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며느리와의 갈등의 골이 깊어 잠이 안옵니다. 저희는 둘째아들이 먼저 장가를 갔고 결혼한지 6년차입니다. 저희가 해준게 하나도 없는데 둘이서 알콩달콩사는것이 참 이쁩니다. 시부모자리가 처음인지라 의도치않게 이것저것 실수를 좀 했어요. 실수한지도 몰랐는데 어느날 둘째아들이 찾아와서 저희집만 다녀가면 아내와 밤새싸운다고 조심좀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들어보니 특히 애아빠가 실수를 했어요. 가부장적인게 좀 있어서 며느리를 조금 하대하듯 하고, 며느리하고 아들을 비교하며 순간 아들을 높이려고한다던지, 아들내외부부에게 치과비용을 요구하고, 해외여행을 보내달라고 하고요... 작은아들,며느리는 치과비용 대주고 해외여행 모두 같이 가주곤했습니다.ㅠ 그래서 애아빠는 이게 큰 실수라고 생각을 못한거같아요. 아들내외에게 고마워하고 잘 지낸다고만 생각했죠. 나중에 들어보니 돈을 요구한거에 대해서 두아들,두며느리가엄청 화가났더라고요. 저희도 저희나름대로 참 서운했습니다 그럼에도 며늘애기가 마음 상했다하니 더욱이 조심했고 남편은 이제 말도 아예 안하는수준입니다. 아들에게도일절 전화도 안하게되었습니다. 근데 며늘아기의 반응이 너무나도 냉랭합니다. 그리 잘웃던 며느리가 그냥 제물음에 대강 대답정도만하고요. 보통 모이면 저희는 외식하는데 술한잔 기울이며 2차까지가서 잘 먹고 놀았는데 이젠 술도안먹고 밥만먹고 일어나네요. 게다가 어제 동네에서 남편하고 며느리하고 딱 마주쳤는데 며느리가 인사도 안하고 쓱 다른 방향으로 가더래요..... 남편은 지금 너무 벙쪄있구요. 아무리그래도 시아버지를 보고 웬수처럼 인사도없이 모른척 지나가는건 너무 막돼먹은거 아닌가요. 잠이안와 글 남깁니다. 이를 어찌해야할런지.. 어디서부터 꼬인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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