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경선 후보께서 30년 정치 인생 졸업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는 총 3번의 대권 도전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하셨고요, 마지막 선출직 공무원으로 대구광역시장을 역임하셨습니다. 추가적으로 홍준표 님께서는 지난 30년 정치인생에서 국회의원만 총 5선을 하셨고요, 그 밖에도 수차례의 당 대표 및 원내대표, 그리고 도지사를 역임한 정치 거물이셨습니다. 이렇게 대단한 업적을 세우신 홍준표 님의 고향을 알아보니 그는 경남 창녕 출생이시고요, 현재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에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홍준표 정도 되시는 정치 거물이자 우리나라 정치계의 살아있는 역사와 마찬가지이신 분이라면 시골에서 태어나셨더라도 응당 서울로, 그리고 잠실로 들어오실 능력과 자격이 충분하시니까요. 이는 비단 홍준표와 같은 정치 거물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니까요. 우리는 우리가 태어날 고향을 스스로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부모를 선택하고 고향을 선택할 수 있다면, 우리는 서울, 그중에서도 압청대삼반에서 살고 계시는 부모를 택하거나 아니면 미국, 그중에서도 맨해튼에서 살고 계시는 부모를 택하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말이 안 되죠.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가 살아갈 곳과 우리가 살다가 죽을 곳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중간고사 성적표로 봐도 무리가 없고요, 우리가 살다가 마침내 생을 마감하게 되는 곳은 우리의 기말고사 성적표로 봐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적어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분명히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사회는 철저한 계급사회이니까요. 다만 현대사회의 계급은 과거 조선시대와 같이 사농공상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내 사업체나 내 집과 같은 자본 또는 자산의 소유 여부, 그리고 내 사업체의 연 매출이나 내가 살고 있는 집의 평당가와 같이 철저히 정량적으로 평가되고 구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조선시대의 양반은 지금 우리나라의 서울시민과도 같고요, 조선시대의 중인은 지금의 인천시민과 경기도민으로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상민은 지금의 광역시민으로 볼 수 있겠고요, 조선시대의 노비는 우리나라 인구의 나머지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지방 사람들로 봐도 지나친 비약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이런 말을 들으면 수도권 밖의 모든 지방 분들께서는 역정을 내실 줄로 압니다. 하지만 저는 구태여 여러분들이 듣고 싶은 말을 지어내어서 들려드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들이 듣기에는 너무나도 거북할지는 몰라도 우리가 살면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만 하는 팩트를 나열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의 평당가 서열은 점점 서로 간의 벽을 넘을 수 없도록 고착되고 있습니다. 지방 아파트 시세는 10년째 꿈쩍도 안 하는 반면 반포 아파트는 10년 사이 3배 이상 오른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평당 2억을 찍어버린 반포 아파트 시세는 더 이상 서민들이 노력을 통해 들어갈 수 없는 저세상으로 가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조선 말기에 폐지된 신분제는 자유 시장경제와 자본주의의 도입과 함께 돈으로 다시 부활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홍준표 님 정도라면 누구나가 인정하는 우리나라의 정치 거물이실 것입니다. 그렇게 홍준표 님처럼 우리나라의 지도자 반열에 드는 분이라면 당연히 현대 계급사회에서는 최상위 계층에 속하고 계심을 의심할 필요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전직은 대구 시장일지 몰라도 현직은 서울 시민으로 돌아가는 편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이를 두고 어째 대구 시장이 대구 시민으로 돌아가지 않느냐고 말하는 분이 계신데, 이런 분들은 제발 좀 전부 휴전선 넘어서 북으로 북으로 올라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에 가시면 이런 분들이 생각하는 유토피아가 이미 모두 구현되어 있거든요. 북한에서도 최상류층만의 거주가 허락된 평양시, 그리고 거주이전의 자유가 박탈되어 자신이 태어나 살고 있는 지역을 평생 떠나지 못하고,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자신의 운명을 절대 바꿀 수 없는 북한이야말로 대구 시장이 퇴임하면 대구 시민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인 나라인 것입니다. 그런 빨갱이 같은 생각을 갖고 어찌 이 자유 대한민국에서 살고 계신지 안타까울 지경이니까요. 전직 대구 시장인 홍준표 님은 40억도 넘는 잠실 아시아선수촌에 사실 능력과 자격이 충분하신 분이고요, 이게 아니꼬우면 여러분들도 노력해서 여러분들 팔자와 운명을 스스로 고치시면 됩니다. 저처럼 지방에서 태어나 자라더라도 어떻게든 신혼집을 서울에서 얻고, 그 신혼집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 된다는 말입니다. 물론 그 수단과 방법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만, 아직은 마지막 몇 달의 기회가 남아있으니 부지런히 움직이시길 바랍니다. 곧 있을 6/3 조기 대선이 우리들의 마지막 선거가 될 거라는 말도 심심찮게 들려오는 시국이니까요. 그리고 혹자는 인생을 계급사회나 시험 따위에 비유하고 있는 제 글이 불편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분들은 남들은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낼 때 아무 생각 없이 일 년이고 이 년이고 대충대충 살다가 끝내 망해버린 인생 속에서 마치 네 잎 클로버 찾듯 없는 행복을 이잡듯 뒤지며 찾으면서 쭉 사시면 되겠습니다. 범죄자 확정된 누구 지지하면서 열심히 사는 분들 뒷다리 좀 그만 잡으시고요. https://m.blog.naver.com/notnamby/2238527577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