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종시 신도시 내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파트가 시스템 에어컨을 기본 옵션으로 갖추고 있는 상황이지만, 저는 처음 임대를 줄 당시 향후 유지·보수에 대한 부담을 고려해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새로 입주한 임차인이 시스템 에어컨 설치를 제안하며, 총 설치비 약 500만 원 중 임대인과 임차인이 각각 250만 원씩 부담하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설치 대상은 총 4대로, 일반적인 비용 수준으로 보입니다. 임대인 입장에서 설치비의 절반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초기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신도시 특성상 매물 간 경쟁이 치열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매도 시 매물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도 듭니다. 다만, 저희는 2년 후 매도를 계획 중이라 장기 보유 목적은 아니며, 시스템 에어컨 설치 후 유지·보수 책임 등으로 임차인과의 분쟁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따라서, 매도 계획이 확실하다면 굳이 설치하지 않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향후 매도 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금 설치를 고려해볼 수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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