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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꼬닥꼬닥 제주 걷기, '폭싹 속았수다'보다 재밌다”2025-03-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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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닥꼬닥 제주 걷기, '폭싹 속았수다'보다 재밌다”

나권일 월간중앙 선임기자

[여행특집] 도보여행자들의 로망, 제주올레 2.0 체험기

숙박은 올레스테이, 선물가게는 올레별책부록, 올레CEO과정도 눈길

서명숙 이사장 이어 안은주·김은남 ‘은자매’, 올레 2.0 이끄는 두 주역

#프롤로그.

김이수 시인이 카톡으로 봄 편지를 보내왔다. 봄을 주제로 쓴 시인들의 달콤쌉싸름한 시어들을 한 움큼 건네주었다. 정호승의 시구가 눈에 띄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고,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간다.”

마음이 동했다. 봄 길을 오래오래 걸어보고 싶었다. 요즘 제주는 그 어느 때보다 핫하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나오는 두 주인공 박보검과 아이유의 등장 무대가 온통 제주다. “폭싹 속았수다”는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라는 뜻이다. 

사계절 이국적인 풍광이며 뜻도 발음도 오묘한 사투리가 ‘육지 것들’ 가슴을 설레게 한다. 제주는 지금 온통 봄의 향연이다. 제주 도보길의 상징인 ㈔제주올레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올레 2.0 시대를 열었다. 당장 배낭을 챙겼다.

눈 덮인 한라산과 동백꽃 무더기가 한 눈에

#1. 제주의 봄은 서귀포에서부터 온다. 제주올레의 탯자리이기도 하다. 

스페인 산티아고 길에서 영감을 얻어 ㈔제주올레를 시작한 서명숙 이사장의 고향이다. 

올레 여행자센터가 있고, 숙박시설 올레 스테이, 기념품 매장인 올레 별책부록, 족욕 카페 등이 밀집해 있는 올레 타운이다. 운 좋게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의 안내를 받아 올레 7코스로 산책을 나섰다. 

서귀포 원도심을 한 바퀴 도는 ‘하영 올레’ 길과 이어진다고 했다. 

하영올레는 ㈔제주올레의 재능기부를 받아 서귀포시가 조성한 도보길이다.

“눈 덮인 한라산은 보기 쉽지 않지요. 여기 ‘간세’(올레길을 안내하는 말 형상의 상징물)의 둥그런 원을 통해서 보면, 저 동백나무숲과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와요.”

그랬다. 바로 눈앞에 활짝 핀 동백꽃이, 저 멀리에는 채 눈이 녹지 않은 한라산 정상이 시야에 들어왔다. 

절경이었다. “전국에서 매화가 가장 먼저 피는 곳이 서귀포죠. 줄지어 선 벚나무들에서 벚꽃 잎들이 날려서 이 개울로 산산이 떨어져요.”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요즘 시니어들이 많이 찾는다는 파크 골프장을 지나갔다. 

“여기 골퍼들은 저 멀리 한라산을 향해 힘껏 공을 날리죠.” 그렇구나. 서귀포 어르신들이 부러웠다.

제주올레길은 2007년부터 조성됐다. 

총 27개 코스로 길이는 437㎞. 자동차로 서울에서 부산 가는 거리보다 길다. 

누적 탐방객 1000만 명이 넘는다. 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제주에는 올레 생태계가 조성됐다. 

법인만 5개로 규모가 커진 이 비영리사단법인을 안은주 대표가 이끈다. 

여기에 최근 김은남 ㈜간세 대표가 합류했다. 올레꾼들 사이에서 ‘은 자매’로 불린다.

 두 사람의 헌신과 열정에 초창기 올레길을 연 서명숙 이사장의 부담이 한결 줄었다고 했다.

안은주 대표는 “올레길에서 얻은 감동을 못 잊어 후원해주는 분들 덕분에 제주올레가 유지된다. 

제주올레가 개설한 ‘길 위의 리더십 최고위 과정’에도 관심 있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2022년에 시작되어 경영자, 변호사, 협회장, 명사 등 지금까지 160명의각계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참여했단다. 

올해 5월 리더십 과정이 시작되는데, 8월에는 몽골올레 리더십 과정을 열고 내년에는 일본올레 리더십 과정으로도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올레는 제주의 효자 수출상품이다. 

꼬닥꼬닥(느릿느릿의 제주 사투리) 걷는 길 모델을 일본에 수출해 규슈올레(18개 코스)와 미야기올레(5개 코스)를 공동 운영 중이다. 몽골올레(3개 코스)는 국제개발협력으로 기술 전수와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때마침 올레꾼들의 휴식처 어멍밥상에서 제주올레로 3개월 일정으로 견학 왔다는 규슈올레 인턴사원 나오미 씨와 마주쳤다. 다음날 제주올레 임직원들과 함께 한라산을 등반한다고 했다. 

“제주올레에 왔는데, 배울 게 많아요. 한국어도 배우고 좋아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회 좀 먹을 줄 아남?” 고개를 끄덕이자 안 대표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으로 안내했다. 

올레는 제주관광지도를 바꿔놨다. 서귀포 매일시장은 매일올레시장으로 이름까지 바꿨다. 

안 대표가 잘 안다는 수산물 가게에서 능성어회를 주문했다. 

덕분에 가성비 끝내주는 신선한 회를 오롯이 맛볼 수 있었다.

‘꼬닥꼬닥’ 호젓하게 바닷길 걷는 소확행

#2. 이튿날, 본격적인 올레길 걷기에 나섰다. 

푸르고 맑은 청회색의 물빛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쇠소깍을 찾았다. 제주올레 5코스와 6코스가 이어지는 곳이다. 입구에 올레 상징 ‘간세’가 눈에 띄었다. 

간세는 게으르다는 뜻의 제주도 말이다. 

제주도의 조랑말이 푸른 들판을 꼬닥꼬닥 걸어가듯, 느릿느릿 걸어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간세 머리가 향하는 쪽이 길의 진행방향이다. 제주올레길 안내자들을 워킹 메이트라고 한다.

나이 70이 가까운 김동규 씨는 지난해 제주올레에서 ‘올해의 워킹 메이트’로 뽑힐 정도로 친절하고 외국어에 능하다고 했다. 오늘도 일본인 한 명과 미국인 한 명의 안내를 맡았다는 그는 쇠소깍 설명에 열심이었다. 

그렇다. 청춘은 한 시기가 아니라 상태다. 사람은 의욕을 잃을 때 나이 먹는다.

올레길에서는 길 안내 표식인 리본을 잘 보며 걸어야 한다. 

파란색이 진행 방향, 붉은색은 역방향이다. 

갈림길에서는 어김없이 올레꾼들이 헤매지 않도록 리본이 있어 반가웠다. 

도로 옆을 걸을 때는 지나가는 차량을 조심하며 파란색 실선을 따라 걸었다.

내리막길에는 미리 앞서 ‘기울기 6도’라고 표시한 표지판이 있었다. 배려가 느껴졌다.

올레 6코스. 보목포구 바다가 보이는 그네 벤치에서 잠시 쉬었다. 

지나가던 바람이 뺨을 간지럽혔고, 포구는 아침에 부산한 고깃배들을 내보낸 뒤 낮잠을 자던 중이었다. 

바다는 평온했고, 뒷산 동백나무들에선 꽃향기가 났다. 휴대폰을 열었다. 좋아하는 나태주 시인의 ‘봄의 사람’을 찾았다.

“내 인생의 봄은 갔어도/ 네가 있으니/ 나는 여전히 봄의 사람/ 너를 생각하면/ 가슴속에 새싹이 돋아나/ 연초록빛 야들야들한 새싹/ 너를 떠올리면/ 마음속에 꽃이 피어나/ 분홍빛 몽글몽글한 꽃송이/ 네가 사는 세상이 좋아/ 너를 생각하는 내가 좋아/ 내가 숨 쉬는 네가 좋아.”

누가 그랬었다.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된다고 말하면 평균적인 사람이고,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온다고 말하는 사람이 감성적인 사람”이라고. 

그렇다. 제주에 오면 누구나 감성적인 사람이 된다. 누구나 ‘봄의 사람’이 된다.

한 무리의 올레꾼들이 내 옆을 지나갔다. 

올레길에서는 혼자 또는 커플들이 걷는 모습이 보통이지만 3~4명 가족 단위, 10명 넘는 단체 올레꾼들도 늘었다. 

과거에는 고독한 배가본드형 올레꾼들이 많았지만 요즘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아지는 추세다. 

아빠, 엄마, 언니, 동생. 요즘 보기 드문 4인 가족이 나비처럼 팔을 흔들며 팔짝팔짝.뒷모습이 아름다웠다. 허락받지 않고 찰칵!

“박수기정 주상절리와 해질녘 풍경은 일품”

#3. 아침 일찍 새연교를 걸었다. 

서귀포 항구는 억세고 작은 두 팔로 새섬과 섶섬, 문섬과 범섬을 다 껴안고 있었다. 

서귀포는 섬 안의 섬이었다. 섬을 품은 섬 제주. 내 안에도 또 다른 나의 모습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성내지 않고 그들을 품어야 한다. 서귀포처럼, 제주처럼…

125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귀포성당 아래 D식당에서 김치복국을 뚝딱 비우고 길을 나섰다. 

해안선을 따라 걷다가 수평선이 보이는 포구에서 멈춰 섰다. 

해변의 굵지 않은 나무들은 거센 바닷바람에 죄다 육지 쪽으로 비스듬히 누웠다. 

누운 나무들은 팔을 벌려 길 반대쪽 나무들과 터널을 이루고 있었다. 

제주 바닷가 나무들은 어디 하나 겸손하지 않은 데가 없구나. 바람이 불면 바람보다 빨리 눕는 육지의 연약한 풀들보다 낫구나!

해 질 녘 ‘뷰’가 좋다는 카페루시아 인근을 걸었다.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를 지나는 올레 7코스다. “대평포구의 박수기정 주상절리와 해 질 녘 풍경은 일품이죠.” 대기업 임원까지 지내고 제주에 정착한 지 10년이 넘었다는 김익환 대표가 추천한 코스다.

일몰까지는 한참 남았지만 해는 이미 보름달처럼 동그래진 몸을 돌돌 말아 바다에 밀어 넣고 있었다. 

태양은 그대로 있고, 지구가 빙빙 도는데, 우리는 해가 뜨고 해가 진다고 말한다. 

때로 사실과 진실이 무엇인지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사실을 탐구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고단한 그 과정에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해가 진다. 

해는 다시 뜨기 위해서진다. 새는 날기 위해 깃을 접는다. 쉬고, 지고, 접는 걸 탓하는 이는 없다. 

일어나기 위해서는 잠들어야 하는 것처럼…

제주올레는 최근 여행자센터 맞은편에 올레 스테이(OLLE STAY)를 열었다. 

5층짜리 기존 모텔을 새로 단장하고, 작은 주차장과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온종일 고생한 운동화를 무료 세탁해주고, 가성비 좋은 식당도 안내해준다. 

이틀간 올레 스테이에 머물렀다. 잠이 잘 왔다. 아늑했다. 숨은 팁 하나. 집주인이 살았던 꼭대기 층을 개조한 펜트하우스는 방안 침대에 앉아서도 서귀포 풍경이 눈 안에 들어온다. 가족 단위 올레꾼들을 위한 안성맞춤 숙소다.

#4. 성산포로 향했다. 

바닷바람 맞으며 올레길을 걷고 싶다면 단연 성산포 광치기 해변이 그만이다. 

제주올레 1코스의 마지막이자 2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성산 일출봉에서 섭지코지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 

이른 아침 찾은 광치기 해변. 늠름하게 서 있는간세가 반가웠다. 

올레꾼들을 위해 길바닥에 새로 깐 야자수 매트도 맘에 들었다. 하지만 사정없이 뺨을 때리는 거센 바람은 참기 어려웠다. 매서운 회초리 바람에 얼굴이 혼쭐이 났다.

일출봉을 배경으로 장엄한 일출을 기대했었다. 

제주의 바다는 온몸으로 불덩이를 받지 않던가! 하지만 날씨가 흐렸다. 

바다에 비친 해는, 어젯밤 잠을 설쳤는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파도에 몸을 비틀 뿐, 여간해선 그의 전부를 보여주지 않았다. 지나는 나그네가 해를 탓하랴… 내 정성과 기도가 부족했을지 모른다.

성산포에 둥지를 튼 강봉형 사진작가의 집을 찾았다. 

그의 단골집에서 함께한 콩나물 해장국이 성산포 바람에 퍼렇게 멍든 몸과 속을 풀어주었다. 

올레꾼들을 위한 팁 두 번째. 제주도에 봄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제주도가 ‘바람의 섬’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제주도 해안가 사람들은 비가 와도 여간해선 우산을 쓰지 않는다. 왜? 거센 바람에 우산이 뒤집히니까.

“내가 먼저 꽃 피지 않으면 봄은 오지 않는다”

#에필로그. 귀경길 제주공항. 다시 김이수 시인이 보내 준 시편들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시인 이정하는‘봄을 맞는 자세’는 이래야 한다며 이렇게 호령한다.

“봄이 와서 꽃 피는 게 아니다. 꽃 피어서 봄이 오는 것이다. 

긴 겨울 찬바람 속 얼었다 녹았다 되풀이하면서도 기어이 새움이 트고 꽃 핀 것은 우물쭈물 눈치만 보고 있던 봄을 데려오기 위함이다.

 골방에 처박혀 울음만 삼키고 있는 자여, 기다린다는 핑계로 문을 잠그지 마라. 기별이 없으면 스스로 찾아 나서면 될 일, 멱살을 잡고서라도 끌고 와야 할 누군가가 대문 밖 저 너머에 있다. 

내가 먼저 꽃 피지 않으면 내가 먼저 문 열고 나서지 않으면 봄은 오지 않는다.”

다시 되뇌어본다. 내가 먼저 꽃 피지 않으면 봄은 오지 않는구나! 그러니 이제 닫힌 문을 열어젖히고 봄 길을 걸어보자. 꼭 올레길이 아니면 어떠리. 전국 방방곡곡 둘레길, 하늘길, 무지개길, 산마루길, 황톳길, 해파랑길, 남파랑길, 바다부채길… 다 그대를 향해 지천으로 열려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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