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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거엔 잡초로 천대받았는데… 이제는 무침, 전으로 먹는 '한국 나물'2025-03-3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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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잡초로 천대받았는데… 이제는 무침, 전으로 먹는 '한국 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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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잡초로 천대받던 한국 나물이 고소득 작물로 떠올랐다. 

짭짤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인 이 나물의 정체는 ‘세발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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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나물 자료 사진. / Vankich1-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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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나물은 석죽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풀로, 영어로는 'salt sandspurry'라 부른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갯벌이나 염전 근처, 해안가 간척지처럼 염분이 있는 곳에서 자란다. 

새의 발처럼 세 갈래로 갈라진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세발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흔히 '갯나물'로도 불리는데, 이는 바닷가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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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나물의 원산지는 한국이다. 

주로 전남 해남, 신안, 진도, 무안 같은 서남해안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예로부터 바닷가 사람들은 이른 봄, 먹을거리가 부족할 때 세발나물을 뜯어 반찬으로 먹었다. 

당시엔 비타민과 섬유질을 보충하는 귀한 식재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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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론 벼농사나 소금 생산을 방해하는 잡초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다 세발나물의 영양가가 알려지면서 인식이 바뀌었다. 

요즘은 인공 재배를 통해 겨울철 농가의 소득 작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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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물의 제철은 11월부터 이듬해 5월 초까지다. 이 시기에 수확해야 맛이 좋다. 

세발나물은 겨울 채소로 분류되며, 17℃ 이하에서도 잘 자란다. 

높은 온도에선 병해가 생기기 쉬워 재배가 어렵다. 

간척지에서 씨를 뿌리면 10월 말부터 4월 말까지 4번 정도 수확할 수 있다. 봄에는 20~25일, 겨울에는 50일 정도면 다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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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나물은 칼슘, 칼륨, 식이섬유, 비타민 C, 베타카로틴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100g당 칼슘은 시금치의 20배, 칼륨은 바나나의 12배에 달한다. 베타카로틴은 노화를 늦추고,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해 혈압을 조절하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같은 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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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나물 자료 사진. / Vankich1-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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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짭짤하고 담백하다. 갯벌의 미네랄을 흡수해서인지 바다 향이 살짝 나고, 아삭하고 톡톡 터지는 식감을 지녔다.

 쓴맛은 없고, 향이 강하지 않아 다른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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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나물은 무침이 유명하다. 세발나물 100g을 흐르는 물에 2~3번 씻어 물기를 뺀다. 

끓는 물에 소금 1티스푼을 넣고, 15초 정도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다. 

볼에 간장 1T, 참기름 1티스푼, 깨소금 1T, 다진 마늘 0.5티스푼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이제 데친 세발나물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접시에 담으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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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무침도 인기가 많다. 

고추장 2T, 고춧가루 1T, 식초 1T, 간장 0.5T, 설탕 1T, 마늘즙 0.5티스푼, 깨소금 1T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데친 세발나물 100g을 버무려 통깨를 뿌리면 고추장 무침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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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나물 전도 추천할 만하다. 세발나물 50g을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부침가루 1컵, 계란 1개, 물 100ml를 섞어 반죽을 만든다.  반죽에 세발나물을 넣고 기름 두른 팬에 중불로 익히면 바삭한 전이 완성된다. 또한 세발나물은 고기와 곁들여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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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먹을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세발나물은 염생식물이라 염분 함량이 높다. 

따라서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식하지 않는 게 좋다. 

알러지가 있는 경우,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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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나물을 채취 또는 구매할 땐 잎과 뿌리가 잘 붙어 있고, 연녹색이 살아있으며, 시든 부분이 없는 걸 골라야 한다. 

또한 갯벌은 미끄럽고 위험할 수 있으니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사유지라면 반드시 허락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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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나물은 신문지로 싸서 비닐 팩에 넣고,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15일 이상 신선하다. 

뿌리째 씻어 냉동하면 장기 보관도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제철이 아니어도 언제든 꺼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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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잡초처럼 여겨졌던 세발나물이 이제는 건강과 맛을 모두 갖춘 인기 식재료로 자리 잡았다. 

짭짤한 맛, 아삭한 식감, 풍부한 영양까지. 밥상에 올리기에 더없이 좋은 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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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나물 무침 자료 사진. / sungsu han-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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