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침체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실 내수야 금리인상기 내내 좋지 않았었지만, 트럼프 취임 후 관세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면서 수출기업의 실적으로 내수 부진을 만회해왔던, 한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은 경기가 침체되고 있으니, 부동산도 이제 상승을 멈추고 하락할 것이라고 부동산을 경기와 결부시켜서 하락을 논하던데, 그래서 오늘은, 경기가 안좋은데 집값은 왜 계속 오르는 건지, 경기와 집값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하락을 주장하는 이들의 주장은 아래와 같다 *경기불황->소득감소->매수감소->집값하락 그러면서 대기업 구조조정, 자영업자 폐업 등, 내수경기 부진을 보여주는 사례들을 나열하며 '집값이 곧 크게 하락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위의 주장엔 한 가지 큰 오류가 있는데, 바로 '매수가 줄면 집값이 하락한다'는 논리다 이미 여러차례 말씀드려서 아시겠지만, 사람들은 부동산 수요를 '매수'라고 착각한다 그래서 매수가 줄면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니, 수요-공급에 의해 집값도 하락할거라 말한다 그러나 부동산 수요는 매수가 아닌 '사람'이다 아니 부동산 공급은 '주택공급'이라고 하면서, 왜 부동산 수요는 주택 수요자인 사람이 아닌, 집을 구입하는 행위인 매수라고 하는 것인가? 잘 생각해보면 어렵게 생각할 것 없지 않은가, 사람이 늘면, 부동산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고 사람이 줄면, 부동산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다 자, 그럼 다시 돌아와서 한번 생각해보자, '경기가 안좋아지면, 사람수가 줄어드는가?' 당연히 경기와 사람수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코로나 때보다 경기가 안좋다던 지난 몇년간, 수도권 인구는 준게 아니라 오히려 더 늘었다 대체 어디서 부동산 수요가 줄었다는 것인가 경기는 부동산의 수요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아 경기 때문에 사람이 줄어드는건 아니지만, 매수가 줄면, 집값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예전부터 여러차례 말씀드렸지만, 우리는 매매/전세/월세란 원 안에 살고 있다 즉, 우리는 그게 매매든, 전세든, 월세든간에 셋중에 반드시 하나는 택해서 살아야만 한다 만약 경기가 나빠져서 매수가 어려워졌다면, 사람들은 매매 대신 전월세를 택해야만 한다 그럼 매매->전세로 이동해 전세가가 오르고 전세가 오르면 갭이 줄면서 매매가가 오른다 *경기불황->소득감소->매수감소->전세상승 *전세상승->차이감소->매수증가->매매상승 왜냐, 우리는 매/전/월이란 원 안에 있기에, 전월세가 뛰면 매매를 택하게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매수가 줄었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수요를 잠시 전월세로 옮겨둔 것 뿐, 어차피 부동산 수요(사람)는 그대로이기에 전월세는 언젠가 매매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결국 집값은 매수가 아닌 '수급'이 결정한다 수요는 사람, 공급은 주택, 무엇이 어려운가? 매수를 하든 전세로 살든 같은 사람일 뿐이다 단지 경기가 안좋아져서, 매수를 못하니 전월세로 들어가는 것 뿐이고, 전월세가 오르면 다시 매수를 하는 것 뿐이다 위의 과정에서 수요는 전혀 변함이 없다 부동산 수요는 곧 사람 그자체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이 나라 어딘가서 숨쉬고 있는 이상, 집이 필요 없다고 길바닥에 나앉지 않는 이상, 수도권 부동산 수요는 큰 변함이 없을 것이고, 수도권의 집값도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경기불황이 사람 주머니 속은 줄일 수 있어도, 살아있는 '사람수'를 줄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글] https://cafe.naver.com/kmhking/196535324년 1월부터 부동산/경제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해 현재 6,000명의 구독자분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매주 부동산/경제 관련 생각을 공유드리고 있으니 다음 글이 궁금하시다면,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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