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굼입니다:) 저는 이번에 첫 낙찰을 받아 경매 한 사이클을 돌려보게 되는 첫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앞서 낙찰알림에 기쁜마음으로 소식을 전해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mkas1/1640341 https://cafe.naver.com/mkas1/1640341지속적으로 경험담 위주의 책들을 읽으며 나도 소액으로 해볼만 하겠는데? 라는 마음이 들때 쯤 지속적으로 물건을 보면서 내가 핸들링 할만할 물건들을 찾아보게 되었고 자연스레 인천쪽으로 물건을 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퇴근 후 저녁시간과 주말시간을 병행한 임장으로 인해 부동산에는 직접 가기에는 힘들어서 손품과 입찰전 전화임장 위주로 시세조사를 진행했으며, 수리비용을 디테일하게 감안하지 못한채 입찰가 산정을 하고 대리입찰을 맡기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입찰전날 전화임장한 부사님에 코멘트에 산정한 입찰가에서 700만원을 더 내려서 입찰을 진행했었죠... (인테리어 비용을 번 셈입니다^^) 그렇게 낙찰이되고, 4층 중 4층의 탑층 물건이라 매각결정기일 전 혹시나 있을 누수나 중대한 하자를 찾아보고자 해당물건지를 들어가보고자 노력도 해보았지만 공실이었던 해당물건에서는 큰 수확을 거둘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낙찰 받은 물건은 '허그의 대항력 포기물건'으로 명도를 하기 위해선 허그에서 비밀번호를 알려줘야만 명도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허그에서는 비밀번호를 알려주기 위해서는 '매각대금증명원'과 함께 '명도확인서'를 먼저 받아야만 비밀번호를 알려줄수 있다고 하고요.. 낙찰일로 부터 한달정도 뒤에 잔금을 치루는 일정을 잡게되었는데, 처음으로 대출을 알아보고 자서를 한 저로서는 매순간이 고비였고 다행히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는 안도감에 잔금을 치루기 전까지의 한달가량을 한숨 놓으며 안일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잔금일이 다가자오자 갑자기 문득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게되는 '전입세대열람서'에 있는 미상의 세입자... 분명 공실임을 알고 있었지만(상수도 및 도시가스 단수,단전 예고장이 있었습니다) 자꾸 신경쓰이게 되는 그 무언가,,, 부랴부랴 행크에 검색하여 '깔세'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보게됩니다. 낙찰받은 물건에 스토리를 대강 예상해보자면 채무자는 경매에 집이 넘어간것을 알고 그 짧은 시간에라도 임대소득을 만들어보고자 단기임차인을 들인것으로 생각되더군요 이때까지도 저는 큰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고 잔금을 치루고 허그에게서 비밀번호를 받기만을 줄곧 기다리고만 있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현관 비밀번호를 받던 그 순간! 저는 곧바로 메모지에 비밀번호를 적어 낙찰받은 물건지로 달려가게 됩니다. 생각보다 쉬웠던 비밀번호를 들고... 자신있게 비밀번호를 치는데 ??????? 문이 열리지 않는 겁니다??????? 그제서야 생각나는 '깔세'세입자... 나는 도대체 왜 깔세 세입자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비밀번호를 바꿨을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했는가..... 정말 허무한 순간이었습니다. 낙찰 후 한달의 시간이 정말이지 너무 허무하더군요 이제와서 후회한들 어쩌겠습니까. 엄청난 아쉬움을 뒤로 한채, 잔금도 납부했겠다, 소유권도 넘어와겠다, 공실임은 이미 알고 있겠다 문을 강제 개방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저는 차에서 연장을 꺼내 현관 도어락을 부수기 시작했습니다ㅋㅋㅋ 한달을 그냥 보낸것이 아까워서라도 절대로 열쇠공을 부를 수는 없다는 생각에 시작한 셀프강제개문은 40분이 되어서도 끝나지를 않고 어찌저찌 도어락은 부쉈는데 더이상 열리지는 않고, 도어락에서는 사이렌만 울리고... 그렇게 저는 열쇠공을 부를수밖에 없었습니다 열쇠공은 오자마자 구멍에 노미를 대고 망치질을 거짓말 하나없이 여섯번 치더니 바로 개문이 되더군요... 1분만에 개문을하고 새 도어락을 달고 10분만에 10만원을 받으시며 쿨하게 퇴근하시더라구요 밥상만 제대로 차려준 꼴이 되었습니다... 조금 더 빨리 캐치했더라면 한달가량 인테리어할 시간을 벌수도 있었던 기회를 결과적으로 제 스스로 차버린것이 되어버렸습니다 행크내에서도 허그가 비협조적이다, 막무가내다등의 후기들을 볼 수가 있었는데 제가 직접 겪어보니 허그만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물론 대금납부 전 강제개문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대금납부 후 라도 동일) 공실임을 확신하고 있었기에 아쉬움 남는것은 어쩔수 없는가 봅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깨끗한 내부상태에 살짝 놀랬습니다. 이전 임차인을 받기위해 기본 도배장판은 해놓은것 같더라구요 이제 저는 집안을 뜯어 고치기 위한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다음은 인테리어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지나고보니 현 상태도 나름 괜찮은것 같긴하네요....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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