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동40입니다. 오늘은 좀 쉬어가는 가벼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임장에 대해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남천자이 매수 이후 아쉬운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후기는 이미 다 올려두었으니 과거 제 글 참고하시면 되고... 요약하자면 너무 글로만 공부했었고, 실전 경험과 현장 감각이 너무 없던게 아쉬웠죠. 똑같은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난 1년6개월간 임장 정말 많이 다녔습니다. 저의 경우도 우선 거주중인 울산 핵심 아파트부터 임장 다녔습니다. 비인기 단지 빼고 거의 다 가본거 같아요. 남구 옥동/야음동, 중구 혁신/복산동/남외동, 북구 매곡동/송정동, 동구 서부동/전하동 주말에는 부산 갈때마다 대부분 인기 단지 다 가봤습니다. 꼭 저 단지 가야지! 라고 생각하진 않았고, 매주 부산 가다보면 일정에 따라 잠깐 들려 임장합니다. 해운대 놀러가면 우동/마린시티/센텀, 광안리 놀러가면 남천동/광안동, 부모님이 사직 거주중이라 사직/동래 등... 울산 부산 다보고 나니 서울이 궁금 해졌습니다. 그때는 서울 갈아탈 생각은 별로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최신 트렌드는 서울에서 먼저 적용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서울 1급지 단지들이 보고싶어서 서울 갈 기회 있을때마다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처음에는 반포/잠실을, 다음으로 마포/성동/강동/동작 다니다보니 서울 급지나 시세가 눈에 익었고, 서울을 매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임장 안가보신 분들은 임장을 어떻게 저렇게 자주 다니나 하실수 있습니다. 그냥 재밌어서 하는겁니다 ㅎㅎㅎ 이걸 일이나 숙제라고 생각하면 절대 못하죠. 차타고 처음가는 지역 지나가다 근사한 아파트가 보이면 호갱노노 켜봅니다. 이거 저만 그런가요?ㅋㅋ 아마 실전에 저같은 중증 환자들 많을겁니다...ㅎㅎㅎ 서울 올라올때마다 호갱노노 들여다 본다고 정말 바쁩니다... 근사한 아파트가 너무 많거든요. 보조배터리 필수입니다. 버스타고 동네 이동하면서도 궁금합니다. 아~ 저게 도곡렉슬이구나~! 헬리오시티구나~! 올파포구나~! 신납니다. 대구 친척집 갔다가도 잠깐 짬이 생기면 와이프에게 수성구 범어동 학군 한번 보러 가면 안되냐고 쫄라서 가봅니다. 확실히 대단한 규모의 학군입니다. 간김에 범어W/범어힐스테이트 대장 단지 보고 옵니다. 다행히 고맙게도 와이프가 잘 따라와 줍니다. 오늘 이글을 쓰자고 생각한 계기도 습관 때문입니다. 현재 일산에 출장 나와있습니다. 일정 마치고 숙소로 가는길에 심심한대 일산 대장 아파트가 어디지? 검색해봅니다... 오호~ 마침 숙소 바로 옆이네? 걸어서 킨텍스 원시티/킨텍스 포레나 임장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GTX-A 킨텍스역도 괜히 개찰구 앞까지 가봅니다. 내일은 GTX-A 타고 대치동과 서초동 독수리 오형제(서초그랑자이/래미안리더스원/래미안에스티지/래미안에스티지S/아크로드서초) 임장 갈 예정이고, 시간되면 이미 한번 다녀왔지만 한번더 헬리오시티까지 보고 오고 싶습니다. 숙소 돌아와서 쉬고 있는데, 이제 정말 임장이 습관화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실전 회원님들도 임장 다니다보면 재밌습니다. 즐기셔야 합니다. 그래야 오랫동안 꾸준히 하실수 있습니다. 저도 임장을 엄청 체계적으로 하진 않습니다. 이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제가 다니며 생각하는 몇가지 팁을 공유드리자면... 1) 임장 전 손품부터 하자 근사하게 만들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나만 볼거고 이번 임장 끝나면 안볼 자료인데요~ 대충 만드십시요. 그냥 간단하게 어떤 루트로 돌아볼건지, 주요 단지들 정보(년식/세대수/시세 등) 입력해서 출력해서 들고 갑니다. 사전에 어느정도 파악하고 가야 임장 나가서 시간/동선 낭비도 안하고, 놓치는거 없이 다 보고 올수 있습니다. 지도랑 보던거랑 다르구나~ 지도에서 생각했던 느낌이랑 같구나~ 정리가 됩니다. 그리고 기억에도 오래 남습니다. 2) 꼭 사진으로 남기자 저도 울산/부산 임장 다닐때 초기에는 사진 안남기고 눈으로만 슥~~ 보고 왔습니다. 나중에 기억이 안 나더군요. 이제는 한 단지당 10~30장씩은 찍는것 같습니다. 그러고 돌아오는 차안이나 버스안에서 바로 단지별 폴더 정리합니다. 한번 임장가면 여러 단지를 보고 오기 때문에 바로바로 정리 안하면 어떤 단지 사진이었는지 헷갈립니다. 어떤걸 찍어야 하냐구요? 외관/조경/수경시설/놀이터/문주/주차장 등~ 뭐든 다 찍으면 됩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것들 찍으면 됩니다. 예를 들면 경사가 심하구나~ 평탄화가 잘되어있네~ 단지 상가가 아울렛처럼 잘 되어있네~ 건폐율이 높아서 그런지 닭장 느낌이네~ 외관 도색이 왜 이렇게 촌스러워~? 단지 배치가 인상적이네~ 등등... 찍어둬야 나중에 사진만 보더라도 기억납니다. 3) 아파트 단지만 보지말고 주위 주요시설도 함께 보자 보통 임장을 가면 아파트 단지 내부를 중점적으로 보지만, 시간이 될때는 초등학교까지 걸어가보거나 학원가/상권까지 걸어가봅니다. 임장 전 손품할때 상권과 학원가 체크는 필수 입니다. 호갱노노 어플 사용하면 편합니다. 단지별 특장점인 주위 시설은 보고 와야 합니다. 뷰가 장점이면 뷰 보고 와야죠. 도서관이 있다하면 보고 와야합니다. 특히 임장 간곳이 학군지로 유명한 곳이라면 반드시 학원가 들리고 옵니다. 4) 특히 관심있는 곳은 내부까지 보고 오자 평상시에 매번 부동산 들려서 내부까지 볼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아파트 내부가 다 거기서 거기죠... 모델하우스 많이 다녀보면 평면도만 봐도 각 나옵니다. 그래서 신축은 내부 안보고도 거래 하는거죠. 그래도 이 단지는 다음 갈아타기 할때 유력한 후보로 예상되는 곳은 미리미리 내부까지 보고 오십시요. 부동산 소장님께는 죄송하지만, 나중에 진짜 그 동네 매수할 경우 소장님께 연락드리면 됩니다. 전체적인 느낌/거실뷰/내장재 퀄리티/샤시 브랜드 등등~ 1) 자연스럽게 급지/시세 파악이 됩니다. 우리는 이미 임장 오기전에 손품을 하고 갔잖아요? 1차 검색해보고 갔기 때문에 더더욱 급지 파악이 팍팍 머리속에 기록 됩니다. 현장을 가보면 아... 이래서 여기가 저기보다 조금 저렴하구나~ 와... 이래서 비쌌구나 납득이 간다~ 등등... 급지 파악해서 뭐하냐구요? 시장의 흐름이 눈에 보일때 + 내가 갈아탈 준비가 되었을때 빠르게 행동에 옮길수 있습니다. 지금 집 매도하고 대출 받으면 00억 현금 생기겠는데? 급지를 알고 있으면 바로 후보군이 튀어 나올겁니다. 2) 현장에서만 확인할수 있는 것이 많다. 특히 경사도는 현장에서 직접 봐야 감이 옵니다. 마포구/성동구 경사 엄청납니다. 과거 드라마 달동네 촬영할때 늘 성동구에서 찍었다고 하죠. 부산 경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주위 환경도 현장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서울에서는 소셜 믹스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압구정/잠실/반포가 왜 비싼지 아십니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주위에 빌라가 거의 없습니다. 대단지 아파트들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비슷한 가정들이 모여 살고 있죠. 그런면에서 성동구에서도 옥수가 좋지요. 주위에 아파트 단지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금호는 아직 정리 안된 빌라나 주택이 일부 섞여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초등학교에 여러 수준의 아이들이 섞이게 됩니다. 집에서 케어 안되고 방치되는 아이들도 있을수 있지요. 그 부분을 부자들은 싫어합니다. 저도 아기 키우면서 어떤 마음인지 이해 됩니다. 3) 많이 봐야 안목이 생긴다. 많은 단지를 봐야 안목이 생깁니다. 특히 '좋은' 단지를 많이 봐야 합니다. 그래서 서울 중에서도 강남 임장이 중요합니다. 강남은 그사세인데 왜가냐구요?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반포 원베일리/원펜타스/개포 신축 단지들... 서울 1급지 신축 아파트 기회되면 꼭 보십시요. 입이 떡 벌어집니다. 해운대/남천동에 고급 브랜드가 들어온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감이 옵니다. 현재 부산에서 그나마 전체적인 고급화 잘된게 대연써밋인 것 같습니다. 외관 고급화는 남천자이가 강남 어디에 내놓아도 안꿀립니다. 바다 앞이라 자이에서 신경쓴 느낌이 많이 듭니다. 4) 동기부여가 됩니다. 반포 원베일리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아파트이죠. 지나갈때마다 굳이 고속버스터미널역에 내려서 들립니다. 3번이나 다녀왔습니다. 갈때마다 생각합니다. 나도 나중에 이런 곳에 살아야지. 열심히 굴리고 모아보자~! 한번은 서울 친척 결혼식 갔다가 어머니 모시고도 갔습니다ㅋㅋㅋㅋㅋㅋ 포부를 말씀드리고 왔죠. 허허허... 오늘은 가볍게 남기고 가보겠습니다. 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글로 찾아뵙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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