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 더 잘하고픈 남자 베더러입니다. 이제 명도의 완성이 점점 더 눈 앞에 다가오고 있어요. 그간의 밀고 당기기, 참 지난한 과정이었는데요. 노력한만큼 결과도 나올거라 생각해요. 많이 노력했다면 그에 대한 보상이 주어질테고 그렇지 않다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주어지겠죠. 드디어 오늘은 이사 기한 마감일이에요. 오늘까지 이사하지 않으면 50만원은 못 준다고 했죠. 진짜 안 줄거냐고요? 네, 저희 대표님은 한번 뱉으신 말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는 분이세요. 우리 대표님에은 그 무엇보다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그래서 평소에도 쉰소리 같은 건 개나 주세요~ 하는 스타일이세요. 말이 곧 인격이고 말이 곧 신용이라고 생각하는 분이라 저희 대표님이 말씀하신 걸 허투루 들으면 안 돼요~ 과연 점유자는 오늘 이사를 했을까요, 안 했을까요? 궁금한가요? 자, 그럼 5화에 이어 명도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들어볼까요? 베더러 : 여보세요 예, 예, 선생님 안녕하세요? 점유자 : (퉁명스럽게) 예~ 베더러 : 아직 이사 안 하신 거 맞죠? 점유자 : 맞아요. 베더러 : 아, 예, 알겠습니다. 일단 그렇게 저희 대표님께 말씀드릴게요. 점유자 : 어, 그럼 언제 등기 된대요? 네, 등기 언제 낸데요? 베더러 : 네~ 이거 등기하고 상관 없어요. 잔금을 내시기만 하면 바로 소유권이 저희 대표님께 넘어와요~ 점유자 : (겁나 짜증난 목소리로) 그러니까, 아~ 잔금을 낸 것만 나 보여주면 얼른 간다니까. 그거 참~ 잔금을 내는 거 보고서 간다니까는 나는~~ 잔금. 만약에 잔금도 안 냈는데 가면 나 한 달 그 계약했다가 어디 가서 내가 보상받아, 나는~ 베더러 : 선생님 보상이라는 개념은 좀 맞지 않고요. 어, 일단은 저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제까지 이사를 하시기로 하시면 드린다고 했잖아요. 점유자 : 안 받아도 된다니까 그 참~(안 받으신다고 하는 냥반이 왜 자꾸 이사비를 얘기 하시나요?) 나도 이사갈려고 노력을 하는데 지금~ 뻔히 보면서도 엉뚱한 소릴 하고 있어~(대체 저희 대표님이 무슨 엉뚱한 소릴 한다는 건가요??) 베더러 : 제가 엉뚱한 얘길 하는 게 아니라 일단 자초지종을 다시 말씀 드리는 거구요. 이사는 뭐, 선생님이 언제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잔금을 치르면 소유권은 넘어오는 거구요. 그래서 바로 넘어올 거예요. 점유자 : (흥분한 목소리로) 그러니까 바로가 언제냐고 바로가~~ 월요일날 낸다매~(근데 왜 자꾸 말이 짧아지죠?) 베더러 : 네? 점유자 : 월요일날 잔금 치른다고 했잖아요. 저번에~ 베더러 : 월요일이 아니라 어제까지 하시는 거 보고 그 다음에 오늘 잔금 치르신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그래서 오늘 잔금을 치르실 거예요. 대표님은 사업을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본인 돈으로 하시진 않아요. 은행 통해서 대출을 받으시기 때문에 조금 걸릴 수도 있어요~ 그러면 이번 주 안으로 대출이 진행이 될 거예요. 대출이 실행이 돼서 잔금을 내게 되면 제가 곧바로 선생님한테 연락을 드릴게요. 점유자 : 아, 그래요~ 그럼 얼른 갈 테니까 나도~ 그거 내가 뭐, 내가 얘기하잖아~ 내가 부동산 한 사람인데 등신이여 뭐여~ 베더러 : 네, 제가 선생님한테 그런 얘기를 드린 게 아니라요. 그냥 저는 지금까지 선생님께 말씀드렸던 거를 정리해서 지금 다시 말씀드리는 것뿐이에요. 저는~ 점유자 : 아, 그건 상관없고요. 에에~ 얘기해요. 상관없으니까. 베더러 : 네, 말씀하세요. 예~ 제 얘기는 다 했어요. 예~ 점유자 : 예, 그러니까 나도 뭐 민사니 형사니 이런 거 걸리지 않을 기한까지만 있다가 갈 테니까 걱정하지 마요. 나도 바보가 아니여~ 내가 무슨 뭐~ 나 부동산 했던 사람이 그것도 모르는 것 같아요? (헉, 부동산도 하셨어요?) 그걸(잔금 납부) 보고서 계약금을 내고 나도 갈 테니까~ 베더러 : 일단 저희 대표님이 잔금을 치르시면 선생님한테 연락을 드릴게요. 역시나 점유자는 이사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중이에요. 그래서 저희 대표님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냐고요? 그럼 또 들어볼까요? 이사 마감 시한 다음 날인 화요일에 점유자와 다시 통화했어요. 베더러 : 여보세요? 예, 선생님 전화 주셨네요. 점유자 : 예, 아니 잔금을 냈는지 안 냈는지~ 나도 계약하고 빨리 나가야 하니까~ (진짜요?!!!) 베더러 : 선생님한테 제가 사실대로 말씀 드릴게요. 원래는 저희 대표님께서 전 주 월요일에 잔금을 치실려고 했어요. 왜냐하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그게 바로 나오는 게 아니라 한 5일 정도 걸리거든요. 근데 제가 그때 제가 선생님한테 집(이사하실 수 있는 월세로 나온 집)도 보내드렸잖아요. 점유자 : 네 네~ 베더러 : 어쨌든 선생님이 제가 봤을 때는 이사를 제 날짜에 못 나가실 것 같아서 그래서 제가 대표님한테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대표님이 일단 제 말을 믿고, 그래서 일주일 더 연기를 해 주시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겨우 제가 허락을 받았어요.(아까는 월요일에 잔금 치룬다메???) 왜 그렇게 했냐면 저희 대표님이 일주일 전에 잔금을 치시잖아요. 잔금을 납부하시면 이번 주부터는 선생님이 계시는 게 사실상 법적으로는 불법이에요. 잔금을 내면 등기하고 상관없어요. 선생님 그거는 제가 법조문을 보내드릴 수도 있어요. 등기는 어차피 시간이 좀 걸리는 건데 잔금을 내면 법적으로는 저희 대표님이 선생님 지금 계시는 그 집의 소유주가 되는 거예요.(왜 이런 얘기를 하냐구요? 불법을 강조하고 그로 인한 손해에 대해 채권추심을 통해 통장 압류가 들어갈 수도 있다는 얘기를 흘림으로써 상대방이 더는 그 집을 점유하지 못하도록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기 위해서예요) 점유자 : 네~ 베더러 : 그러면 선생님 혹시 내용 증명은 받으셨나요? 점유자 : 아, 못 받았어요. 베더러 : 내용 증명을 보내셨는데 저희 대표님이~ 거기 보시면 저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대표님이 이제 소유자가 되시면 선생님이 거기 계시는 건 사실상 불법이에요. 왜냐하면 돈을 안 내시니까요. 점유자 : 그러니까 나는 빨리 나갈라고 하잖아요. 지금 내가! 베더러 : 저희 대표님은 잔금 이후부터 계시는 건 불법이라고 생각하시니까 채권 추심을 하실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선생님한테는 그거 되게 안 좋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것 때문에 최대한 대표님한테 말씀 드려 가지고 한 일주일만 좀 더 기다려 달라고 이렇게 제가 계속 얘기를 했던 거예요. 근데 이제 어쨌든 지금 약속했던 기간도 지났잖아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어쩔 수가 없어요. 저희 대표님이 지금 잔금을 진행 중이세요. 은행에서 대출 받아서 실행이 되면 이번 주 안에 끝날 거예요. 점유자 : 그러니까. 나도 새벽에는 빨리 나갈라고 그렇게 잔금을 내면 나 그냥 나간다니까~ 베더러 : 어쨌든 잔금이 이번 주 안에 끝나고요. 그리고 잔금이 치뤄지게 되면 말씀드릴게요 점유자 : 어제 이사하는 업체를 불러다가 얼마 나오나 견적을 뽑으라고 그랬어요. (오옷! 진짜요??) 베더러 : 선생님 제가 이사 싸게 하는 업체를 알고 있는데 알아봐 드릴까요? (당근과 채찍?) 점유자 : 내가 그리고 여기도 싸게 하는디라 내가 하여튼 그 뭐야~ 저~ 나는 그거를 두 가지로 했어요. 내가 필요한 걸 가져갈 경우 얼마, 전체를 싹 치워서 없애버리는 경우 얼마~ 그걸 뽑으라고 했거든요. 베더러 : 혹시 비싸면 연락 주세요. 제가 꼭 소개해 드릴게요 선생님. 점유자 : 아니 근데 월요일이나 토요일 둘 중에 하나 선택을 해서 갈라고 맘먹고 있어요. 내가 지금 그러니까 이사하는 업체를 내가 불러서 얘기를 했지. 베더러 : 선생님도 아시다시피 뭐, 저는 뭐, 여기 제 돈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저는 선생님 사정이 딱 하니까 저도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선생님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잖아요. 선생님 아시잖아요~ 누가 이전 소유주한테 집도 알아봐 주고 이사짐센터도 알아봐 줘요~ (넌 대체 누구편이니?) 누가 그래요, 선생님~ 점유자 : (한결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그러니까 내가 나쁘다고는 안 하잖아요~ 베더러 : 전 선생님 입장에서 도와드리려고 하는 거예요. 점유자 : 그러니까. 그러니까 토요일 날 아니면 월요일 날 나갈 건데 그러면 하여튼 이사 비용 50만원을 주는 거예요? 그건 확실하게 하자고.(진짜 질기시네요. 돈 안 받아도 된다면서요~) 베더러 : 아니, 선생님께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제가 정말 몇 번을 말씀드렸잖아요~~~그러니까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선생님, 저희 대표님이 원리 원칙대로 하신다고 했잖아요. 피도 눈물도 없는 분이시라고~ 그래서 제가 그건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지금 상황에서는~ 점유자 : (실망한 목소리로) 그 이사 비용은 못 준다 그 얘기네. 베더러 : (안타까운 목소리로) 선생님, 제가 몇 번을 말씀드렸잖아요. 점유자 : 아, 그거는 아는데 그러면 내가 필요한 것만 가지고 나가요. (자꾸 쓰레기 놓고 가신다고 할 건가요?) 그만, 아이고~ 내가 지금 치워주려고 해도 돈이 없어. 베더러 : 만약에 그거 남겨 놓으시면 그것도 말씀드렸잖아요. 점유자 : 알아요, 알아~ 베더러 : (마지막 카운터 펀치) 어, 통장 압류되면 골치 아프실 거예요. 제가 그냥 그냥 하는 말씀이 아니에요. 통장 압류되는 거 그거 정말 골치 아파요. 점유자 : 아이고, 내가 왜 몰러~ 베더러 : (체념한 듯) 저는 모르겠어요. 알아서 하세요, 선생님~ 점유자 : 그건 내가 알아서 할 일이고. 베더러 : 네, 알겠습니다. 다시 전화 드릴게요. 명도를 난생 처음 해보는데 예상대로 협상이라는 게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닌 것 같아요. 이젠 명도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 드디어 오늘, 거의 마무리를 짓는 통화를 했는데 과연 어떻게 됐을까요? 궁금하신가요? 그럼 구독, 좋아요, 댓글, 알림 설정 부탁 드려요~ :)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당~ 그럼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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