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은 살기 좋은 이상적인 도시지만 조성과정에서 발생한 지반에 대한 문제와 소형평형 위주로 건설되었던 과거로 인해 고급화가 실패했네요. 잠실은 이상적 도시를 만들고자 정부 주도하에 체계적으로 계획해서 만들어진 곳입니다.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공원, 녹지 등 대규모의 공공용지와 넓은 가로망은 어떤 도시도 따라오기 어렵습니다. 이건 그 시절 군사정부니깐 가능했던 도시 조성이였습니다. 다만, 잠실이 지반문제 발생과 고급화가 왜 실패 했는지 탐구해보니 이 또한, 잠실 조성의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더라고요. 잠실 택지는 하천절개와 제방축조를 통해한강의 물길을 바꾸고 그 공간을 매립하여 조성하였습니다. 조성과정에서 제방축조는 완성되었으나, 토사량이 부족해 준공 기준에 미달하자,서울시의 쓰레기를 받아서 부족한 토사량을 채우고그 위를 타 건설과정에서 배출되는 토사로 복토했습니다. 잠실 자체가 기존 한강의 물길을 막아조성하였고 쓰레기로 채워졌습니다.씽크홀이 생길 수밖에 없는 연약지반인게이런한 조성과정 때문이죠. 그리고 고급화의 실패는 잠실주공(1~4단지)도 반포주공처럼 30평대로 당초 계획했으나 박정희 대통령이 소득별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 계획을 하라는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7.5평부터 20평대로 평수 계획이 변경되었습니다. 이건 추후 재건축 과정에서 대지가 작아 사업성 문제로 직결되었고 추분을 부담하기 어려운 여건을 고려하여 고급화보다는 저품질의 싼 아파트들로 재건축이 이루어졌죠. 이는 잠실시영, 지금 파크리오도 마찬가지인데 잠실시영은 서울 무허가 주택의 거주자들을 이전시키기 위해 건설되었고 작은 평수로 인해 재건축 고급화가 실패합니다. 만약, 당초 계획대로 30평대로 지었다면 잠실은 반포에 비견되는 고급단지로 탈바꿈했을 겁니다. 같은 맥락으로, 잠실1~4단지와 비슷한 시기 건설되었던 30평대의 고급 아파트의 정수를 보여준 잠실 5단지는 고급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죠. 사람이나 동물이나 유전적 한계가 있듯, 재건축에는 타고난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가 되네요. 잠실은 그 어떤 도시보다도 살기 좋은 이상적 도시인 것도 지반이 약한것도 고급화의 실패도 모두 잠실조성 역사와 관련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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