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서울대에 보내고 싶으셨는지 서울대 앞 봉천동에 살았는데, 죽기살기로 놀기만 하니 8학군이 있다는 강남 대치동으로 초등학교 4학년때 이사를 갔다. 당시 대치동은 나름 고층 아파트 (12층 이상) 이었지만, 옆동네 개포동은 5층의 주공아파트가 대다수였고 그리 잘 사는 편은 아니었다. (뺑뺑이로 간 중학교 친구들 대부분이 거기 살았다) 숙명여고 앞 커다란 공터는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을 했었고, 그 외 계절에는 전경들이 족구를 했었다. 그러다 그 공터에 타워펠리스가 들어왔다. 40여년전에는 봉천동에서 강남으로 이사를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았지만 여러번 손바뀜이 생긴 강남은 이제는 들어가기가 정말 어려워졌다. 남들보다 우둔해서, 뒤늦게 깨달은 것은 1. 화페가 아닌 자산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고 2. 그 자산이 희소성이 있어야 하며 3. 우상향할 것이므로 팔지 말고 계속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40여년전 강남과 현재 비교될만한 것은 부동산으로는 한강변 재개발, 재건축 다른 자산은 비트코인이라고 본다. 비트코인은 회사 동료 후배들에게 제작년 겨울부터 사라고 추천했는데 너무 비싸졌다고 아직도 산 사람이 없다. 5천만원일때도 비싸, 1억이 되어도 비싸, 1억 5천이 되어도 비싸... 계속 비싸다고만 하는데 40여년전 강남에 들어가지 못한 걸 한탄하는 사람들과 오버랩된다. 금년 우리나라가 참 어렵다. IMF때보다 더 경제도 어려워질 것 같고, 정치는 말해 뭐하고.. 다들 모두 부자되시고 성투하시길 빈다. 10년 뒤 다시 이 글을 보고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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