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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바티칸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열자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미국 특사가 확인했다. 키스 켈로그 백악관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는 27일(현지 시간) '폭스앤드프렌즈'에 출연해 "러시아는 (바티칸에서) 회담을 열길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스위스 제네바에서 평화 회담을 열 수 있다고 제시했다.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주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평화 협정 조건을 담은 각서 초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조건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 초안은 기다리는 중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