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유튜브 방송 동료들과 보수 우파 후보들을 놓고 점수를 매겨본 적이 있다. 채점표 항목에는 ‘인기도, 정치 행정 능력, 국제적 감각, 청렴함, 신뢰도, 리스크’ 등 6가지를 담았다. 점수로 육각형을 만들어 경쟁력을 따졌는데, 1위와 꼴찌는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AI에 물었더니 ‘비전, 도덕성, 통합력, 정책 실현 가능성, 국민과 소통 능력 등을 봐야 한다’고 대답했다. 말은 아름다웠지만 실감은 나지 않았다. 그 말이 그 말 같고, 하나마나한 말 같고, 돌아서면 잊힐 말 같았다. ‘비전’은 믿을 수 없고, ‘청렴과 도덕’을 따지기엔 유권자들이 너무 지쳤다. 기준도 모호하다. 비위 혐의로 다섯 재판을 받고 있는 후보가 큰 차이로 지지율 1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을 따진단 말인가. 차라리 ‘사위를 삼는다면 누구인가’ ‘어떤 후보가 시아버지였으면 좋겠는가’ 같은 질문이 피부에 와닿지 않을까. 돈을 꿔줬을 때 약속한 날짜에 정확하게 돌려줄 사람은 누굴까. 총알이 날아오는 곳에서 적진을 돌파하는 군인이라면 어떤 후보에게 당신의 등을 맡기겠는가. https://www.chosun.com/opinion/taepyeongro/2025/04/28/SPN4UOMRLZBWLOM66WORBCIZ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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