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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6화] 낙찰 후, 본격적인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다! - 욕실공사는 이렇게 하는 거지!2025-07-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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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 더 잘하고픈 남자 베더러입니다.

전기배선공사가 아~아주 잘 끝나서 매우 흡족했는데요. 하지만 인생이 언제나 그렇듯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겠죠. 저도 마찬가지로 이번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중간 중간에 폭탄급 인물들을 몇 명 만났는데요. 그 첫번째 인물이 바로 방수공사업자였고 두번째가 오늘의 주인공인 욕실공사 인부였어요. 저로 하여금 정말이지 속에서 깊은 빡침을 느끼게 한 장본인이었는데요. 아, 참~ 지난 편에서 이야기가 끊어져 뭔 말 하는지 모르시겠죠? 

https://cafe.naver.com/mkas1/1800291

https://cafe.naver.com/mkas1/1800291제가 그날 정신이 없어 사진을 미처 찍어 놓지는 못했는데요. 타일 시공한 걸 봤는데 아주 가관이었어요. 이건 말보다 사진 한장이 더 확실한데 아쉽게도 없네요. 이 사람은 시공비를 아끼기 위해 인력소개소를 통해 고용한 인부인데요. 타일 시공한 걸 보자마자 '아, 이 사람한테 계속 일을 맡겼다가는 큰일 나겠다.'하는 직감이 따악~ 왔어요. 일단 반응을 떠보기 위해 몇 장 붙여 놓은 타일을 다 떼어내고 재시공하라고 지시했어요. 그랬더니 역시나 강하게 거부하더군요. 예상했던 반응이었어요. 그래서 단호하게 다시 얘기했어요. 

'내가 작업반장이다. 내 지시에 따르지 않는다면 작업 중지하고 가도 좋다.'

그랬더니 계속해서 반항하면서 작업을 거부하더군요. 결국에는 못하겠다고 하더니 철거비 20만원 중 나머지 9만원을 달라고 했어요. 전 어이가 없었죠. 철거도 제대로 다 하지 않은데다 아침에 늦게 오는 바람에 사다리차 비용을 더 지불했고 그 시간만큼 작업도 진행하지 못했는데 뻔뻔하게 돈을 달라고 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돈을 안 주면 현장에서 들어눕겠다고 하더군요. '오호라, 사람 잘못 골랐네~' 했어요. 그렇다면 당신으로 인해 오늘 입은 손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했더니 바로 꼬랑지를 내리고 가겠다고 했어요. 저보고 타일 붙여 본 적 있냐고 하길래 제가 소송해 본 적 있냐고 했죠. 여기서 다시 한번 법을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이런 사람들을 처리하는데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어요. 

그렇게 인부를 보내고 다시 욕실 뒷처리를 해야 했어요. 안방 화장실 바닥에 시멘트를 발라 엉망진창으로 붙여 놓은 타일을 시멘트가 굳기 전에 떼내야했어요. 안 그럼 굳어 버려서 타일을 철거해야 하는 추가작업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까요. 바닥에 덕지덕지 붙은 시멘트를 일일이 긁어내고 물로 헹궈냈어요. 아, 사람 잘못 만나서 생고생을 해야 했어요. ㅠㅠ거기다 거실 화장실 벽면에 붙어있는 데코타일도 하나도 철거하지 않아서 제가 일자 드라이버를 가지고 2시간 동안 무더운 날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일이 다 떼내야했지요. 

처음엔 그냥 손으로 잡아 떼도 떼지길래 쉬운 줄 알았어요. 업체에서 데코타일 철거비로 10만원 추가로 달라고 했을 땐 별거 아닌 작업에 10만원씩이나 달라고 하는 것 같아 제가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막상 작업을 해보니 위의 사진처럼 어떤 데코타일은 본드가 아니라 시멘트로 접착해 놔서 정말이지 안 떨어졌어요. 일일이 일자 드라이버로 강하게 타격해서 떼내야만 했지요. 2시간 내내 땀을 비 오듯 흘리며 겨우 다 철거했는데요. 이럴 줄 알았다면 그냥 10만원 주고 말았을 거예요(아, 내 소중한 2시간~~~). 

일단 발등에 급한 불이 떨어졌어요. 정해 놓은 공사 마감시한은 코 앞인데 이렇게 매우 중요한 공사인 욕실공사가 엎어졌으니까요. 다시 숨고에서 여러 업체에 빠르게 견적을 넣고 다른 한편으로는 타일매장에서 소개 받은 업자에게도 연락을 했어요. 공교롭게 숨고에서 견적을 줬던 업체가 타일매장에서 소개해 준 업체와 겹치더군요. 

인테리어 턴키업체에 리모델링을 다 맡기는 것보다 직영업체에 각각 개별적으로 발주해 공사를 진행하는 게 비용이 훨씬 줄어들긴 하지만 그렇다 해도 개별 직영업체가 보내주는 견적서의 비용도 다 제각각이라 처음 반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저같은 초보는 머리에서 쥐가 났어요. 전 개별 직영업체에 견적을 받고 현장 방문을 받은 건만 하나의 공정당 최소 10개 정도였어요. 매일 4~5개 업체를 현장에서 만나 보통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공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죠. 어마무시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작업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렇게까지 했던 건 아무것도 모르는 저였기에 이를 통해 짧은 시간에 많은 걸 배우기 위함이었어요. 책도 읽고 유튜브도 보고 이렇게 현장에서 업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정말 많을 걸 배웠죠. 힘들기는 했지만 그만큼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위 업체가 시공만 하는 걸로 해서 견적을 다시 넣었는데요.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서 일단 한번 믿어보고 맡기기로 결정했어요. 공사 시작일도 이 업체의 사정으로 제 예상보다 하루 더 밀려버렸어요. 맘을 졸이는 가운데 드디어 공사 시작일이 돌아왔어요. 일단 거실 화장실의 벽면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시멘트와 본드를 다 제거해야 했어요. 확실히 전문가라 헤라로 쓱쓱 몇 번 하니 금새 떨어져 버렸어요. 제가 할 땐 그렇게 잘 안 되더니 ㅠㅠ. 그리고 나서 타일을 붙였는데 우와, 말썽 피운 그 인부들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역시 돈은 쓸 땐 제대로 써야 하나 봐요.

젊은 친구들이라 힘도 좋아서 그 무거운 장비들을 4층까지 번쩍 들고 올라오더군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 중 한명은 전에 역도 선수였어요. 어쩐지 몸이 좋더라니. 나중에는 종목을 변경해 조정 선수로 활약을 했대요. 몸은 산만한데 손기술은 매우 섬세해서 아주 미세한 부분들도 꼼꼼하게 시공을 해줬어요. 제가 성격이 소심해서(?) 그런 것까지 세세하게 보는 편인데요. 제 마음에 쏙 들었어요. 

마감이 잘 안 떨어지는 코너 부분에는 코너비드를 덧대 깔끔하게 마감 처리했고 벽면과 바닥 줄눈도 자로 잰 듯이 딱딱 맞춰줬어요. 제가 걱정했던 안방 화장실과 거실 화장실 사이에 설치된 조그마한 창문도 깔끔하게 제거하고 타일로 감쪽같이 마감처리했고요. 서비스로 LED 간접조명이 들어간 거울도 천장의 전선을 따서 연결시켜줬구요. 덕분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화장실에 은은하게 배어 들어서 보기에 아주 좋아요~

하지만 중간에 욕실업체쪽에서 자꾸 일이 생기는 바람에 공기가 늦춰지게 됐어요. 아, 이건 정말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이렇기 때문에 반셀프로 진행할 때는 최소 하루 정도를 여유를 두고 공사를 진행하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전 다행히 다른 공사와 일정 조율이 가능했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항상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 공사현장이라는 걸 염두에 둬야 해요. 어떤 경우에는 앞서서 시공한 것들이 뒤에 들어온 시공자들에 의해 파손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해요. 이러면 정말 머리가 아파지죠. 

원래 6.19.(목)에 시작해서 6.20.(금)에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던 욕실공사는 쭉쭉 밀려 7.1.(화) 밤 9시가 되서야 겨우 완전히 끝날 수 있었어요. 저도 이럴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언제든 이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게 현장이더라구요. 다행히 욕실공사가 잘 끝나긴 했어요.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죠. 

전체 공정 중에서 샤시공사 다음으로 큰 공사 비중을 차지하는 욕실공사. 그만큼 공사비도 만만치 않았어요. 중간에 이상한 사람을 만나 고생을 하기도 했구요. 견적도 아마 20군데 가까이 받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도 마감이 잘 나와 고생한 보람이 있었어요. 그럼 욕실공사 비용은 얼마나 나왔냐구요? 대략 488만원 정도였어요. 여기엔 화장실 2개와 발코니 3개와 현관 바닥 타일시공이 모두 포함됐어요. 만약 그냥 직영업체에 자재와 시공을 모두 맡겼다면 최소 600만원이었으니 약 110만원 정도를 아낀 셈이죠. 뭐, 더 싸게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제가 있는 대전에서 견적을 받아 본 바로는 다들 가가격이 비슷비슷하더라구요. 

가장 큰 수확은 실력을 믿을 수 있는 욕실공사 업체를 만났다는 거예요. 공사 진행하면서 관계도 아주 돈독해졌어요. 좋은 사업 파트너를 만나서 아주 기분이 좋더군요~ 물론 저도 열심히 노력했어요. 매일 일하실 때 드실 수 있도록 차가운 커피와 물을 사서 갔다 드렸구요. 편하게 일하실 수 있도록 갑자기 생긴 사정도 많이 봐 드렸어요. 서로 오해가 없도록 끊임없이 소통했구요. 무엇보다 상대방을 사업파트너로 생각하고 정중하게 대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시공하는내내 즐겁게 일할 수 있었어요. 제가 이번 리모델링 하면서 참 많은 걸 배우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거 바로 저의 '태도'인 것 같아요. 제가 어떤 모습으로 상대방을 대하느냐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피부로 느꼈거든요~

항상 감사하다는 말을 달고 살아보세요~ 저는 요즘 매일 달고 사는데 그 말을 싫어하시는 시공자분들은 단 한분도 계시지 않았어요. 분위기도 좋아지고 시공 품질도 높아지니 안 할 이유가 없어요!

다음 편은 도배, 장판으로 갈까요? 아님 자잘한 시공으로 갈까요? 

아차차, 여러분의 구독, 좋아요, 댓글, 알림 설정은 제가 글을 쓰는데 엄청 큰 힘이 된답니당~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용~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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