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인천지방법원 입찰 후기 입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법원 구경이 되겠네요 모처럼 직장이 쉬는 날이어서 평소라면 쉴까 생각했겠지만 문득 법원 모의입찰을 가보자 생각이 들어 전날 집에서 가까운 서울남부지방법원의 물건들을 찾아보았다. 그러나 월요일에는 입찰계획이 없어보였고 그나마 가까운 인천지방법원의 물건들을 찾아봤는데 내일 10시에 입찰 계획이 있는 것을 찾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인천지방법원을 향해 출발했다. 느긋하게 운동도 하고 아침을 먹고 급한 은행업무가 있어서 일을 처리하니 법원 도착시간이 10시였다. 경매가 진행되는 것을 구경하기로 목표했던 터라 이렇게 된거 법원 구경이나 하자 생각하고 법원에 들어갔다. 법원에 간적은 처음인데 인천은 검찰청과 법원이 같이 있었다. 원래 다 그런가? 암튼 괜히 긴장을 하며 차량을 주차했다. 다행히 경매시간이 지난 뒤라 주차장에 여유가 있었다. 법원 안에 들어가 검색대를 지나자 1층에 경매법정이 보였다. 1층에는 각 과에 해당되는 수 많은 서류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나도 서류들을 둘러보며 기일입찰표를 찾았는데 보이지 않아 경매법원을 먼저 들어갔다. 경매법원에는 90%가 신한은행이라던데 정말 신한은행이 있었다. 원활한 보증금 납부를 위해 통장 하나 만들어 놔야겠다. 입구에는 소지품 보관함과 입찰표를 작성하는 기표소 같은 곳이 있었다. 기표소 안에는 인주와 볼펜이 마련되어 있었고 기일입찰표와 위임장 작성 설명서가 친절히 부착되어 있었다. 09:30분에 왔다면 사람들이 많았을테지만 이미 시간이 지난 이후라서 사람은 없었고 법정 문도 닫혀있었다. 아마 저 tv 화면으로 진행되는 물건정보와 낙찰금액 등이 보여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기까지 왔는데 기일입찰표와 입찰봉투는 기념으로 가져가고 싶었는데 주변을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아서 포기하고 있다가 법정 앞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보고 긴장하며 집행관실로 들어갔다. 집행관실이라고 해서 함부로 들어가면 안될 것 같았는데 막상보니 주민센터 창구와 비슷했고 친절하신 직원 분께서 기일입찰표를 챙겨주셨다.(몇장 필요하냐 물어보셔서 3장 말씀드렸다!) 나오는 길에 구내식당 안내문이 있어 찍어보았다. 찾아보니 외부인도 먹을수 있다고 해서 다음에는 구내식당도 도전 해봐야겠다 생각했다. 오늘 처음으로 법원이라는 곳을 갔고 또 경매법정도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물론 경매 시간이 종료된 이후에 가서 경매 진행을 못본게 아쉽지만 평소 갈 생각을 못했던 경매법원에 방문한 것에 대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신한은행 통장도 만들고 기일입찰표도 굿즈로 챙겨오고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은 줄어든 기분이었어요! 앞으로는 인터넷으로 사이버 입찰도 해보고 기회가 되면 모의입찰도 해서 경험을 많이 쌓아 나가야겠습니다. 저처럼 두려움을 가지고 아직 법원을 방문하지 못했던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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