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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투자] [긍정퀸] 중소도시에서 서울로, 2년에 걸쳐 거주분리 갈아타기 했습니다.2025-05-03 15:45
작성자
부산 아파트 분양 부산 미분양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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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긍정의 여왕 긍정퀸입니다. 

요즘 투자 경험담 게시판에 심심치 않게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꽤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했는데요, 갈아타기 결심하고 준비하고 실행하기까지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거주분리를 준비하시는 분들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투자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

지난 상승장에, 거주하는 아파트의 가격이 오르는 것을 경험한 후 부동산의 장기 우상향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막연한 믿음으로 고점에 가족의 집을 매수했는데 그게 꼭지였다는 것은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23년 1월, 이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의 하락 거래가 나오는 것을 보고, ‘이것은 기회다!' 싶어 부동산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너나위님의 책과 강의를 접하고 나서 4월 실준반을 신청했습니다. 

 

투자의 방향성 잡기

최근 개설된 신도시투자기초반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기초 강의를 들었는데요, 시작은 지방부터였습니다. 살고 있는 지역, 인근 지역, 비교할 수 있는 지역을 먼저 임장하느라 앞마당들은 지방이었지만 여러 강의를 통해 ‘지금 가격이 싸진 서울’을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성동구, 동대문구, 마포구, 광진구, 동작구로 임장을 갔습니다. 

저는 투자 코칭을 24년 7월에나 받았는데요. 더 일찍 받았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내놓은 지 일 년이 다 되어가는 집이 팔리지 않아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 투자해볼까 생각하던 중, 양파링님과 투자 코칭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거주분리로 가닥을 잡고, 1급지까지 시야를 넓히게 되었습니다. 이후 유리천장이라 생각했던 송파구, 서초구, 강남구도 임장을 갔습니다. 

매도하기

2023년 9월에 내 놓은 집을 2024년 10월에 팔았습니다. 1년이나 걸린 이유는 당시 매수세가 붙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가격’, 과 ‘정말 팔고 싶다는 의지의 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 했던 노력은 경쟁 매물인 물건을 매물임장하고 우리 집의 적정 가격을 가늠해보고, 집안 곳곳 필요한 곳을 수리하고 난생 처음 천장 페인트칠도 했습니다. 투자 코칭 후 정말 팔아야겠다고 생각한 이후로는 가격을 호가보다 수 천 만원 내리고, 우리 단지보다 좀 더 선호하는 단지, 좀 덜 선호하는 단지 부동산에 매물을 내놓았습니다. 운이 좋아 지역 내 거래가 조금 살아나면서 귀인이 나타나셨고 좋은 분들께 정든 집을 팔 수 있었습니다. 매도 후에는 빠르게 월세를 계약했습니다. 

 

매수준비

스트레스 DSR 2단계, 대출규제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줄었고 호가도 꽤 올라간 상태였습니다. 대부분의 선호하는 단지는 전고점을 상회하고 있었습니다. 푸버리지님의 엑셀 파일을 몇 개 구로 통합하여 동별 리스트를 가로 세로로 보면서 비교하기도 하고 내집마련 중급반 양식을 변형하여 전고점 대비, 신고점 대비 가격을 주시하며 시세트레킹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단지를 하다 시간과 체력이 달려 점차 줄여가되 매일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자모님과 너나위님의 라이브를 보고 2015년 2월 28일까지 반드시 매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가용 금액을 철저히 계산하며 준비했습니다. (너나위님 엑셀 계산기 너무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수과정​

트레킹 중 이 단지가 좀 싼 것 같네 하는 단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미 그 물건은 더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적극적인 사장님께서 매물을 준비해 놓을 테니 보자고 약속을 잡아주셨습니다. 

뜻밖의 탄핵 정국으로 인해 임장 횟수는 줄었지만 아무도 관심 없는 이때가 기회임을, 강의와 학습을 통해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쯤 다주택자들은 25년 양도세중과 완화 폐지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급매물을 내놓았고 연세 드신 분들의 정리매물이나 상속 매물도 있었습니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대안이 있어 3000만 원 정도 협상할 수 있었고 이는 제가 처음에 싸다고 생각했던 가격보다 천만원정도 낮은 가격이었습니다. 투자 경험담 게시판과 강의 자료에서 가계약, 계약 시 주의점을 정독하며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계약일에 서울에 올라갔는데, 어르신과의 계약은 변수가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싸게 팔아 후회스러워하시며 가계약과 무관하게 주장을 굽히지 않으셔서 계약 시간은 3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내심 ‘이거 계약 안 되겠는데? 배액배상 받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부동산 사장님들이 어르고 달래시어, 여러 가지 것을 양보하고 나서 계약은 성사되었습니다. 사장님들의 전문가로서의 면모에 감탄을 금치 못했던 날이었습니다.

다만 잔금일은 한 달이나 줄었고, 설 연휴도 끼어있어 전세가를 최저가로 맞추면서 투자금이 예상보다 더 들게 되었습니다. 목표했던 ‘서울에 등기를 치는 일’만 바라보고 내어줄 수 있는 건 꾹 참고 내어드리려고 했습니다. 

잔금일도 계약일 못지않았고 정말 기상천외한 하루였는데요, 밤 늦게 돌아왔지만 며칠 후 무사히 등기권리증을 받고나니 그간 고생은 씻은 듯이 잊히더군요.

 

감사한 분들

올해는 카드로 분납한 취득세를 열심히 갚으며 보낼 예정입니다. 2년 동안 주말을 함께 보내지 못했던 아이와 도서관도 가고, 가족들과 시간도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투자공부를 하고 나서, 내가 세상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일도 더욱 즐겁게 하게 되었습니다. 전문 투자자의 길을 선택하진 않았지만, 내집마련도 충분히 준비를 하고 하니 후회가 적을 것 같습니다. 인생의 큰 선택을 좀 더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월부와 동료분들, 뜻을 같이 해 준 사랑하는 가족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등대처럼 방향을 잡아주시고 잘 되길 빌어주신 양파링님, 뾰족하지 않은 질문인데도 명쾌하게 답을 주시는 자모님, 진심으로 위해주시는 너나위님, 협상과 매수과정을 확실하게 알려주신 새벽보기님, 저를 실전반으로 밀어 넣어주신! 에단호크님, 늘 모범을 보여주시는 껭이님, 하루한줌님, 크라임님, 차꾸열님, 방긋웃어요님, 행복한세라님, 주다미님 순발력 없고 느린 저를 멱살 잡고 잘 이끌어주신 아잉붸붸 조장님, 꾸준히 즐거움과 도움을 주시려고 애쓰시는 아속님, 마음이 따뜻한 분들 김동복님, 한걸음더님, 요오니님, 또돈이님, 가고파요이제 튜터님, 프로참견러님, 블포레스트님......덕분에 함께 했던 시간들이 힘들지만은 않았고 즐거운 기억이 많이 남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이루고자 하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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