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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혼자 미국여행(3) 동남부 플로리다 여행후기 기행문2025-05-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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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분양 부산 미분양 아파트

(전편 2)

https://blog.naver.com/chisuap/223777379440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지낸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낯선 일은 아니지만, 

흔한 일 또한 아니다. 

보통 직장의 사업장이 생활의 근거지와 떨어져 있을 때라든지, 

학업 때문에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런 경우들은 자발적이라기보다 어쩔 수 없으란 표현이 맞는 경우이지만,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장기간 해외여행을 혼자 하겠다고 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더욱이 자전거를 동반한 여행이 필자의 나이가 적지 않음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가족들이 말렸음 직하지만, 

가족들은 이미 굳어진 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처음부터 말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미국의 동남부 11개주를 필자 혼자서 자유여행을 하기 위해 출발선에 섰다. 

60일여일 동안 미국 동남부의 조지아, 프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아칸소, 오클라호마, 텍사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주 등을 

돌아볼 계획이다. 

이중에 오클라호마, 미시시피, 앨라배마 주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지도상의 여행 경로와 방문지]

굳이 필자가 이렇게 여행 경로와 여행지를 선택한 것은,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둘러볼 곳이 의외로 많고, 

미국의 장점인 다양성의 공존을 존중하는 지역이면서 

치안 상태도 괜찮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지역은 북동부와 서쪽 지방과는 달리 산이 많지 않고, 

미시시피강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강줄기들이 멕시코 만 방향으로 유입되어 

남쪽 지방들은 삼각주가 발달된 지역이다. 

삼각주 지역의 습지에는 우리 주변의 생태계와는 다르기에 

동식물들이 다양해서 평소에도 여행의 욕망과 기대를 가졌던 곳이다. 

또한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선호하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이유는 지리적으로 미국의 서부 중부, 

심지어 동부의 끝인 뉴욕이나 토론토 보다도 거리가 더 멀 뿐만 아니라, 

교통편도 한국 사람들이 가기에는 불편하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지역은 한국 사람들이 여행만을 목적으로 가는 곳이 아니다. 

왜냐하면 교통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몇몇을 제외하고는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렇다 할 유명 관광지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즈음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이 많아지는 느낌이다. 

첫째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비즈니스 때문인데, 삼성의 오스틴 반도체 공장 투자와, 현대, 기아 자동차 공장 등이 이 지역에 있어,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다니면서 입소문으로 퍼져 나가기 때문이다. 

이 지역이 미국을 대변하는 미국적인 문화를 방출하는 미국의 중심이라 생각했고, 오래 전부터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11개주 중에서 앨라배마와 미시시피주는 

나체스 트레이스 파크웨이 등 경로상에 있는 

투펠로(Tupelo)와 잭슨(Jackson)에 각각 1박씩 머무른 것 이외에, 

여러 차례 주경계로 들어가 관통하였으나, 

실제로 머무른 도시는 없었다.

특별히 이지역에 필자 나름대로 주목을 한 것은 

오늘날의 미국이 전세계를 쥐락펴락 하는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 된 것은

독립 전쟁, 남북전쟁, 1.2차 세계대전 등 전쟁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생각 했었다. 

하지만 그 전쟁들 못지않게 더 큰 기여를 한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이 

이곳에서부터 시작된 커다란 ‘두 가지 사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필자 개인적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필자가 알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주변국들과 영토 관련 

전쟁을 많이 치룬 나라이다. 

또 이 지역은 노예제로 대립되었던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의 중심지였던 지역이라서, 

개인적으로는 지역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앞에서 언급한 커다란 두 사건이란 루이지애나를 프랑스로부터 매입한 것과 

미국-멕시코간의 전쟁이다. 

이 사실들은 추후에 소개하겠다.

대중 음악에는 문외한이고, 

젊은 시절에 남들처럼 흉내 내는 재주조차 없었지만, 

이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 주변의 지인들과 어울리다 보니, 

약간의 관심과 궁금함은 있었다. 

그런 관심은 대중 음악과 이와 관련된 중심 지역, 

뮤지션들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어떤 사람은 어린 시절에 매료되어 이에 묻혀 사는 삶을 택하기도 하는데, 

그 매력이 무엇인지도 궁금했다. 

이 지역은 테네시 주의 두 도시에서 출발한 컨트리 뮤직, 블루스, 

이것들이 합쳐진 로큰롤 등 대중 음악과 이와 관련한 수많은 아티스트들을 배출하였다. 

이런 문화 이상의 것들이 켄터키, 텍사스, 미시시피, 등지로 퍼져 나가고, 

미국 전역으로 팝이란 장르를 형성해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꿈과 위안을 선사했다.

루이지애나의 뉴올리언스 또한 재즈의 본고향으로 

흑인들 삶을 녹여낸 즉흥성과 루이 암스트롱이란 아티스트를 만나면서 

미국 전역은 물론이고,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

사실 이러한 문화가 자생적으로 발생하고, 발전하는 데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삶의 고단함 중에도 여유, 무엇보다 중요한 다양성과 함께, 개방적인 지역사회 등, 풍부한 자양분이 있었기 때문 이리라. 남북전쟁 당시에도, 

이곳은 아프리카계 노예제와 목화, 사탕수수 재배 등이 주요 산업이었고, 

이들은 자연스럽게 농경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과의 관계, 

더 나아가 긴밀한 지역사회의 문화의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이점이 산업화한 북동부와는 문화적 토양이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정에서는 미국의 서부와 중서부 지역, 

예를 들면, 캘리포니아, 네바다, 유타, 콜로라도, 와이오밍, 애리조나 주 등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국립공원이나 국유림 등의 

세월이 함께 빗어낸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탐방하는 것이 아니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과 스모키 마운틴을 제외하면 모두 도시지역 탐방 여행이다. 

유럽의 자유여행과 유사하지만 결은 다르다.

필자의 사견으로는 미국의 북동부와 기타지역을 한마디로 한다면, 

미국 문화 소비처의 역할과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치와 금융의 근거지 역할을 분담했다고 본다. 

이러한 미국이 최근에는 변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그 변화는 미국만이 아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기술의 발달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동남부 지역은 미국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의 실험 격인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는 지역이라, 

또다른 매력으로, 인구 유입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한 지역이다. 

예를 들면 텍사스주의 경우 개인 소득세가 없으면서도 

법인세 또한 다른 주에 비해 낮다고 한다. 

이런 것들을 가능한 원동력은 무엇인지도 궁금했고 

눈으로, 몸으로 직접 겪어 싶은 충동이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코로나로 한동안 눌려 있던 그것이, 원화 가치가 곤두박질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더 늦기 전에 그곳에 가야 한다는 강박으로 발전했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더 이상 망설임 없이 그것의 중심지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필자의 첫 기착지인 조지아주는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주도인 

아틀랜타의 하츠필드(Hartsfield) 공항까지 논스톱으로 간다 해도 

약 14시간 정도 소요된다.

보통 사람들의 인생처럼, 필자에게 여행이란 

실수의 연속으로 이어진 그림책과 같다. 

다만 요즘은 네비게이션과 구글 덕분에 길을 잃는 경우의 

빈도수는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 실수를 통해서 얻는 교훈도 많았고, 

고질적으로 서두름 병이 있는 필자에게 어느 정도 치료의 약이 될 때도 있었다. 

그런 경험들이 어우러져 여행중 내용상의 다양함과 질적인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여행의 시작인 공항에서부터 황당한 실수를 했던 것이 

이번이 처음만은 아니다. 

인천공항 제2청사에 도착하자 마자, 짐을 위탁 수화물로 부치고 나서, 

기내 수화물인 배낭을 가지고 기내 수화물 검색대를 거쳤다. 

그런데 위탁 수화물의 무게를 줄이려고 

자전거 공구를 배낭에 넣어 가지고 온 것이 화근이 되었다. 

공구 중에는 나이프형 공구도 들어 있었는데 기내 반입 금지품목이다.

당연히 검색대에서 제동이 걸리고, 보안검색 요원은 물건을 포기하든지, 

다시 나가 위탁 수화물로 부치든지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그 공구는 자전거를 타려면 꼭 필요한 것이기에 전자를 선택하고,

출구로 되돌아가 항공사 위탁 수화물로 보내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게 또 말썽 날 뻔했다. 칼 하나만 달랑 

위탁 수하물로 부치기 어려우니 배낭에 넣어 배낭도 위탁 수화물로 보내라는 

직원의 충고에 따라,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배낭에는 보조 밧데리가 들어 있었다. 

보조 밧데리는 반대로 탑승 시 반드시 휴대해야 하는 품목이다. 

다행히 들어가기 직전이라서 끄집어 내어 핸드 캐리 후 다시 출국수속을 밟았다. 

경우는 다르지만 늘 이런 식으로, 여행의 시작을 장식한다. 

허둥대며 출국장에 들어와서 그냥 한번 둘러보고 곧바로 

라운지에서 음식을 챙겨 먹고 나서, 커피를 마시면서 평정을 찾았다.

배웅하는 아내를 돌아보면서 왠지 떠난다는 묘한 감정이 

출국수속을 마칠 때까지 머리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머물러 있었던 자리에 공백이 마음에 걸리고, 

빈자리를 누군가는 채워야 하는 걱정 등, 

자꾸 찝찝한 무엇인가 머리속에서 떨쳐버리기 어려웠다. 모순의 무한 반복이다. 

어리석게도 끝의 그 다음은 무언지 궁금해서 몇 날을 끙끙거렸던 

어릴 때의 기억이 소환된다. 

그냥 그런 감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 말고, 

그냥 그대로 두어, 정체가 무엇인지 꼭 집어 정의를 내리지 말자고 마음 정했지만, 

마음먹은 대로 그렇게 잘 되지는 않는다.

공항 라운지의 음식들은 맛이 그런대로 괜찮았고, 

특히 조그만 스낵류와 커피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다만 너무 많이 먹는 것은 경계해야 하기에 이내 음식과는 멀리했다. 

대한항공과 스카이팀 항공으로 입/출국하려면 인천공항의 제2청사를 이용해야 한다. 

델타항공도 스카이팀 멤버로서 이곳의 혜택을 누리고 있고, 

라운지는 두 곳이 있는데 라운지별로 질적인 차이는 있는 것 같다.

탑승하기 전에 창밖으로 보이는 공항의 모습이 

벌써 익숙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비행기의 꼬리에 선명한 국기와 짐을 실으려고 긴 짐차들이 분주히 다니고, 

안전요원들의 분주한 모습들이 보인다. 늘 여행은 이런 풍경으로부터 시작된다.

탑승 시간이 되어 순서대로 탑승했는데 

옆자리 남자 둘, 담배 냄새는 힘든 여행의 전주곡 같은 것이었다. 

이코노믹 좌석으로 14시간 정도 가야 하는데 코로나 이전보다 

좌석의 앞뒤 간격이 더 비좁아진 느낌이고, 

탑승하고 출발시간이 되니 벌써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여행중의 실수는 여행자들의 에너지를 때에 따라 더하거나 빼는 역할을 한다.

다만 그것들이 개인의 감정과 정서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출발 전 비행기 창문을 통해서 찍은 공항 모습은 잠시 이별의 인사이다. 

사람이 자기가 익숙한 곳에서 자발적으로 

혼자서 떠나 낯선 곳을 탐색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선택은 아니다. 

이번에는 산티아고 갈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그

때는 아픔을 이기는 방법은 역시 아픈 병을 앓는 수밖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마치 백신을 맞고 약하게 병을 앓고서 면역력을 얻는 것처럼 

스스로 고행을 택한 것이다. 많이 걷지 않던 사람이 

장기간 장거리를 매일 25Km 이상을 걷는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웠다. 

당시 고통을 즐기듯 걸어서 아픔의 흔적이 지워진 듯했는데, 

이제 다시 홀로 짐을 꾸리고 나니, 

그때의 기억이 내 몸 어디에서 튀어나올 것 같다. 

이것이 이번 여행의 모티브일까? 

모자람을 만들고 떠남으로 인한 공간을 파괴하면 

그동안 잊고 있었던 가치들을 피차가 새삼스럽게 생각해 낼 수 있을까? 

아니면 평범한 세속적인 자유를 얻는데 그치고 말 것인가?

델타의 기내식은 정말 재미있다. 

뒤쪽에 끝자리에 앉았는데, 앞에서부터 나누어 주다 보니, 남은 것의 채식자용 뿐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한다. 그런데 반전, 베지도 먹을 만하더라.

14시간의 지루한 긴 비행 끝에, 아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입국 수속은 예상대로 거의 1시간 반 걸리고, 

호텔로 가는 셔틀을 타는 데도 1시간 반 걸렸다. 

결국 인간의 인내력을 시험하나 싶다. 

이런 비행기는 탑승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에 사소한 것이 되고 만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좀더 현명한 선택을 모색해 보아야 하겠다. 

다른 항공에 비해 좌석 앞뒤가 비좁은 것 같고, 화장실 등, 모든 것이 불편했다. 

갈 때는 다른 항공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애틀랜타의 국제공항인 하츠필드(Hartfield) 공항은 

국내선 청사로 가야 호텔은 물론이고, 시내의 목적지로 갈 수 있다. 

아틀랜타 공항은 우리의 인천공항과 유사하다. 

그러므로 국제공항 청사에서 내렸으면, 셔틀이나, 

버스를 타고 국내선 청사로 가야 한다. 물론 무료지만, 

시간을 잡아먹고, 비효율이 난무한다. 결국은 코앞의 숙소까지 가는데, 

두시간 정도 걸렸다. 잔소리 같지만 

아틀랜타로 기착지로 결정한 자유여행자는 국내선 청사로 가야 한다.

(후편 4)

https://blog.naver.com/chisuap/223777738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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