등 좀 많이 놀랐습니다. 어머님은 말씀이 거의 없으셨고, 아버님은 거침 없으셨습니다. 그래도 놀란 내색하지 않으려고 계속 웃으며 식사했습니다. 흠... . . . 저도 빌라 살아봤습니다. 부모님 첫집이 빌라였다는데 사진으로만 봤을뿐 제 기억엔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집은 집안 수리할 곳 있으면 바로바로 수리하고. 가전, 식기류 주기적으로 교체하며 살았는데 만나는 사람의 집은 그렇지 않더군요. 저는 결혼해도 양가 부모님 왕래 잦은 생활을 꿈꿨는데 솔직히 명절, 가족행사마다 저 집에 갈 생각하니 자신이 없네요... 그렇다고 항상 밖에서 외식하며 만나긴 삭막하고 느껴지고요... 사랑이면 다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막상 현실이 되니 극복가능할까?? 라는 의문만 커지네요. 저는 속물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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