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전자·30만닉스 현실화 가능성은[어게인 삼천피③] 모두서치|2025.06.15 국내 증시를 이끄는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모인다. 새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500만 개인 투자자들의 오랜 염원인 '10만전자'와 전인미답의 '30만닉스'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 대거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에만 SK하이닉스 주식 1조2378억원어치와 삼성전자 주식 857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1·2위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지난주 후반 증시가 흔들렸지만, 증권가에서는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과 함께 한동안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낙관론을 내놓고 있다. 이미 하반기 3000을 넘어 내년 상반기에는 32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가 3000을 넘기 위해서는 국내 증시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필연적으로 주가 상승이 동반돼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오랜 염원인 '10만전자'와 '30만닉스' 등 전고점 돌파가 가능할 것이란 희망 회로가 가동하고 있다. 다만 분위기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최근 한 달 새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값은 삼성전자의 경우 7만4867원에 머무는 데 그치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27만8235원으로 이미 30만원에 근접한 상태다. 또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상 32만원), 상상인증권, IBK증권, SK증권(이상 30만원) 등 적지 않은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의 적정 주가를 30만원 위쪽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상단은 8만4000원에 그치고 있다. 현 주가 또한 이상과는 괴리가 있는 편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새 정부 출범 초기 증시 강세와 함께 6만원대를 회복했지만 현재는 5만8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12일 장중 24만6500원까지 오른 뒤 현재는 소폭 하락한 23만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부터는 하반기로 가면서 좋아질 수 있는 부분들에 좀 더 집중할 때라는 판단"이라면서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BPS)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1.2배 수준으로 하반기 개선될 실적 모멘텀과 자사주 추가 소각 카드, 경쟁사와의 밸류 갭을 고려할 때 도달 가능한 밸류에이션 레벨이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DS) 사업부는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는 선방하는 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HBM(고대역폭메모리) 상황은 현재보다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반면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하이엔드(High End) D램 시장 내 입지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에도 AI(인공지능) 중심으로 메모리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D램, 낸드에서 차별화된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빗그로스(Bit Growth), 평균판매단가(ASP)에 있어서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돼 있고, 이런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적 대비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고 상승 여력이 충분해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단순 뉴스 공유는 1일 2회로 제한하며, 글 내용이 포함된 뉴스 공유는 1일 3회로 제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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