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이 매우 궁금해서요. 님이 만약에 임원급 (최소 인사권을 가진 경우)라면 어찌하는게 좋을지 의견 구합니다. 남자가 90%이상인 보수적인 조직문화의 괘 큰 조직의 관리자입니다. 조직이 커지면서 밑으로 새로운 부서가 들어왔는데 (이 부서의 일은 제가 잘 모릅니다.) 부서장 및 주요 실무자가 여자입니다. 일도 잘 하고 우리 조직의 기존 남직원들과도 잘 협업하는 편이라 처음엔 괜찮게 생각했는데,, 갈수록 오묘한 기분나쁜이 있습니다. 이제껏 느끼지 못한 스트레스를 점점 받고 있습니다. 저는 아무리 우수한 직원이라도 통제,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의이기에 매일 진척률을 보고받는 편입니다. 보고서도 많이 요구하는 편이고 성격이 급한 편이기도 합니다. 여자 부서장에게도 그 부서에서 하는일에 대해 상세히 보고받고 관리하고 싶은데, 싫어하는 눈치입니다. 알아서 하겠다고 하는 뉘앙스인데.. 상사가 당장 가져오라는데 시간이 좀 소요된다. 다른 급한건이 더 중요하다. 간섭하지 마라는 주의입니다. 그 밑에 실무자도 비슷합니다. 남직원들에 비하면 쉽게 통제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겉으로는 공손하게 말하지만 결국, 우리끼리 알아서 효율적으로 잘하겠다. 넌 신경쓰지 마라 는 식입니다. 제 밑으로 여러 부서가 있는데 나머지 부서장들과는 골프도 치고 술도 하면서 남자들끼리 끈끈한 관계가 되는데 아무래도 여자라서 그런지 그런 부분으로는 전혀 노력할 생각이 없어보여 갈수록 껄끄러운 느낌입니다. 마침 최근에 그 부서에 부장급 남직원이 오게 되었고, 그 직원은 그쪽 업무는 잘 모르지만 순하고 전체적인 평도 좋은 편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여직원보다는 남직원이 편할 거 같은데, 문제는 그 여직원은 실무자 출신 부서장인 만큼 업무를 밑고 맡길수 있으나 남직원은 업무를 아예 모릅니다. 그 남직원을 부서장으로 앉히게 되면 제가 아주 아주 신경을 많이 써야 할거 같습니다. 어떤 선택이 맞을까요? 1. 여자-> 남자로 부서장 교체하고 하고싶은대로 관리한다. -> 이 경우 여자부서장이 기분나빠 타부서 이동 (또는 퇴사) 가능성 있음. 즉, 업무 빵구가 날 수 있는 상황. 2. 여자부서장을 캐릭터를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맞춰간다. 여자들의 전형적인 특징, 매사에 옳고그름을 따지며 왜 그렇게 해야하죠? 닥치고 그냥해! 라고 말하고 싶은걸 꾹 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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