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원정밀 이재명 정부가 새로 출범하고 첫 대규모 투자가 다른 산업도 아닌, OLED 산업이라는 점은 의미심장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발광층 및 공통층 소재를 국내 기업이 아니라 외국 기업으로부터 대부분 수입합니다. 외국 기업인 UDC, Merck 등으로부터 수입하지 덕산네오룩스 같은 삼성디스플레이 전문 공급업체로부터 조달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은 FMM 양산이 임박한 풍원정밀이나 증착기 공급이 가능한 선익시스템 정도입니다. 풍원정밀은 본래부터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모두에게 OMM을 공급해 왔고, 6세대 FMM은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8세대 FMM도 개발 중입니다. 6세대와 8세대의 차이를 구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업체들은 이름만 오르내릴 뿐 그다지 실질적인 혜택은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기존 양산 제품이 아니라 차세대 기술 및 제품 양산에 1.2조원을 투입하는 것이니까요. 전자신문 기사에서도 이 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차세대 OLED에 1조2000억원 투입…새 정부 첫 조 단위 투자 https://www.etnews.com/20250617000374 기사 중간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TV에 들어가는 대형 OLED에 비해 스마트폰용 OLED에서 상대적 약점을 보였는데, 이제는 경쟁력을 갖춰 미래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요.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쓰이는 중소형 OLED가 대상인 거죠.'라고 돼 있습니다. 대형 OLED가 아닌 중소형 OLED 차세대 기술에 집중 투자를 한다고 나와 있는데, 중소형 OLED 패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FMM을 채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시장에서 상관도 없는 종목들이 이번 뉴스의 수혜주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그렇게 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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