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한 '쉴드AI'는 팰런티어·안두릴과 함께 미국 3대 인공지능(AI) 방위산업체로 꼽힌다. 쉴드AI가 우크라이나군에 공급한 감시·정찰용 수직이착륙 드론(V-BAT)은 러시아군이 드론을 향해 방해전파를 쏘아도 '임무 자율화(mission autonomy)' 기능에 따라 스스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매일경제는 지난 30일 마이크 한린 쉴드AI 국제전략총괄 디렉터(사진)를 만났다. ―AI가 미래 전투환경을 어떻게 바꿀 것으로 예상하나. ▷AI가 전투 상황을 스스로 분석해 대응하고 더 나아가서 군집으로 팀을 이뤄 전투를 하고 임무를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임무 자율화의 목표이다. 수많은 로봇(드론)이 스스로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과 능력이 없으면, 앞으로는 인간(군인)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서 대규모 분쟁에서 이길 수 없다. 군사강국들은 공중전뿐만 아니라 해양·지상에 무인과 AI 무기를 확대시켜가고 있다. ―한국 방위산업체와 어떤 AI 협력을 진행 중인가. ▷한국은 국가 규모에 비해 예외적으로 방위산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AI 부문도 뛰어난 비전을 갖고 있고 우리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가져와 협력한다. 독자 AI 개발 툴인 '하이브마인드'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LIG넥스원에 제공하고 있다. KF-21 개발에 성공한 KAI는 임무자율화 개발을 위해 매진하고 있고, 우리가 보유한 1000명의 AI 전문가가 이들을 돕고 있다. ―한국 조선업체가 건조하는 비교적 큰 함정에도 AI 적용이 가능한가. ▷3~4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AI가 제트전투기를 조종하는 시대가 될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쉴드AI는 지난해 미 공군장관이 탑승한 제트기를 AI로 조종하는 시험을 진행함). 이제 AI를 사용하는 범위는 드론과 소형 수상정을 넘어서고 있다. 모든 방산 제품에 AI 적용은 시간 문제다. [출처] https://link24.kr/9tAlp9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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