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전쟁을 영화를 보고서 ▲ 소주전쟁. 제공ㅣ쇼박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소주전쟁'이 관객들에게 숙취처럼 진하게 남는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표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최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은 1997년 부도가 난 뒤 글로벌 금융사 골드만삭스에 매각이 된 진로그룹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국민 소주를 만들기 위한 소주 회사들의 맞대결로 착각할 수 있지만, 소주 회사는 그저 배경일 뿐 진지한 기업 암투물에 가깝다. 최근 '야당'의 악역으로 강렬함을 보여준 유해진이 선량한 소시민이자 성실하고 헌신적인 회사원으로 돌아와 열연을 펼쳤다. 유해진이라는 배우가 가진 특유의 매력이 고스란히 반영된 캐릭터다. 다소 답답해보일 수도 있는 표종록이라는 인물을 유해진이 연기하면서 마음 쓰이고 정이 가는 인물로 만들어냈다. 이제훈은 특유의 날렵하고 스마트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글로벌 투자사 에이스로 변신했다. 다수의 영어 대사를 능숙하게 소화한 것은 물론, 냉철하지만 표종록의 인간미에 감화되기도 하는 감정의 폭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메시지는 표종록과 최인범으로 대비되는 '직장인의 가치관'이다. 회사를 내 인생의 전부로 여기고 헌신에 가까운 애정을 보여주는 표종록과 철저하게 성과주의라 직업 윤리도 저버릴 수 있는 최인범의 상반된 모습이 내내 강조된다. 보는 관객들 입장에서도 스스로 삶의 태도를 돌아보며 여러 가치 판단을 하게 만든다. 다만 영화적으로 아쉬운 점은 기업 암투를 다룬 작품인데도 긴박함과 속도감이 떨어져 ㅣ늘어진다는 인상을 준다는 것이다. 소재와 캐릭터를 가지고 만들어낼 수 있는 배신과 반전 등 극적인 요소들이 전혀 살아나지 않아 장르가 주는 통쾌한 맛이 없다. 제목처럼 '전쟁'을 했으면 주인공 둘 중 누군가는 짜릿한 승리의 맛을 봐야 관객도 만족스러울텐데, 어느 쪽도 이겼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실화 기반이라지만 소주를 들이켜도 명치에서 내려가지 않는 답답함과 씁쓸한 여운이 숙취처럼 남는다. 물론 유해진과 이제훈의 진한 연기 호흡도 매력적이고, 그 외 주요 캐릭터들의 존재감과 이들의 열연도 밀도 높게 그려진다. 묵직한 전개가 끝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배신과 반전과 비장의 무기가 튀어나오는 뻔한 공식대로 만든 영화가 아니라는 점도 나름의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특히 관객들에게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안겨줄 수 있는 작품이다. * 어느 영화 평에서 오늘 일요일이다. 아내가 잠 푹 자고 몰래 영화관에 간다. 사람이 5명이다. 조조 끊어다. 영화 평을 보면서, 1. 한국과 미국의 자본이 엄청나게 차이난다. 2. 한국 기업들이 정부에 기대 하지 않은다. 3. 서울시민 대학에 공부하는 것이 영화 똑 같아. 5. 대기업이 망할 수 있다. 6. 소시민이 망하면 갈 곳이 없다. 7. 미국 기업을 인정사정 없다. 8. 미국 트럼트 방식하고 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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