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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4번 이직해서 연봉 4배 올린 썰_11탄 (쳇바퀴 도는 회사일)2025-03-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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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이직해서 연봉 4배 올린 썰_10탄 (다시 준비해 보자 대기업)

그렇게 입사 3개월 밖에 안 됐지만 나는 매일 저녁 퇴근 후 자소서를 쓰기 시작했다. 그래, 뭐 요즘 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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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업무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180도 달랐다.

어떻게 보면 업무라기보다는 막노동에 가까웠다.

대학 때 항상 그리던 회사 라이프가 있었다.

공대 특성상 엄청나게 두꺼운 책을 여러 권 들고 다녔다.

거기에 공학용 계산기까지.

뭔가 있어 보인다고 생각했다.

학자가 된 것만 같았고,

연구원 느낌이 났다.

그래서 그런가 회사에 입사해서도 그런 라이프가 이어질 줄 알았다.

왜 그런 거 있지 않은가.

영화에서 보면 NASA 직원들처럼 정신없고 멋진 연구원의 삶!

그게 연구소인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중소기업의 연구소는 내가 생각했던 연구소와는 전혀 달랐다.

우선 책? 같은 거 없다.

책 볼 시간도 없다.

공학용 계산기?

응, 그런 거 쓸 일 없다.

그냥 강인한 체력만 있으면 된다.

꽤나 무거운 제품을 개발했기 때문에 힘이 필요했다.

제품을 개발하려면 계속 옮겨야 했기 때문이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를 반복.

게다가 나사를 왜 이렇게 풀었다가 조였다 하는지.

맨날 하는 일이 전동 드라이버로 나사 푸는 일이다.

그것도 선배들이 다 쓰고 있으면 일반 드라이버를 써야 했다.

제품의 나사를 풀어서 안에 PCB를 꺼내는 일.

다시 또 조립하고 테스트하고.

이런 일의 반복이었다.

이게 뭐야 도대체... 노가다도 아니고.

아직 안 끝났다.

조립은 기본이거니와 납땜도 엄청나게 많이 했다.

얼마나 납땜을 많이 했냐면 이런 속설을 들을 정도였다.

"야 원래 땜쟁이들은 딸을 많이 나~"

"납땜 많이 하면 아들 말고 딸 날 확률이 높대~ 주잇 좋겠다?"

그야말로 웃픈 속설이었다.

점점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대기업에 가서 멋지게 차려입고,

두꺼운 책과 계산기를 두드리며 연구하는 삶.

이런 모습을 상상하며 대학 때 열심히 공부했다.

그런데 현실은 시궁창이었다.

1. 천안 공장 라이프

2. 맨날 반복되는 점심시간 축구

3. 책이 웬 말이냐, 나사만 풀어대는 노가다

4. 딸 낳는다는 납땜 지옥

기대했던 삶과의 괴리감이 크니 만족감은 물론이거니와 자존감도 크게 떨어졌다.

'아씨 내가 원했던 건 이게 아닌데...'

이러한 생각들이 이직을 더욱더 채찍질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약 8개월 동안 매일 저녁 자소서를 썼다.

'두고 봐라 내가 이직해서 진짜 김차장 한테 복수한다!!!'

이런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이직 준비를 했다.

사실 이때는 이 회사가 이상한 줄 알았다.

다른 회사로 이직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다.

과연 그럴까?

띠링

갑자기 문자가 하나 온다.

'주잇님, 서류전형 결과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이메일을 열었다.

'서류전형 합격!!!!!!!!!!!!!!'

'일주일 뒤 면접 전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참석하지 못하는 분은 사전에 연락 바랍니다.'

암요 암요 무조건 가야지요!

'근데, 팀장님한테는 뭐라고 말하고 면접 가지?'

To be continue...

오늘도 저스트주잇!

블로그에 직접 쓴 글입니다.

원문: https://blog.naver.com/justjooit/223798826106

https://blog.naver.com/justjooit/223798826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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