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천동 주민일동입니다 결혼 준비를 하며, 집을 알아보던 게 엊그제 같은데 남천자이를 계약하고 8개월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요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제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저는 학창 시절 공부엔 젬병이라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하였고, 운이 좋게도 대기업에 합격하여 나이는 어리지만 군대 포함 12년 차 직장인입니다 운이 좋아 입사한 이 회사 안에서 운이 아님을 만들어 내기 위해 4년제 야간대학교를 회사 생활과 병행하여 졸업도 했습니다 저는 이 회사가 좋습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나를 필요로 해주는 느낌이 들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한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고졸이라는 자격지심이 저를 굴러가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며, 만났던 선배들은 대부분 지성인이었으며, 어리고 미숙했던 제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쓴소리와 조언을 해주었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툼이 잦으셨던 부모님은 제가 성인이 된 후 이혼 하셨고 제 자아가 만들어진 것은 부모님의 도움보다 어쩌면 회사에서 만난 선배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부모님을 증오하거나 원망하는 것은 아닙니다 훤칠한 외모를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결혼준비를 해보니, 부모님께 증여받으시는 분들이 정말로 부럽습니다) 저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정환경과 내가 자라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내 아이가 생긴 다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들 무리 안에서 행복하게 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저에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지금의 와이프를 만났습니다 외모는 말할것도 없고 자격지심도 없고 직업에도 나름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친구와 결혼 하며 미래를 꾸려 나갈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신축 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 할 수 잇었지만, 미래를 위해 2000/80월세 방에서 침대를 제외한 가전 가구도 당근으로 마련하고, 남은 축의금은 대출금 상환에 사용하자며 이야기 해주는 게 미안하면서 참 고맙기도 합니다 결혼은 실전 이라는 말이 있듯 이제 시작하는 저희 부부에게 따스한 응원과 또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