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부동산 양극화에 속는 이유' 편에서, 모든 자산에는 '수익률'이 존재하기 때문에, 오르는 자산만 계속 오르는 자산시장은 없다고, 상급지의 자산가격이 오르면 오를수록 수익/가격의 '수익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기에, 사람들은 결국 수익률이 낮아진 상급지 대신에, 수익률이 더 높은 다음 급지로 이동하게 된다고 이는 사람들의 말처럼 부동산 양극화가 아니라, 강남구와 같은 상급지가 먼저 오른 것 뿐이라는 말씀을 드렸다 [지난글] https://blog.naver.com/bugong21/223816350738 이에 대해 몇몇 분들께서는 너 말대로 상승률만 보면 양극화가 아니겠지만, 가격을 보면 양극화가 맞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지 숫자 몇가지를 통해 쉽게 설명해드리고자 한다 자, 여기 1980년도에 1천짜리의 강북 아파트와 1억짜리의 강남 아파트가 있다고 치자 현재 이 두 아파트의 가격차이는 9천만원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2025년에 1천이던 강북 아파트는 10억이 되었고, 1억이던 강남 아파트는 100억이 되었다 쉽게 말해 두 아파트 모두 100배 오른 것인데, 그럼 이 두 아파트의 가격차이는 90억이 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한다 아니 수익률로 보면 똑같이 100배 올랐으니 너 말대로 하면 부동산 양극화가 아니겠지만, 가격을 봐라 예전엔 겨우 9천만원 차이였는데 지금은 둘이 90억이나 벌어졌으니 '양극화'다 자, 이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말인지 보셔라, 그럼 그의 말처럼 양극화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즉, 강남 아파트와 9천만원의 갭을 유지하려면 1천짜리 강북 아파트가 10억이 아니라 99억 1천(갭 9천)이 되어야 한다는 소리인데, 그럼 강남아파트는 100배가 오르는 동안, 1천짜리 강북아파트는 991배가 올라야 한다? 여러분은 이게 말이 되는 소리로 들리시는가? - 강북: 1천->10억 (100배) - 강남: 1억->100억 (100배) - 강북: 1천->99억 1천(991배) - 강남: 1억->100억 (100배) 이건 강남이 아니라 '강북 양극화'가 아닌가? 내가 누차 말씀드리지 않았는가, 사람들은 자산가격을 예전의 가격과 비교하며, 이를 절대값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갖고 있는데 모든 자산은 절대값이 아닌 비율로 움직인다고 그래서 같은 비율로 올랐는데 모수가 달라서 가격이 벌어진 것은 양극화가 아니라고 말이다 옛날에는 9천이면 강남으로 갈아탈 수 있어서, 90억으로 갭이 벌어진 현실이 개탄스럽겠지만 이것은 지극히 현대인의 관점에서 본 것뿐이지, 당시 9천만원과 지금의 9천만원은 전혀 다르다 아마 1천짜리 강북 아파트에 살던 80년대인은, 자기 아파트 가격의 9배가 되는 돈을 더 모아야 강남 아파트로 갈아타기 할 수 있는 것이었기에 지금 강남 입성이 거의 불가능하게 느껴지듯이, 그도 똑같이 머나먼 이야기처럼 들렸을 것이다 과거의 9천만원을 현재의 9천만원과 비교하며, 그 땐 갭이 적었는데 지금은 크다며 한탄하는건 옛날엔 자장면 가격이 500원이었는데, 지금은 자장면 가격이 5,000원이라고, 지금의 가격은 말도 안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자산을 볼 때는 절대값이 아닌 '비율'로 보셔라 그럼에도 계속 자산가격을 절대값으로 본다면, 그래서 비율에 의해서 절대값이 벌어진걸 두고 이건 양극화가 벌어진 것이란 이야기를 한다면, 아마 세상의 모든 자산이 양극화되고 있다고, 평생동안 양극화를 외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세상에 좋은 것만 계속 오르는 자산시장은 없다 만약 그렇다면 그건 내가 그렇게 느낀것 뿐이다 [지난글] https://cafe.naver.com/kmhking/196714024년 1월부터 부동산/경제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해 현재 6,000명의 구독자분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매주 부동산/경제 관련 생각을 공유드리고 있으니 다음 글이 궁금하시다면,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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