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생하게 꿈꾸면 현실이 된다고 믿는 비비드 드림입니다. 지난 5월 중순 쯤 낙찰받은 빌라를 7월 초 잔금을 치르고 인테리어를 하게 되어 경험을 공유해봅니다. - 낙찰 : 5월 21일 - 잔금 : 7월 2일 - 특징 : 허그 대항력 포기 물건, 10년이내 준신축, 3층 처음 들어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 분양당시 집 내부 동영상을 찾아봐서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들어가보니 역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단기 매도를 목표로 낙찰받은 집이라 수리해야할 것들을 빠르게 체크해봅니다. 우선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조명! 매도 시 제일 중요한 포인트가 조명이라고 들어서 다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네 인테리어 사장님과 같이 견적을 위해 방문 했을 때 냉장고장 상부 수납장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냉장고 상부장을 포함하여 조명, 도배, 입주청소를 해야겠다고 계획합니다. 인테리어는 숨고를 통해 진행했습니다. ✔️별점 낮은 순으로 체크하여 후기 나쁜 업체 제외 ✔️낮은 별점 없는 곳 중 금액 낮은 순 ✔️세금계산서 가능여부 미리 파악 필요 부동산에서 소개 받은 동네 인테리어 사장님께 대략적인 견적을 받아 금액대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숨고에 필요한 항목을 개별로 견적 요청하고 기다립니다. 그러면 올리자마자 전화가 오는 업체도 있습니다. 전화부터 하는 업체는 그만큼 마케팅을 신경을 쓴다는 거겠죠. 그렇지만 저는 별점이 낮은 순 으로 체크합니다. 보통 후기 이벤트를 통해 할인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낮은 별점들을 확인하고 낮게 준 이유를 살펴 봅니다. 나쁜 후기들을 살펴보면 클레임에 대응한 업체의 카톡 내용들도 올라와 있을 때가 있습니다. 대응이 별로인 업체들은 모두 걸러냈습니다. 그렇게 거르다 '후기가 많고 낮은 별점이 없는 업체' 위주로 선택지를 좁히고 그 중 금액이 저렴한 곳을 선택했습니다. 도배 사장님께서 기존 벽지가 실크였고 상태가 괜찮아서 살리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천장을 제외하고 합지로 진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조명 작업 시 천장 도배를 최대한 살리는 것 때문에 오히려 제가 계획했던 조명을 다 적용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역시 인테리어는 제가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진행하는 사장님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글로 많이 봤었지만 역시 경험해봐야 확실히 알게 됩니다ㅠ) 오랜기간 공실이었던 탓인지 입주청소 비용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명도비를 세이브했기 때문에 입주청소는 제대로 하고 싶어서 아끼지 않고 진행했습니다. 매사자로 진행 예정이라 진행하기 전에 세금계산서 발행 가능 여부를 파악 후 결정했어야 했는데 이 부분을 놓쳤습니다. 그래서 일부만 발행을 했는데 미발행한 사장님이 조명 뒷처리도 도와주시고 고마운 부분이 많아 괜찮았습니다. 그렇지만 다음번에는 이 부분도 꼭 챙겨야겠습니다. ✅ 인테리어 항목 - 조명 : 거실&방 천장조명, 거실 간접조명(cob조명), 식탁등(직접 구매 후 설치만 도와주심), 씽크대 상부장 하단 간접 조명, 전체 전구 교체 - 도배 : 합지 (천장 제외) - 수리 : 중문 부품 - 제작 : 냉장고장 상부 수납장 - 입주청소 비용은 총 350만원 정도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매도할 때는 소품활용이 필수라고 해서 이제 매도를 위해 소소하게 세팅을 해봅니다. 백달러 영상에서 에어컨 호스를 소품으로 가린걸 보고 저도 똑같이 적용했습니다. 소품은 새로 사기도 했고 집에 있는 액자, 소품들을 부지런히 가져다가 세팅을 마무리한 후 이쁘게 사진 찍었습니다.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부동산에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원하는 가격보다 높은 금액으로 올렸고, 부동산도 점점 근처의 다른 동까지 반경을 넓혔습니다. 그런데 이제 팔리기만 하면 될 것 같았던 이 빌라에서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7월 초에 잔금을 치른 후 얼마 안되서 시작한 장마로 끝없이 비가 왔습니다. 올해 여름은 유독 습하고 길기까지 했습니다. 저에게는 잔인했던 24년의 여름으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도배를 한 다음날도 비가 왔고 입주 청소하는 날도 태풍급으로 비가 왔습니다. 어느날 부동산 사장님이 집을 보러 가셨다가 집안에 곰팡이가 생겼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분명 누수가 있지도 않았고 결로도 없었던 집이어서 걱정도 없었는데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도배 후 바짝 말렸어야 했는데 도배 다음날 비가 오는데 문을 열어두고 입주청소를 했던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우선은 도배 사장님께 연락을 드려 도배 보수작업을 요청드렸습니다. 도배지와 주유비, 식사비 등으로 7만원에 해 주시기로 하고 오셔서 빌라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곰팡이가 슥 하고 닦으니 닦이는 겁니다. 그래도 합지라 막 닦을 순 없고 자국이 생길 수 있으니 그대로 보수 작업은 진행을 했고 또 마음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가 저와 곰팡이와의 사투는 시작이었습니다. 여름 내내 저는 매 주 방문해서 곰팡이 얼룩이 올라온 걸 열심히 닦아내야 했습니다. 비단 저 부분만 생긴게 아니라 온 집안 전체 곳곳에 생겼고 또 닦으면 닦였습니다. 도배 사장님 말씀은 누수나 결로로 속에서 생기는 곰팡이가 아니고 겉에서 생기는 거라 환기를 잘 시켜주라고 했습니다. 환기도 시킨다고 시켰지만 비오는 날 문을 활짝 열어둘 수는 없었고 습한 날씨는 지속되었습니다. 주기를 짧게 방문하면 덜 생기고 길게 방문하면 너무 많이 생겨 문을 열고 들어가기가 두려울 때도 있었습니다. 남편이 출근하는 주말에는 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쉬게 하고 저는 열심히 환기를 시키며 곰팡이를 닦아 냈습니다. 곰팡이를 닦으면서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건가 하고 현타가 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곰팡이와의 사투도 9월 중순 쯤 끝이 났습니다. 습하고 무더웠던, 영영 여름일 것만 같았던 그 시간들이 지나니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더이상 곰팡이도 생기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간 열심히 닦았지만 흔적이 남은 부분이 아무래도 신경이 쓰였습니다. 새로 들어오실 분이 물론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첫인상인 점을 생각하고 다시 도배 사장님께 보수를 요청했습니다. 사실 그 부분만 하러 방문을 해주시는게 충분히 수고로우실텐데 두번이나, 그리고 저렴하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10월 9일 마지막 도배 보수 작업 후 막바지 매도를 위한 노력으로 결국 10월 22일 매도 계약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에 매물 내놓고 딱 3개월만에 작성을 했습니다. 1. 최대한 많은 부동산에 매물 내놓기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내용이죠. 해당되는 동 옆동네, 주변동네까지 다 뿌렸습니다. 크몽에서 알파카 프로그램을 구매해서 정말 잘 활용했습니다. 2. 전단지 작업하여 돌리기 최대한 깔끔하고 장점이 부각되도록 적었고 근처 부동산에 캔커피와 함께 드렸어요. 칭찬해주시고, 커피까지 주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하신 분도 계시고 대체적으로 반응은 좋았습니다. 3. 네이버부동산 매물 체크하기 매물이 올라오면 사진과 금액을 확인합니다. 간혹 유선상으로 '얼마까지는 네고 가능해요'라고 한 말에 그 금액으로 올리시면 다른 부동산과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금액은 무조건 일치시켜야 합니다. 매수자는 결국 네고하고 거래를 하기 때문에 최종 금액을 올리시면 안됩니다. 또 부동산 한 곳에서 곰팡이가 보이는 사진을 올린분이 있었어요. 자주 들어가서 확인했으니 알 수 있었던 부분이었죠. 전화로 곰팡이가 있으면 저한테 전화를 주셔서 알려주시지 그랬냐고 물었더니 경매 받은 물건은 소유자들이 대체로 신경을 안쓰고 전화드리면 그냥 두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도배 보수를 했으니 재방문해서 사진 다시 올려달라고 요청드렸고 사장님이 재방문해서 직접 찍은사진을 다시 올리셨어요. 그리고 결국 저는 그 부동산과 거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매물 관리를 안하고 곰팡이 사진이 그대로 있었다면 아마도 다른 부동산과 했을수도 있겠죠. 4. 부동산 사장님 피드백 확인 부동산 사장님에게 비밀번호를 공유드려서 방문 시 저에게 연락을 주시는 분도 있고 연락없이 다녀가시는 분들도 있어요. 방문한 것을 알게 되면 꼭 그날이나 다음날 전화를 드려 피드백을 확인했습니다. 생각보다 집이 작다, 안방이 작아서 붙박이장을 못 넣는다, 뻥뷰가 아니다 등의 피드백을 수집합니다. 집이 작다는 부분은 제가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꽃숑이쌤의 인테리어&홈스타일링 강의를 듣고 작은 공간에는 거울 배치가 넓어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전신거울을 안방에 배치해 두었습니다. 4. 자주 방문하고 청소하기, 소품 재배치, 방문자 배려 처음에는 입주청소까지 마치면 매도까지 제가 갈 일이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중간에 가서 계속 청소를 해주어야 했고 슬리퍼 3개가 가지런하지 않게 되어 있으면 또 정리도 해두고 먼지들도 닦아줬습니다. 부동산 여러군데 매물을 내놓은 만큼 많은 분들이 다녀가세요. 그래서 항상 깨끗하게 유지가 되어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방문해주시는 예비 매수자분들, 모셔오는 부동산 사장님들을 생각해서 음료와 함께 손글씨 메모도 남겨두었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중에 또 부사님과 손님이 오셔서 2개는 드렸는데 사장님이 이런거 하실 필요 없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제 마음을 담아 그대로 두었어요. 나중에 방문하니 이렇게 많이들 드시고 가지런히 빈병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매매 계약서 작성할 때 다른 부사님께서 어떻게 손글씨로 직접 적어서 그렇게 음료를 두었냐며 칭찬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작은 노력도 헛되지 않았구나를 생각했답니다. 개인적으로 명의 문제가 있어서 마음 편히 매수자를 기다리지 못하고 더 조급했던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 기간에 조셉머피의 '잠재의식의 힘'과 고명환의 '고전이 답이다'라는 책이 마음을 다잡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매일 밤 잠들기 전 매수자가 나타나서 기뻐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빨리 팔아버리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이 집을 정말 마음에 들어하는 신혼부부가 나타나서 매수 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 제가 희망했던 신혼부부가 첫 집으로 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래도 매도를 하고 한 사이클이 마무리가 되니 많은 분들이 이야기했던 "한 사이클을 경험해 보라"라는 말의 이유를 알겠습니다. 안될 것 같았고 조급하기만 했던 마음이 매도라는 결과로 마무리가 되면서 확실히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 같습니다. 곰팡이와의 사투를 벌이고 현타도 왔지만 경매를 그래도 또 할거냐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럼에도 제 대답은 "YES" 였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저는 한뼘 아니 그 이상 성장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보다 더한 경험을 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상황이든 해결해 나가면서 성장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꾸준히 저만의 속도로 공부하고 투자를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무척이나 길어졌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https://cafe.naver.com/mkas1/1493437 https://cafe.naver.com/mkas1/1493437행크에듀ㅣNo.1 부동산&창업 강의 https://www.hank-edu.com/course/654 행크에듀ㅣNo.1 부동산&창업 강의 https://www.hank-edu.com/course/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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