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사랑하는 의대생 여러분께 의료계를 걱정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이 나라의 평범한 국민으로서 진심을 담아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지난 시간 동안 여러분은 여러분의 뜻과 신념을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국민들도 그 진정성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분의 결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더 늦기 전에, 더 큰 상처가 생기기 전에, 여러분이 배움의 자리로 돌아오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한국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학생 전원이 복귀해야만 정원이 유지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각 대학이 수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학사 정상화만 이루면 된다고 했습니다. 또한 “미복귀 학생 제적 후 타학과 학생 편입” 역시 어떤 의대도 검토한 적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니 잘못된 정보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오해하거나 실망하지 말아주세요. 진실은 여러분이 다니는 학교에 있습니다. 대학 본부, 의대 학장님, 그리고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꼭 확인해 주세요. KAMC는 내년 의대 정원 3058명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복귀해야 그 약속이 현실이 됩니다. 여러분이 돌아오면, 전국의 의과대학들은 다시 최고의 교육 환경을 갖추고 여러분을 기다릴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많은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돌아오는 것이 여러분의 꿈을 위한 첫걸음이며, 동시에 국민들을 위한 큰 용기입니다. 국민들은 여러분이 공부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이 나라의 미래입니다. 희생이 컸던 만큼, 다시 일어서는 그 결단은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의 자리로 돌아와 주세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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