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서 시작해서 대기업까지, 약 10년 동안 총 4번 이직해서 연봉을 4배 올렸다. 연봉 말고도 크게 달라진 점이 한 가지 더 있다. 그건 바로 내 '생각'. 모든 회사에서 내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지옥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사실은 내 생각이 그곳을 지옥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더 크고 좋은 회사에 입사하면 천국이 펼쳐질 줄 알았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더 크고 좋은 회사로 이직했지만 천국은 없었다. 심지어 대기업도 천국은 아니다. 그렇다면 천국은 어디 있을까? 그건 바로 내 마음에 달렸다.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그곳에서 배울 게 많고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다면 그곳이 천국이다. 항상 마음에 새기고 사는 문장이 있다. 마거릿 대처가 했던 명언이다. 결국 '생각'이 내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말이다. 1. 첫 번째 회사 대기업에 그토록 가고 싶었지만 실패하자, 천안 소재의 작은 연구소에 입사했다. 위치도 지옥, 사람도 지옥, 게다가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는 생각에 그만 1년도 못 버티고 나와 버렸다. 모든 건 내 생각 때문 아니었을까? 서울 정도는 아니지만 천안도 없는 게 없는 도시다. 서울과의 거리도 가까워서 원한다면 언제든 갈 수 있다. 1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해보니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그걸 오히려 당연하게 생각한다면 사람과의 스트레스를 조금 줄일 수 있다. 배울 것은 스스로 찾는 거지 누가 찾아주지 않는다. 오히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배울 것이 훨씬 많다. 내 일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까지 배운다고 생각한다면 아마 머리가 터지고도 남을 것이다. 이렇게 모든 건 내 생각에 달려있다. 2. 두 번째 회사 첫 번째 회사에서 8개월 남짓 다니고 그만둬 버렸다. 그렇게 분당에 위치한 두 번째 회사에 입사했다. 두 번째 회사라고 별반 다르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회사 위치도, 사람들도 좋았지만, 매일 밤 10시 이후에 퇴근하는 야근 지옥이었다. 이것도 내 생각만 바꾸면 해결할 수 있었다. 야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개인을 성장시키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으면 어땠을까? 누구든 성장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1만 시간의 법칙이 괜히 만들어진 게 아니다. 그 일을 잘하려면 그 누구든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 그러니 야근한다고 짜증부터 내지 말고 생각을 바꾸자. 물론 몸을 헤치면서까지 야근이 이어진다면 그건 확실히 문제다. 다만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생각을 바꾸면 야근도 즐거워질 수 있다는 거다. 두 번째 회사에서 이런 마인드로 일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3. 세 번째 회사 서울 강남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박스와 먼지가 가득 쌓여 있는 창고같이 작은 사무실, 게다가 분위기는 군대처럼 딱딱했다. 마찬가지로 내 생각만 바꾸면 언제든지 지옥에서 천국으로 바뀐다. 창고같이 더럽고 작다면 청소를 해보자. 내가 왜 청소를 하냐고? 모르면 몰랐지, 신입사원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사무실 청소를 한다? 그 누가 봐도 칭찬할 것이다. 회사는 일만 하는 곳이 아니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정말 중요하다. 청소 하나로 평판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못할 게 뭐가 있나. 군대 분위기는 정말 쉽지 않다. 그렇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자. 이런 곳에서 3년 일하면 그 어떤 곳에 가더라도 적응을 잘할 수 있겠네? 실제로 내가 그랬다. 나는 그 어느 곳에 가더라도 적응을 잘할 수 있다. 4. 네 번째 회사 위치도, 업무 환경도, 하는 일도 전부 좋았지만 팀장님이 힘들게 했다. 이것도 생각만 바꾸면 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아니 무조건 있다. 그렇게 생각해라. 그러면 이렇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이런 사람과 소통을 할 수 있다면 나는 정말이지 그 어떤 사람과도 소통할 수 있겠구나. 나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으로 생각하자. 모든 건 생각에 달렸다. 5. 다섯 번째 회사 드디어 대기업에 들어왔지만 대기업이라고 뭐가 다를까? 다른 거 하나 없다.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는 언제나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 심지어는 텃새까지 있어서 입사 후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안다. 내 생각만 바꾸면 이 모든 게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지금도 대기업에서 마냥 행복하진 않다. 해외 출장이 너무 잦아서 삶의 밸런스가 깨지는 경우가 많고, 업무 미숙도로 인해 실수를 할 때도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내 생각만 바꾸면 이곳을 지옥에서 천국으로 만들 수 있다. 잦은 해외 출장으로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업무가 미숙하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텃새는 오히려 나를 강하게 만들고 소통 능력을 배가 시킨다. 결국 아무리 힘든 상황이 와도 내 생각을 바꾸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대기업을 다니고 있는 지금, 이제는 직장이 내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당장 내일 정리해고가 될 수도 있다. 이는 역사가 증명해 준다.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잘나가던 대우 그룹이 전부 분해가 됐고, 노키아, 모토롤라, 캐논 등, 우리가 알고 있던 수많은 회사들이 사라지거나 축소됐다. 세상은 변한다. 그 변화에 맞춰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혹자는 말한다.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서 뭐 할 거냐고. 그렇게 살면 힘들지 않냐고. 그냥 조금 편안하게 살면 안 되냐고. 그건 진짜 지옥을 경험 못해봐서 그렇다. 돈이 없어 사랑하는 가족을 잃거나, 쌀이 없어 라면을 먹어봐야 안다. 내가 그토록 대기업에 가고 싶었던 이유? 돈이다. 그 돈이 있어야 내 가족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대기업이 나와 내 가족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공부하고 실행한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그렇게 매일 행복을 위해 달린다. 나를 위해, 내 가족을 위해. 오늘도 저슷주잇!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족들과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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