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하다 보면 이런 생각 종종 들어요. “아, 그냥 돈 잘 버는 회사에 오래 들고 있으면 진짜 언젠간 오르더라.” 괜히 시장 분위기 타고 여기저기 기웃거려 봤자, 결국은 실적 탄탄한 회사만 시간 지나면 살아남는 것 같아요. 반대로 애초에 별로인 회사는 시장이 좋아도 별로 안 오르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주식투자가 결혼이랑 참 비슷하다고 느껴요. 결혼할 사람 볼 때도 빚은 얼마나 있는지, 월급은 괜찮은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하나하나 따져보잖아요? 그냥 외모만 보고 덜컥 결혼했다간 고생길 열리듯, 주식도 겉모습(이슈, 테마, 소문)에 혹해서 들어갔다가는 마음고생, 돈고생 하게 되더라고요. 오히려 우리나라 여성분들이 남편감 고를 때만큼 꼼꼼하게 주식 종목도 따져보면, 실패할 확률이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남의 말만 믿고, ‘이 종목 대박난다더라~’ 같은 소문 따라다니지 말고, 기업이 진짜 돈 잘 버는지, 빚은 없는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있는지 꼭 직접 체크해보세요. 결국 결혼이든 주식이든 ‘기본’이 탄탄해야 오래 가는 것 같아요. 결혼 상대 꼼꼼히 고르듯이, 주식도 꼼꼼하게! 이게 진짜 주식투자의 기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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