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초 혼인신고 하지 않은 공무원 커플입니다. 결혼전 각자 조그만한 물건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어요. 남자 이름으로는 인천 검단신도시에 입주한지 2사이클정도 지난 34평형 전세 주고있고 여자 이름으로는 경기 안산에 신안산선 예정지 바로앞에 오래된 24평형 월세 주고 있습니다. 실거주는 서울 마포 부모님 소유집에서 하고 있습니다. 위 두개 물건을 다 팔아도 대출, 보증금 다 깍고 가진걸 쭉 모아봐야 5억 간신히 될랑말랑입니다. 검단신도시 물건은 신도시 완성까지 기다리거나 상승장 한번 왔을때 안산물건은 신안산선이 완성되거나 재건축 이야기 한번 돌아서 좀 올라왔을때쯤 되어서 매도하고 그 이후 아이를 가지고 신생아 특공을 노리면 어떨까? 하고 정말로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정부 들어서면서 말로는 개발사업을 밀어준다 밀어준다 하는데 재초환이니 태양광 의무화니 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 지금 초기단계 재건축아파트들이 잘 달려나가기는 글렀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언젠간은 상승장이 끝나고 하락장이 올텐데, 그리고 상승장에 재건축에 실패한 아파트들은 하락장에 낙폭이 상당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물론 매도매수를 타이밍으로 보는건 어리석은 생각이라지만 계속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드립니다. 이번 상승장에 먼저 구축인 안산을 매도하고 자금을 킵하고 대기하다가 하락장에 검단 -> 서울 재건축으로 갈아타는 것은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요. (성산시영이나 구로주공 같은 곳을 생각해 봤습니다! 정 안되면 광명도 고민해 봤어요!) 검단을 상승장에 매도하지 않는건 꼭지에 넘길 자신도 없거니와 급지 차이가 많이 나기야 하지만 어찌되었건 하락장에서 신도시 신축과 서울 재건축 물건의 가격 폭은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전세끼고 갈아타기를 생각해 봤습니다. 당장 실거주는 2009년식 구축이지만 부모님 명의의 아파트에서 리모델링 하고 거주하고 있으니 언젠간 신축이 될 물건으로 갈아타고 여기서 기다리며 돈만 잘 모아둔다면 저희도 서울에 신축을 가질 수... 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가지고 싶습니다. 현실성이 문제겠죠. 시장이 급변하다 보니 걱정이 많아지는 하루네요ㅠ 둘다 꼭지에 팔고! 다른걸 저점에 사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현실성이 있다고 여겨지는데 저 자신의 뇌피셜일 뿐일까요? 서울의 최상급지에 가거나 최고급 주상복합을 가지고 싶다던가 하는 큰 욕심은 없습니다. 욕심이라고 하면 적당히 저희 두사람 몸 누이고 아이를 키울수 있을 서울에 번듯한 내집하나 가지고 싶은 마음이에요. 많은 고수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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